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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87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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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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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우스 브리즈 템포" 유혹의 숲 한복판을 꿰뚫고 [[밀집모자 일당]]을 추격하던 빅맘 해적단을 한 순간에 전멸시켰다. 간발 차이로 폭뢰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몽키 D. 루피]] 일행은 도망치던 것도 잊은 채 폭뢰가 만든 거대한 구멍을 바라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기술을 시전한 [[나미(원피스)|나미]] 조차도 통상적으로 낼 수 있는 위력이 아니라고 경악했다. [[페드로(원피스)|페드로]]는 추격대가 전멸했을 거라 추정한다. 그렇다면 관건은 빅맘 [[샬롯 링링]]이다. 분명 그녀는 폭심지 한 가운데 있었다. 직격. 그녀 또한 시커먼 구멍에 삼켜졌는지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빅맘도 견디지 못했던 것일까?
* "제우스 브리즈 템포" 유혹의 숲 한복판을 꿰뚫었다. 추격에 열을 올리던 빅맘 해적단이 한 순간에 증발. [[밀집모자 일당]]은 간발 차이로 폭뢰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무사했다. [[몽키 D. 루피]]와 그 일행은 도망치던 것도 잊고 폭뢰가 만든 거대한 구멍을 바라봤다. 누구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기술을 시전한 [[나미(원피스)|나미]] 조차 통상적으로 낼 수 있는 위력이 아니라고 경악에 경악을 거듭했다. [[페드로(원피스)|페드로]]는 추격대가 전멸했을 거라는 추측을 내놨다. 그렇다면 관건은 빅맘 [[샬롯 링링]]. 그녀의 생사였다. 분명 그녀는 폭심지 한 가운데 있었다. 직격. 모습이 보이지 않는 걸로 보아 저 시커먼 구멍에 삼켜진 분명하다. 과연 그녀는 그 충격을 견뎌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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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고동소리 같은 어떤 소음이 희망적인 예측을 깨뜨렸다. [[징베]]에겐 익숙한 소리였다. 빅맘의 발소리. 그녀가 살아있었다. 거기에 뒤따르듯 웨딩 케이크를 부르짖는 목소리도 들렸다. 루피는 곧 빅맘이 땅 위로 올라올 줄 알았지만 소리는 아주 깊은 곳에 정체돼 있었다. 너무 높아서 올라오지 못하는 걸까? 징베는 그럴 가능성은 상정하지도 않았다.
* 잠깐 고개를 들었던 희망은 오래가지 못했다. 마치 고동소리 같은 어떤 소음이 들렸다. [[징베]]에게 익숙한 소리였다. 빅맘의 발소리. 그녀가 살아있다. 거기에 뒤따르듯 웨딩 케이크를 부르짖는 목소리도 들렸다. 루피는 곧 빅맘이 땅 위로 올라올 줄 알았지만 소리는 아주 깊은 곳에 정체돼 있었다. 너무 높아서 올라오지 못하는 걸까? 징베는 그럴 가능성은 상정하지도 않았다.
>아니... 행진 중인 게야.
>"먹을 고민"인 빅맘에게 막힌 길 따윈 없네.
오로지 전진. 토사나 대지 자체라 해도 그녀를 막을 순 없었다. 그녀는 구덩이 맨 밑 바닥에서 밀집모자 일당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가로막히는 모든 걸 씹어삼키며. 대지라 해도 다를 건 없었다. 루피는 우적거리며 씹는 소리와 빅맘의 목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는 걸 들었다. 나미는 어느 지점부터 지면이 갈라지면서 무언가 솟아 오르는 걸 보았다. 빅맘. 기어이 땅 위로 올라왔다. 이제 다시 도망칠 시간이다.
오로지 전진. 토사든 대지든 무엇이든 빅맘의 먹부림을 막을 순 없다. 그녀는 단지 걸었다. 밀집모자 일당을 향해. 가로막히는 모든 걸 씹어삼켰다. 우적거리는 소리와 빅맘의 목소리가 점점 다가왔다. 나미가 어느 지점부터 지면이 갈라지고 무언가 솟아 오르는 걸 보았다. 빅맘이 기어이 땅 위로 올라왔다. 이제 다시 발이 바빠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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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맘은 정신이 나갔으면서도 루피는 눈에 잘도 들어왔다. 웨딩 케이크를 가져간 밀집모자.
* 빅맘은 정신이 나갔으면서도 루피만큼은 눈에 잘도 들어왔다. 웨딩 케이크를 가져간 밀집모자.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원수.
>갖고 있지?! 너희들... 밀집모자!!!
어마어마한 성량이 몰아쳤다. 루피는 드는 것 만으로도 귀청이 떨어질 것 같았다.
다시 정신없이 달리기 시작한 일행 위로 또 불쾌한 손님이 나타났다. 마법의 양탄자 "라비앙"을 탄 [[샬롯 푸딩]]이었다. 옆에 [[샬롯 시폰]]도 있었지만 루피의 눈에 들어온 건 푸딩이었다. 그들을 속이고 [[상디]]를 죽일 뻔한 여자. 진작부터 그녀를 의심했던 페드로는 "역시 그때 묶어놨어야 했다"고 으르렁거렸다. 루피는 이제와서 싸우러 온 거냐고 날을 세우자 푸딩은 그런 용건이 아니니 이야기부터 들어보라 대답했다. 하지만 푸딩은 그 용건을 꺼낼 수가 없었다. [[상디]]가 하트를 날려대며 말을 걸었기 때문이다.
어마어마한 성량이 몰아쳤다. 루피는 듣는 것 만으로도 귀청이 떨어질 것 같았다.
다시 정신없이 달리기 시작한 일행 위로 또 불쾌한 손님이 나타났다. 마법의 양탄자 "라비앙"을 탄 [[샬롯 푸딩]]이었다. 옆에 [[샬롯 시폰]]도 있었지만 루피의 눈에 들어온 건 푸딩이었다. 그들을 속이고 [[상디]]를 죽일 뻔한 여자. 진작부터 그녀를 의심했던 페드로는 "역시 그때 묶어놨어야 했다"고 으르렁거렸다. 루피가 이제와서 싸우러 온 거냐고 날을 세우자 푸딩이 그런 용건이 아니라며 이야기부터 들어보라 말했다. 하지만 푸딩은 그 용건을 꺼낼 수가 없었다. [[상디]]가 하트를 날려대며 말을 걸었기 때문이다.
>푸딩쨩 무사했구나!
>다행이다, 귀여운 그대가 상처입지 않아서!
자길 죽이려 한 여자라는건 달리는 동안 까맣게 잊기라도 한 건지 한결 같은 상디. 그런데 푸딩의 상태고 비슷비슷했다. 그녀는 상디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눈개가 혼절할 지경이었다. 그때 빅맘이 완전히 땅 위로 올아오지 않고 시폰이 옆에서 채근하지 않았더라면 여전히 그 상태였을 것이다. 정신을 챙긴 푸딩이 위급한 사실을 알렸다. 아주 사악한 얼굴로.
달리는 동안 자길 죽이려 한 여자라는건 까맣게 잊은 모양이다. 공교롭게도 푸딩의 상태도 비슷비슷했다. 상디와 눈이 마주치자개의 눈이 하트를 띄우며 혼절할 지경이었다. 그때 빅맘이 완전히 땅 위로 올아오지 않고 시폰이 옆에서 채근하지 않았더라면 회복되지 못했을 것이다. 정신을 챙긴 푸딩이 위급한 사실을 알렸다. 아주 사악한 얼굴로.
>꼴사납네 너희들!
>살 길은 없을 거야! 배로 도망쳐도 소용없어!
>마마는 바다 끝까지라도 쫓아와서 너희들을 바다 속으로 가라앉힐 테니까!!



원피스/에피소드
원피스/875화 원피스/876화 원피스/877화

목차

1. 소개
2. 줄거리
3. 여담
4. 분류



1. 소개

원피스 876화. 푸딩, 우연히 나타나다!!

  • "제우스 브리즈 템포"가 떨어진 결과 밀집모자 일당을 추격하던 병력이 전멸, 빅맘 샬롯 링링도 직격 당해 거대한 구더이에 빠졌다.
  • 한동안 빅맘 조차 무사하지 않은게 아닐까 했지만 그녀는 건재했고 땅을 먹어치우며 일해을 추격해왔다.
  • 그때 샬롯 시폰샬롯 푸딩이 일행을 따라잡는데, 푸딩은 사악한 인격과 선한 인격이 불시에 뒤바뀌는 묘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
  • 사악한 푸딩은 상디를 증오해 저주하고 매도하지만 선한 푸딩은 상디에게 메가 데레하는 상태. 어느 쪽이든 정상적인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 시폰이 대신 "빅맘을 멈출 웨딩 케이크를 만든다"는 작전을 설명하고 과자 만들기에도 일가견이 있는 상디의 도움을 구하고자 한다. 물론 상디는 수락.
  • 푸딩이 사악한 인격으로 자신이 여기에 있는 것이나 케이크를 만드려는 건 전부 "우연"에 불과하다며 홍조를 띄우는데, 아무래도 극심한 츤데레로 보인다.
  • 푸딩은 계쏙 협조적인지 비협조적인지 헷갈리게 굴었지만 루피 일행이 틀린 방향으로 도주하자 "메모리즈 필 플래쉬백"이란 능력으로 유혹의 숲을 무력화시킨다.
  • 쇼콜라 타운으로 향하던 상디, 시폰, 푸딩은 써니호 곁을 지나다 브룩쵸파가 빅맘 해적단의 대군을 상대로 분전 중인걸 발견한다.
  • 샬롯 카타쿠리, 샬롯 페로스페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병력이 쓰러졌으나 나미의 방에 있는 거울에서 샬롯 브륄레가 병력을 계속 보내는 중.
  • 상디는 그들이 잘 버텨줄 것과 루피 일행이 제때에 도착할 걸 믿으며 자신은 빨리 쇼콜라 타운에 도달해 빅맘을 기절시킬 최고의 케이크를 만들겠다 다짐한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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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그림 (52.87 KB)]

  • "제우스 브리즈 템포"가 유혹의 숲 한복판을 꿰뚫었다. 추격에 열을 올리던 빅맘 해적단이 한 순간에 증발. 밀집모자 일당은 간발 차이로 폭뢰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무사했다. 몽키 D. 루피와 그 일행은 도망치던 것도 잊고 폭뢰가 만든 거대한 구멍을 바라봤다. 누구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기술을 시전한 나미 조차 통상적으로 낼 수 있는 위력이 아니라고 경악에 경악을 거듭했다. 페드로는 추격대가 전멸했을 거라는 추측을 내놨다. 그렇다면 관건은 빅맘 샬롯 링링. 그녀의 생사였다. 분명 그녀는 폭심지 한 가운데 있었다. 직격. 모습이 보이지 않는 걸로 보아 저 시커먼 구멍에 삼켜진 건 분명하다. 과연 그녀는 그 충격을 견뎌낸 걸까?

Example2.jpg
[JPG 그림 (57.32 KB)]

  • 잠깐 고개를 들었던 희망은 오래가지 못했다. 마치 고동소리 같은 어떤 소음이 들렸다. 징베에게 익숙한 소리였다. 빅맘의 발소리. 그녀가 살아있다. 거기에 뒤따르듯 웨딩 케이크를 부르짖는 목소리도 들렸다. 루피는 곧 빅맘이 땅 위로 올라올 줄 알았지만 소리는 아주 깊은 곳에 정체돼 있었다. 너무 높아서 올라오지 못하는 걸까? 징베는 그럴 가능성은 상정하지도 않았다.
    아니... 행진 중인 게야.
    "먹을 고민"인 빅맘에게 막힌 길 따윈 없네.
  • 오로지 전진. 토사든 대지든 무엇이든 빅맘의 먹부림을 막을 순 없다. 그녀는 단지 걸었다. 밀집모자 일당을 향해. 가로막히는 모든 걸 씹어삼켰다. 우적거리는 소리와 빅맘의 목소리가 점점 다가왔다. 나미가 어느 지점부터 지면이 갈라지고 무언가 솟아 오르는 걸 보았다. 빅맘이 기어이 땅 위로 올라왔다. 이제 다시 발이 바빠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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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그림 (38.73 KB)]

  • 빅맘은 정신이 나갔으면서도 루피만큼은 눈에 잘도 들어왔다. 웨딩 케이크를 가져간 밀집모자.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원수.
    갖고 있지?! 너희들... 밀집모자!!!
  • 어마어마한 성량이 몰아쳤다. 루피는 듣는 것 만으로도 귀청이 떨어질 것 같았다.
    다시 정신없이 달리기 시작한 일행 위로 또 불쾌한 손님이 나타났다. 마법의 양탄자 "라비앙"을 탄 샬롯 푸딩이었다. 옆에 샬롯 시폰도 있었지만 루피의 눈에 들어온 건 푸딩이었다. 그들을 속이고 상디를 죽일 뻔한 여자. 진작부터 그녀를 의심했던 페드로는 "역시 그때 묶어놨어야 했다"고 으르렁거렸다. 루피가 이제와서 싸우러 온 거냐고 날을 세우자 푸딩이 그런 용건이 아니라며 이야기부터 들어보라 말했다. 하지만 푸딩은 그 용건을 꺼낼 수가 없었다. 상디가 하트를 날려대며 말을 걸었기 때문이다.
    푸딩쨩 무사했구나!
    다행이다, 귀여운 그대가 상처입지 않아서!
    달리는 동안 자길 죽이려 한 여자라는건 까맣게 잊은 모양이다. 공교롭게도 푸딩의 상태도 비슷비슷했다. 상디와 눈이 마주치자 세 개의 눈이 하트를 띄우며 혼절할 지경이었다. 그때 빅맘이 완전히 땅 위로 올아오지 않고 시폰이 옆에서 채근하지 않았더라면 회복되지 못했을 것이다. 정신을 챙긴 푸딩이 위급한 사실을 알렸다. 아주 사악한 얼굴로.
    꼴사납네 너희들!
    살 길은 없을 거야! 배로 도망쳐도 소용없어!
    마마는 바다 끝까지라도 쫓아와서 너희들을 바다 속으로 가라앉힐 테니까!!
    아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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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푸딩은 배신자일까? 시폰이 그게 아니지 않냐고 호통을 치자 이번엔 또 다시 착한 얼굴로 돌아와서 "나도 참 무슨 소리야"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시폰은 할 수 없이 직접 상황을 설명했다. 빅맘은 밀집모자 일당이 웨딩 케이크를 훔쳐갔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바다를 건너는 한이 있어도 끝까지 일행을 좇을 것이다. 결국 써니호까지 가더라도 이 도주극이 끝나지 않는다는 이야기. 루피 일행으로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잠깐 잠잠했던 푸딩이 다시 사악한 얼굴을 내밀고 상디에게 자기 쪽으로 오라고 유혹했다. 동료들이 마마에게 죽는 지옥을 맛보라면서. 시폰이 또 호통쳤다. 그러면 또 착한 얼굴로 돌아와 몸둘바를 모르는 푸딩. 재미없는 만담 같은 상황이 되풀이된다. 대체 푸딩의 진짜 속내는 뭘까?
    어지간해서는 장단 맞춰주는 루피 조차 짜증이 났다. 그딴 소릴 할 거라면 빨리 사라지라고 항의하자 시폰이 다급하게 상황 수습에 들어갔다. 지금은 도망치는 것 보다 빅맘을 멈추는게 먼저다. 그녀는 상디에게 과자 만드는 솜씨도 뛰어나다고 들었다 말한다. 상디는 어떤 요리에 관한 거든 일류라고 자신했다. 시폰이 듣고 싶은 대답이었다.
    OK! 그럼 케이크 만드는 걸 도와줘!
    유일하게 마마를 멈출 수 있는 케이크를 만들어서... 너희를 도망치게 해줄게!
  • 나미는 그녀가 이렇게까지 해주자 말문이 막혔다. 시폰은 샬롯 로라의 보답이라며 "할 려면 목숨을 건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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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옆에서 자꾸 돌변하는 푸딩만 없었으면 더 간단한 상황이었다. 이번에도 사악한 쪽이 말썽이다. 결과는 시폰이 말한대로 될지 모르지만, 자신은 그녀와 다르다는 얘기였다. 밀집모자 일행을 위한게 아니었다.
    우연히 만들고 먹으려던 케이크가 마마가 먹고 싶어했던 케이크일 뿐이야.
    우, 우우우연히 여기를 지나가던 너희가 있던 것뿐이니까!
    그그그러니까 딱히 당신이 죽지 말아줬음해서...
    일부러 마마를 막으러 온 게 아니니까!! 상디...... 씨♡
  • 사악한 얼굴에 묘한 홍조를 띄운 푸딩. 이제 상황이 단순해졌다. 둔감한 루피는 물론 캐럿까지 알 수 있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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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요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상디가 시폰에게 작업장소를 물었다. 시폰은 쇼콜라 타운을 골랐다. 거기에 모든 재료가 있었다. 완성된 케이크는 배로 옮길 생각이었다. 루피 일행은 빅맘을 바다까지 유인해야 한다. 그녀가 바다 한 가운데서 고립될 수 있도록. 바다에는 빅맘 해적단의 해상병력도 대기하고 있어서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그들이라면 버티리라고 시폰은 믿었다. 이걸로 작전 브리핑은 끝. 작전 개시다. 상디도 라비앙으로 옮겨가려. 같이 쇼콜라 타운으로 가야하니까. 그런데 푸딩이 거기서 당황해버렸다. 손사레까지 쳐가며 거절하는 푸딩. 그때 후방에서 빅맘이 "위국"을 쓰기 위해 나폴레옹을 치켜들고 있었다. 일행은 그 공격을 피하면서 둘로 갈라졌다. 쇼콜라 타운으로 향하는 상디, 시폰, 푸딩 일행과 써니호로 향하는 나머지 일행. 상디와 루피는 바다 위에서 다시 만날 걸 기획하며 서로 반대 방향으로 몸을 날렸다.
    푸딩...! 시폰...!
    거기서 뭐하고 있어!
  • 빅맘은 그 정신에도 볼 건 제대로 봤다다. 시폰, 푸딩이 밀집모자 일행과 접촉하는 것걸 봤고, 그녀들이 있는 방향으로 위국을 날린 걸 보면 어떻게 간주했을지 뻔하다. 상디가 끄트머리에 매달린 채 라비앙이 상승했다. 위국의 충격파가 그 뒤를 스쳤다. 한참 멀리까지 날아간 위국이 또 유혹의 숲의 지형을 바꿨다. 시폰은 그 광경을 보며 루피 일행이 괜찮을지 걱정했다. 그리고 푸딩은 곧바로 그들이 괜찮지 않은 걸 발견했다. 진로가 틀렸다. 그녀는 라비앙에게 다시 하강하게 했다. 일행으로부터 해안까지 곧바로 날라고 지시했다.
    푸딩은 다시 일행 곁으로 가서 그 방향은 벽 방향이라고 알려줬다. 일행은 똑바로 달린다고 생각했지만 유혹의 숲이 수작을 부렸던 것이다. 푸딩은 해안 방향을 향해 날며 유혹의 숲 호미즈들을 향해 열매의 능력을 발휘했다. "메모리즈 필 플래쉬 백". 푸딩이 쓸고 지나간 나무들이 이상한 행동을 시작했다. 눈 앞의 상황을 전혀 모르는 것처럼, 마치 딴 일을 하던 사람들 처럼 스스로 흩어져 버린 것이다. 각자 시장을 보거나 강아지와 산책을 하러. 푸딩은 호미즈에 깃든 "혼의 기억"을 되살렸다. 주마등처럼 기억이 되살아난 동안에는 빅맘의 지배력도 미치지 못한다. 그녀는 지금이라면 숲을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고 정말로 숲이 좌우로 갈라지며 해안으로 향하는 길이 열렸다. 상디가 고맙다고 말하자 푸딩은 이제야 그가 탄 걸 깨달았는지 허둥지둥대며 츤츤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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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은 러브 코미디가 펼쳐지는 양탄자가 해안가에 이르러 상승했다. 그들은 써니호를 스쳐지나갔는데 상디는 거기서 브룩쵸파가 적과 싸우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있는 샬롯 카타쿠리샬롯 페로스페로의 모습도.
    브룩과 쵸파는 단 둘이서 한없이 밀려오는 빅맘 해적단의 병력을 쓸어버렸다. 체스병 대부분이 널부러져 있었고 일부 간부도 당해서 누워있다. 카타쿠리는 둘의 실력에, 특히 브룩 쪽에 감탄했다. 브룩은 자신은 소울킹이니 당연한 일이라고 허세를 부렸지만, 슬슬 체력이 한계였다. 아무리 쓰러뜨려도 적이 줄질 않았다. 나미의 방에 있는 거울에서 증원이 쏟아지고 있다. 샬롯 브륄레의 짓이 틀림없다. 쵸파는 그런 사실을 말하며 "깨뜨리면 혼날까" 걱정했다. 브룩은 기회가 되면 깨뜨리고 나중에 사과하자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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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로스페로가 그들을 비웃었다. 아까 본 낙뢰를 잊었냐고,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데 누구에게 사과하겠냐고. 카타쿠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쨌거나 그런 도발은 몇 번이나 거듭되고 있었고 브룩은 몇 번을 물어도 대답을 바꿀 생각이 없었다.
    시시한 문답이네요. 더는 대답하는 것도 질렸습니다.
    아무튼 내려주시죠! 써니호는 저희의 배라구요!
  • 브룩이 더 대답할 필요도 없었다. 일행이 오고 있었다. 호미즈들의 방해만 없다면 얼마되지 않는 거리였고 일행은 벌써 해안이 보이는 곳까지 당도해 있었고. 푸딩의 조력은 진짜였다. 이미 검증된 거나 다름 없지만 징베는 그래도 방심하지 말라고 일행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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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태가 회복된 "프로메테우스"는 제정신으로 돌아온 "제우스"를 닥달하고 있었다. 어째서 자기들까지 말려들게 했냐고 꾸짖자 제우스는 자기 뜻이 아니었다고 시무룩해했다. 조금은 반성하는 것 같더니만 금방 "그 구름 알 맛있었다"고 군침을 흘리는 걸 보니 전혀 정신을 못차렸다. 하긴 그 주인도 웨딩 케이크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는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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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룩과 쵸파를 지나서 쇼콜라 타운으로 향하는 상디 일행. 푸딩은 정말 괜찮은 거냐고 몇 번이나 확인했다. 상디는 조금 초연해진 자세로 그들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한 신뢰를 보였다. 그보다 한 시라도 빨리 쇼콜라 타운으로 가야했다. 그에겐 최고로 중요한 임무가 있었으니까.
    만들자고! 빅맘이 기절할 정도의 케이크를!

3. 여담





4.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