2. 줄거리 ¶
[JPG 그림 (66.02 KB)]
- 치열했던 1회전은 카라스노 고교의 완승으로 끝났다. 인터넷으로 관전하고 이케지리가 컴퓨터로 시청 중에 카라스노의 승리가 확정되자 환호성을 지른다.
다테 공업 고교는 후타쿠지 켄지가 혀를 차고 후배들을 이끌고 오후 연습을 하러 간다.
[JPG 그림 (36.9 KB)]
- 양팀은 다시 코트에 나란히 도열해 악수와 인사를 나눈다. 관객석의 바보커플은 이번엔 후쿠로다니 학원의 경기가 보고 싶다며 E코트로 간다.
[JPG 그림 (67.51 KB)]
- 츠바키하라 고교의 선수들은 응원단 일동을 향해 고개를 숙인다. 패했지만 선전한 그들에게 응원단이 격려를 보낸다. 객석에 있던 졸업생들도 함께 박수를 친다. 하지만 마지막 봄고 대회를 일찍 마무리하게 된 3학년들은 복잡한 감정의 눈물을 참을 수 없다. 2학년 츠키오카 치하루와 1학년 히메카와 아오이는 패배를 가슴에 새기고 다음을 기약한다. 오오사도 타츠미 감독은 밥이나 먹자며 선수들을 다독인다.
[JPG 그림 (39.99 KB)]
- 사와무라 다이치는 선수들을 이끌고 카라스노 응원단 쪽에 인사하려던 참에 졸업생 타시로와 쿠로카와가 와있는걸 눈치챈다. 아즈마네 아사히나 스기와라 코시는 경기 중반 쯤부터 알고 있었지만 사와무라는 끝날 때까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사와무라는 자신이 얼마나 긴장했었는지 새삼 깨닫는다.
[JPG 그림 (45.31 KB)]
- 경기 직후 휴식시간. 사와무라는 학생 대표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시미즈 키요코는 팀에 합류. 어느 정도 정리된 이후 사와무라는 졸업생들과 따로 만난다. 니시노야 유와 타나카 류노스케는 졸업생들을 알아보고 인사하는데 1학년들은 당연히 그들을 잘 모른다. 히나타 쇼요나 야마구지 타다시는 "선배의 선배"라며 기웃거리는데 츠키시마 케이는 무시, 카게야마 토비오는 가볍게 인사만하고 지나간다.
졸업생들도 지금 1학년들에 흥미를 보이는데 특히 카게야마와 히나타의 괴짜콤비를 궁금해한다. 카게야마가 전일본 유스에 불려갈 정도의 우수한 선수라는걸 듣고 그런 천재가 어째서 자기네 학교에 왔는지 의아해한다. 3학년들은 히나타에 대해선 "활발한 꼬맹이"나 "운동능력 요괴"라고 말하다 사와무라가 "가끔씩 정체모를 녀석"이라고 평한다. 스기와라는 시라토리자와 학원의 우시지마 와카토시도 경계했던 적이 있다고 말하자 타시로가 깜짝 놀란다.
쿠로카와는 "정체모를 녀석"이란 말을 이어서 다른 학교 입장에선 지금 카라스노 고교 자체가 그런 녀석들로 보일 거라고 말한다.
다음에도 이겨라.
졸업생들은 그렇게 당부한 뒤 객석으로 돌아간다.
[JPG 그림 (55.84 KB)]
- 카라스노는 도시락을 먹으며 네코마 고교의 경기를 관전한다. 네코마의 상대는 코치현의 키요카와 고교. 3학년 WS 야마자키 료지가 에이스를 맡고 있다. 신장 183cm의 스파이커. 상당히 활약하며 네코마의 블록을 공략하고 있다. 아즈마네와 스기와라가 굉장하다고 평할 정도의 기량이지만, 사실 봄고 대회까지 오면 굉장하지 않은 팀도, 굉장하지 않은 선수도 없다.
[JPG 그림 (61.48 KB)]
- 네코마는 만만히 물러서는 팀이 아니다. 야마자키의 스파이크를 집요하게 방어하며 랠리로 이어간다. 네코마 측에선 결정적인 공격이 나오지 않지만 팀 전원이 끈질기게 수비에 나서고 키요카와 측은 야마자키에게 공격 패턴이 몰리는 상황이 되자 야마자키의 체력도 한계를 보인다. 결국 야마자키의 스파이크는 라인 밖으로 나가며 실점한다. 아즈마네는 그 철저한 수비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 괴로워한다.
[JPG 그림 (56.15 KB)]
- 키요카와는 이렇다할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결국 결승점을 허용, 후쿠나가의 스파이크로 시합이 종료된다. 세트 스코어 2 대 0. 네코마 고교의 완승이었다. 히나타는 라이벌 고교의 승리를 기쁘게 바라본다.
[JPG 그림 (53.18 KB)]
- 한편 E 코트의 후쿠로다니 학원은 경기가 묘하게 어그러진다. 에이스 보쿠토 코타로의 스파이크가 막히면서 그대로 카운터 어택을 허용, 스코어가 6대4로 뒤처진다. 하지만 경기 초반이라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JPG 그림 (39.19 KB)]
- 문제는 엉뚱한데서 시작된다. 아카아시 케이지와 팀원들은 공격이 실패한 직후 보쿠토의 표정이 급속도로 썩는걸 발견한다. 풀죽음 모드 발동. 그를 잘 아는 아카아시가 보기에도 너무 빠른 타이밍에 발동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