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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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tic Four
진정한 마블 코믹스의 시작
Marvel's First Family[1]
마블 코믹스의 슈퍼히어로 팀. 마블의 원로급 팀이며 한국에서는 유명한 편은 아니지만 마블 세계에서는 매우 비중이 높고 유명한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로봇애니로 치면 캡틴 아메리카는 철인 28호, 네이머 더 서브마리너는 철완 아톰이라면, 판타스틱 포는 마징가Z 정도의 존재인 오랜 역사의 작품. 한국에서는 주로 줄여서 '판포'라고 불린다.
557호에서 휴먼 토치가 사망하고 2월 23일[2] 588호로 시리즈가 마감되고 후속작인 FF(퓨처 파운데이션)이라는 이름으로 3월부터 새롭게 시작하였다가, 휴먼 토치가 다시 복귀하고 2013년 마블 나우부터 다시 판타스픽 포 시리즈의 연재가 시작됬다.
때에 따라 구성원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4명의 후천적 초인- 리드 리처즈(미스터 판타스틱), 수전 스톰(인비저블 우먼, 후에 리드와 결혼하여 수전 리처즈가 된다.), 조니 스톰(휴먼 토치 II), 벤 그림(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나의 가족과도 같은 4명의 인물들의 인간 군상과 가족 드라마를 주제로 한다.
2. 탄생 ¶
사실 판타스틱 포의 탄생 배경(당시 1961년)이 다소 엉뚱한데, 모든 것은 당시 타임리 코믹스(마블 코믹스의 전신)의 출판인이었던 마틴 굿맨이 경쟁사인 DC 코믹스의 대표 잭 리보위츠와 골프를 치면서 시작되었다.
리보위츠는 굿맨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당시 DC의 호황이 《저스티스 리그 오브 아메리카》 덕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 작품은 그 때까지 독립된 타이틀에서만 활약하던 DC의 여러 슈퍼 히어로 캐릭터들(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이 한데 모여 집단으로 싸운다는 내용이었다. 이러한 이야기에 열이 뻗치게 자극을 받은 굿맨은 '자기 회사에서도 집단 히어로물을 발표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스토리 작가 스탠 리를 찾아가 "우리도 저스티스 리그 같은 히어로팀 만화 만들자"라며 그 임무를 맡기고, 그 결과 나온 것이 판타스틱 포이다.
당시 리는 코믹스 업계가 너무 갑갑하다고 느낀 나머지 전직을 생각하던 중이었고, 결국 이 작품 하나만 마무리짓고 마블을 떠나기로 마음 먹은 상태였다. 리는 잭 커비와 함께 머리를 짜낸 끝에, '진짜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이나 다름없는 4명의 평범한 인간들이 우연히 초능력을 얻은 뒤 한 팀을 이루어 적과 싸운다'는 취지의 신작을 창안했다.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이전의 코믹스에서 활약하던 히어로들과는 달리 매우 세속적이고 약점투성이라서 오히려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했다. 당시 어린 독자들은 그런 모습을 보고 현실적이라고 느꼈다고 한다. 그 뒤 《판타스틱 포》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 시리즈는 예상치 못한 대성공을 거두고 마블 코믹스의 전성기를 열어젖히기까지 했을 뿐만 아니라, 스탠 리가 그 뒤로도 이 업계에 남아 스파이더맨을 비롯한 수많은 캐릭터들을 배출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단순 마블 코믹스뿐 아니라 다른 코믹스에서도 세속적이고 인간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였다.
《판타스틱 포》가 나오기 전부터 여러 작품의 스토리를 다루었지만 리는 이게 마음에 안들어서 만화책을 더 이상 쓰지 않으려고 했고 《판타스틱 포》의 제작에 참가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리의 아내가 "그럼 당신이 쓰고 싶은 얘기를 써보세요"라고 얘기했고 리는 아내의 말에 따라 《판타스틱 포》를 자기가 원하는 방식대로 썼는데 그게 대성공했다. 이때 처음 사용한 방식이 바로 리가 대략적인 개요와 플롯을 작화 담당에게 주면 작화 담당이 여기에 따라 원고를 완성하고 리가 대사를 쓰는 방식이었다. 이런 방식으로 작화 담당들의 끼가 폭발할 수 있었으며 리 본인도 여러 아이디어를 내는 동시에 더 편하게 작업할수 있었다.
3. 마블 코믹스의 진정한 탄생 ¶
그 전에도 네이머나 캡틴 아메리카 등의 슈퍼히어로 캐릭터들이 마블 코믹스에 있었지만, 《판타스틱 포》는 마블 코믹스의 고유의 특징을 처음으로 보인 작품이었다. 바로 완벽하지 않은 영웅들이라는 요소였다. 늘상 서로 다투기도 하고 협력도 잘 안되지만 결국 서로를 가족처럼 사랑한다는 구성은 그 당시 혁명적인 요소였다. 판타스틱 포의 구성원들은 별거 아닌 이유로 싸우고 원한을 품기도 하며 그러면서도 결국 화해하는 인간 드라마를 보여준다.
판타스틱 포는 마블 최초의 히어로 팀이기도 했으며 스탠 리와 작화 담당의 공동협력 방식이 사용된 최초의 시리즈였다. 그리고 마블 코믹스를 조그마한 만화 출판사에서 메이저로 올린 장본인이다. 한마디로 판타스틱 포 없이는 오늘날의 마블 코믹스도 없다.
4. 그외 ¶
- 연재 시작할 때만 해도 마블의 슈퍼히어로물이 성공할지 회의적이었기에 스탠 리는 잭 커비에게 부탁해서 판타스틱 포를 슈퍼히어로물처럼 보이지 않게 해달라고 했다. 실제로 판타스틱 포 1, 2화의 표지를 보면 주인공들은 다 평상복을 입고 있으며 표지의 중심은 괴물들이기에 슈퍼 히어로보단 호러/괴수물처럼 보이게 디자인되어 있다. 3화쯤 돼서 판타스틱 포가 인기있다는 걸 알게 되자 그제서야 코스튬을 입히게 된다.
한편 판타스틱 포의 코스튬은 어벤저스, 저스티스 리그 등이 캐릭터마다 개성적인 것과 다르게 약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기본적으로 맞춰입은 듯한 디자인이다. 파란색 코스튬이 대표적이다.
- 하우스 오브 엠의 세계에서는 우주선 사고로 전멸하고[4] 대신 닥터 둠에 의해서 피어섬 포가 결성되어 있다.
- 때때로 멤버가 늘어 '판타스틱 파이브'가 되는 경우도 있다.
- 스파이더맨은 히어로 생활 초창기 돈도 없고 입장도 난감할 때 판타스틱 포에 합류하려 했다. 그러나 '봉급을 받지 않는 자원봉사'라는 말을 듣고는 그냥 돌아갔다.(...)
7.1. 애니메이션 ¶
4번에 걸쳐 애니화되었고(1967년판, 1978년판, 1994년판, 2006년판) 1979년에는 더 싱을 주연으로 한 스핀오프 애니판도 나온바 있었다. 그 중 맨 처음에 나온 버전(1967년판)은 후에 일본에서 1960년대에 우주닌자 고무즈라는 요상한 제목으로 번안되어 방영되었다.
이외에 마블 코믹스 애니메이션에 게스트 출연하기도 했다. 예시가 국내에서도 방영한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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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블에서 밀어주는 공식 별명으로 마블에서 가장 대우받는 가족(퍼스트 패밀리는 주로 대통령의 가족등, 사회적으로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가족들에게 붙여주는 별칭이다)이자 마블 최초로 가족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이중의 의미가 있다
- [2] 이 날짜는 이슈 558의 발표일. 실제로 발매된 건 4월이다.
- [3] 실제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에서 스파이더맨에게 "우린 자원봉사야"라고 얘기한다
- [4] 판타스틱 포가 전멸해버린 세계는 꽤 많다;
- [5] 지구-90226이 배경인 <What if Newer Fantastic Four>에서는 타노스가 인피니티 건틀릿으로 고스트 라이더의 존재를 지워버려 아이언맨이 대체 멤버로 들어간다.
- [6] 2대인 스콧 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