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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개의 대죄/2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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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일곱 개의 대죄]] 제 217화. '''마음의 거처'''

*
* 우여곡절 끝에 재집결한 일곱 개의 대죄 멤버들. 재회의 인사를 나누느라 국왕 [[바트라 리오네스]]가 나올 타이밍을 잴 수가 없었다.
* 서로 근황을 확인하던 중 [[디안느]]가 기억을 찾았다는 소식에 [[고서]]가 불가능하다 말한다.
* 디안느는 "진짜 소중한 기억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하며 고서와 "3천년 전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고서의 잃어버린 마음을 찾자고 말한다.
* 겨우 끼어들 틈이 생기자 국왕 바토라가 후다닥 나타나 오랜 시간에 걸쳐 찾아낸 "마법의 심장"을 건내는데... 고서는 그걸 보자마자 도망쳐 버린다.
* 할 수 없이 전 단원이 고서를 찾아 나서는데, 고서는 변장을 하며 피해다니다 자기도 모르게 [[나자 리오네스]]와 생활했던 성으로 돌아오게 된다.
* 이곳이야 말로 그의 "마음의 거처"였지만, 나자의 기억이 되살아날 것 같자 무의식 중에 그것을 거부하고 다시 한 번 자신의 기억과 마음을 지우기로 한다.
* 그 순간을 포착한 디안느가 다이나믹하게 고서를 저지한다.

== 줄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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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네스 왕국의 고성을 울린 굉음은 인근 주민들에게도 들렸다. 굉음을 낸 당사자 [[디안느]]와 [[킹(일곱 개의 대죄)|할리퀸]]. [[그로키시니아]]의 시련을 마친 이들이 일행과 합류하려다 하늘에서 뚝 떨어져 어마어마한 소리가 났던 것이다. 국왕 [[바트라 리오네스]]의 예지를 듣기 위해 고성에 모였던 멤버들은 잠시 어안이 벙벙했으나 그것도 잠시. 곧 서로를 알아보고 반갑게 재회의 인사를 주고 받는다.
디안느는 무사한 동료들을 보고 기뻐하나 "[[멜리오다스]]가 살아있었더라면..."이라 눈물을 훔친다. 할리퀸이 자기도 같은 생각이라 위로하느데 디안느의 밑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살아있는데요?
>엉덩이 아래에서 겨우겨우
디안느가 떨어지면서 멜리오다스를 깔아뭉갰던 것인데, 그의 얼굴을 확인한 할리퀸과 디안느의 눈이 휘둥그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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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성 안에서 바트라가 모습을 드러낸다. 나름대로 공들인 연출이었다.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모였나 보구나! 일곱 개의...
하지만 국왕의 등장은 디안느와 할리퀸의 비명에 묻혀버렸다.
>단장 귀신이다!
멜리오다스가 살아난 걸 몰랐던 이들을 단장 귀신이 나왔다고 소란을 부리고 [[반(일곱 개의 대죄)|반]]과 [[에스카노르]]가 "귀신이 아니라 진짜"라고 알려주고 나서야 진정된다. 이런 소동 때문에 바트라는 끼어들지도 못하고 돌아가지도 못한 채 어정쩡하게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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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리오다스가 살아난 것은 길고 복잡한 이야기지만 당사자는 "이것저것 있어서 되살아났다"고 대충 설명한다. 디안느는 그의 생환이 그저 기뻤고 할리퀸은 "너무 대충인 설명"이라 투덜댔으나, 그는 불평할 입장이 아니었다. 곧 진지한 말투로 멜리오다스에게 "멋대로 오해해서 미안했다"고 정중히 사과한다. 그는 멜리오다스가 마신족이라 생각해서 배척했었는데 성전시대의 사건을 보고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다.
하지만 멜리오다스는 그의 사과를 조금도 신경쓰지 않는데다, 할리퀸의 날개에 더 관심을 뺏겼다. 반과 같이 다가와서 그의 날개를 보고 "이제 너도 어른이 됐구나"라는 둥 애송이 취급을 해대는데다 반도 "작다. 어린애 사이즈"라고 추임새를 넣는다. 결국 분개하는 할리퀸. 하지만 디안느가 "두 사람도 나름대로 기뻐하는 것이니 화내지 말라"고 타이르자 고분고분해진다. 멜리오다스와 반이 그걸 지켜보다 "좀 달라진 것 같다"고 말하는데, 할리퀸은 "연인 같아졌다"고 지례짐작해서 으스대지만 곧 "너 말고 디안느가 달라졌다"는 말을 듣고 무안해진다. 디안느는 그게 맞다고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를 알려준다.
>응. 나 기억이 돌아왔어.
그 말을 듣고 [[멀린(일곱 개의 대죄)|멀린]]이 진짜냐고 놀란다. 그리고 디안느의 기억을 지운 당사자, [[고서]]도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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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서는 "그런 일이 일어날리 없다"고 단언한다. 소거된 기억이 돌아오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안느가 고개를 젓는다.
>마음에 깊숙이 새겨진 소중한 기억은 혹 잊어버리거나 안개 뒤로 숨더라도 절대로 사라지지 않아.
디안느는 지금의 고서를 만든, 진짜 십계 고서의 말을 전하며 "그러니 3천년 전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선언한다.
>고서, 같이 네가 잃어버린 마음을 되찾자.
지금의 고서는 자신이 마음을 잃어버렸다는 것 조차 잊어버린 상태. 그래서 디안느가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멜리오다스와 멀린은 디안느가 무심코 말한 "3천 년 전"이란 단어에 움찔했다. 반은 "꿈이라도 꾼 거겠지"라고 별거 아니라 여기지만 멀린은 진지하게 가능성을 점쳐 본다. 그녀도 여신족의 시간회귀술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래서 디안느가 정말 3천 년 전으로 갔었을 거라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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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카노르는 "잃어버린 마음"이란 단어에 의문을 표한다. 그건 무슨 뜻일까? 마침 바트라는 거기에 대답할 수 있었다. 이때다 싶어서 다시 밖으로 나오려는데, 이번에도 또 멀린에게 기회를 뺏겼다.
>국왕의 예지에 따르면...
>거기에 비친 고서에게는 "예전"의 감정이 있었다 하더군.
전모를 알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
>예전의 고서에겐 마음이 존재했었다... 라는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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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도 밀리면 정말로 기회가 없다, 절실함에 사무친 바트라가 "내가 말하겠다!"며 나타난다. 사실 멜리오다스는 이미 그가 와있는걸 눈치챘던 모양이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바트라는 곧바로 고서에게 다가가 그가 잃어버렸던, 오랜 시간이 걸려 되찾은 물건을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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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찾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렸다만... 드디어 찾았다. 기억하나 고서?
그것은 십계 고서가 선물했던 마법의 심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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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서는 기억해냈다. 소중한 약속과 [[나자 리오네스]]. 단편적인 기억들이 스쳐갔다. 그러나 고서의 다음 행동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그는 그대로 고성 꼭대기에서 뛰어내려 도망쳐 버렸다. 바트라가 기다리라고 말해도 전혀 듣지 않았다. 일행은 그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멜리오다스와 반은 오줌이나 똥이 아닐까 하는 한심한 추리나 하고 있었다. 디안느는 바트라가 보여준 물건이 그를 도망치게 했다고 여겼지만, 사실 그건 고서 자신의 물건이었다. 정확히는 [[일곱 개의 대죄/고서 외전|그가 바트라의 누나 나자에게 주었던 물건]]. 원래 고서의 가슴 속에 있어서 마법의 마음을 주었던 물건이다. 에스카노르는 "마법의 마음"이란 표현이 마음에 들었는지 시상을 떠올린다. 멀린은 그보다는 실용적인 착상이 떠올랐는지 바트라에게 그 물건을 잠시 보여달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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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의 심장이 어떻든, 우선은 고서를 쫓아갸아 한다. 디안느가 그렇게 성화를 부리며 멀린에게 자신을 작게 만들어 달라 부탁한다. 반은 여전히 위기의식 없이 "먼저 고서를 잡는 사람한테 한 잔 쏘기" 내기를 제안, 할리퀸이 한심하게 여긴다. 에스카노르도 얼른 쫓아가자고 건의하자 멜리오다스도 일곱 개의 대죄의 네 번째 규칙을 들어 허가한다.
>동료의 위험은 단원 전부가 전력으로 구한다!
고서의 뒤를 쫓아 고성 밑으로 뛰어내리는 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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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리오다스와 반은 같은 방향을 수색했다. 반은 가던 중 과일장수의 사과를 하나 슬쩍하며 단장에게 "고서가 인형이란걸 알았냐"고 묻는다. 물론 멜리오다스는 알고 있었고 진짜 십계 고서와도 아는 사이였다. 십계 고서는 마신왕도 인정할 정도로 뛰어난 마법사였다. 그 실력으로 "무욕"의 계금을 받고 십계로 발탁됐다. 무욕의 계금은 욕심을 품는 자의 기억이나 감정을 빼앗는다. 이걸 부여해준 마신왕도 예외는 없어서 그를 감옥에 가둬둘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고서는 자신의 분신인 인형 고서를 만들었다. 그 용모는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을 쏙 빼닮게 만들었지만... 정욕을 품는 일이 없어야 했기에 남자로 만든 것이다.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는 고통을 알고 있는 반은 "참혹한 얘기"라며 씁쓸하게 중얼거리고 멜리오다스 또한 동감한다. 어쨌든 그들의 수색은 계속되는데 이게 만만치가 않았다. 지금의 고서는 인형이라서 기척으로 찾기도 어렵고 부르고 다닌다고 대답할 리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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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다른 방향으로 갔던 에스카노르는 정말로 고서를 불러가면서 찾아다니고 있었다. 하필 시간대도 안 맞아서 약골 상태. 금방 목이 쉬어서 기침을 해댄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근처에 고서가 있기는 했다. 그는 금발의 여인으로 변신한 채 일행의 눈을 피하고 있었다. 에스카노르의 목소리가 들리자 고서가 자리를 옮긴다.
고서는 겉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혼란스러웠다. 걸음거리가 비틀거렸다. 변신도 풀렸다. 자신에게 마음이 있었다니? 그리고 국왕이 보여준 마법의 심장, 그 기억은 자기 자신이 지웠으니 당연히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그런데 왜 이런 기분이 들고 도망쳐야 했던 걸까? 아무 떠올리지 않는데 두려워해야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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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처없이 걷던 고서가 문득 고개를 들어보자, 그 앞은 "마음의 거처"라 할 만한 곳이었다. 자신이 처음 세상으로 나왔던, 나자와 만났던 고성. 왜 자신이 여기로 돌아왔을까? 또다시 단편적인 기억이 되살아난다. 어느 소녀. 나자의 기억. 그는 이런 "노이즈"를 떠올리게 하는 이 장소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문제의 원인을 알아낸 이상...
>기억째 소거하자.
또 한 번 "로스트 월드"로 자신의 기억을 지우려 한다. 그때, 디안느가 그를 발견했다.
>안 돼애애애애!!
실로 다이나믹하게 고서의 마법을 캔슬해 버리는 디안느.

== 여담 ==




일곱개의 대죄/에피소드
일곱개의 대죄/216화 일곱개의 대죄/217화 일곱개의 대죄/218화

목차

1. 소개
2. 줄거리
3. 여담
4. 분류


1. 소개

일곱 개의 대죄 제 217화. 마음의 거처

  • 우여곡절 끝에 재집결한 일곱 개의 대죄 멤버들. 재회의 인사를 나누느라 국왕 바트라 리오네스가 나올 타이밍을 잴 수가 없었다.
  • 서로 근황을 확인하던 중 디안느가 기억을 찾았다는 소식에 고서가 불가능하다 말한다.
  • 디안느는 "진짜 소중한 기억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하며 고서와 "3천년 전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고서의 잃어버린 마음을 찾자고 말한다.
  • 겨우 끼어들 틈이 생기자 국왕 바토라가 후다닥 나타나 오랜 시간에 걸쳐 찾아낸 "마법의 심장"을 건내는데... 고서는 그걸 보자마자 도망쳐 버린다.
  • 할 수 없이 전 단원이 고서를 찾아 나서는데, 고서는 변장을 하며 피해다니다 자기도 모르게 나자 리오네스와 생활했던 성으로 돌아오게 된다.
  • 이곳이야 말로 그의 "마음의 거처"였지만, 나자의 기억이 되살아날 것 같자 무의식 중에 그것을 거부하고 다시 한 번 자신의 기억과 마음을 지우기로 한다.
  • 그 순간을 포착한 디안느가 다이나믹하게 고서를 저지한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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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오네스 왕국의 고성을 울린 굉음은 인근 주민들에게도 들렸다. 굉음을 낸 당사자 디안느할리퀸. 그로키시니아의 시련을 마친 이들이 일행과 합류하려다 하늘에서 뚝 떨어져 어마어마한 소리가 났던 것이다. 국왕 바트라 리오네스의 예지를 듣기 위해 고성에 모였던 멤버들은 잠시 어안이 벙벙했으나 그것도 잠시. 곧 서로를 알아보고 반갑게 재회의 인사를 주고 받는다.
    디안느는 무사한 동료들을 보고 기뻐하나 "멜리오다스가 살아있었더라면..."이라 눈물을 훔친다. 할리퀸이 자기도 같은 생각이라 위로하느데 디안느의 밑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살아있는데요?
    엉덩이 아래에서 겨우겨우
  • 디안느가 떨어지면서 멜리오다스를 깔아뭉갰던 것인데, 그의 얼굴을 확인한 할리퀸과 디안느의 눈이 휘둥그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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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 성 안에서 바트라가 모습을 드러낸다. 나름대로 공들인 연출이었다.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모였나 보구나! 일곱 개의...
  • 하지만 국왕의 등장은 디안느와 할리퀸의 비명에 묻혀버렸다.
    단장 귀신이다!
    멜리오다스가 살아난 걸 몰랐던 이들을 단장 귀신이 나왔다고 소란을 부리고 에스카노르가 "귀신이 아니라 진짜"라고 알려주고 나서야 진정된다. 이런 소동 때문에 바트라는 끼어들지도 못하고 돌아가지도 못한 채 어정쩡하게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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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리오다스가 살아난 것은 길고 복잡한 이야기지만 당사자는 "이것저것 있어서 되살아났다"고 대충 설명한다. 디안느는 그의 생환이 그저 기뻤고 할리퀸은 "너무 대충인 설명"이라 투덜댔으나, 그는 불평할 입장이 아니었다. 곧 진지한 말투로 멜리오다스에게 "멋대로 오해해서 미안했다"고 정중히 사과한다. 그는 멜리오다스가 마신족이라 생각해서 배척했었는데 성전시대의 사건을 보고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다.
    하지만 멜리오다스는 그의 사과를 조금도 신경쓰지 않는데다, 할리퀸의 날개에 더 관심을 뺏겼다. 반과 같이 다가와서 그의 날개를 보고 "이제 너도 어른이 됐구나"라는 둥 애송이 취급을 해대는데다 반도 "작다. 어린애 사이즈"라고 추임새를 넣는다. 결국 분개하는 할리퀸. 하지만 디안느가 "두 사람도 나름대로 기뻐하는 것이니 화내지 말라"고 타이르자 고분고분해진다. 멜리오다스와 반이 그걸 지켜보다 "좀 달라진 것 같다"고 말하는데, 할리퀸은 "연인 같아졌다"고 지례짐작해서 으스대지만 곧 "너 말고 디안느가 달라졌다"는 말을 듣고 무안해진다. 디안느는 그게 맞다고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를 알려준다.
    응. 나 기억이 돌아왔어.
  • 그 말을 듣고 멀린이 진짜냐고 놀란다. 그리고 디안느의 기억을 지운 당사자, 고서도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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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서는 "그런 일이 일어날리 없다"고 단언한다. 소거된 기억이 돌아오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안느가 고개를 젓는다.
    마음에 깊숙이 새겨진 소중한 기억은 혹 잊어버리거나 안개 뒤로 숨더라도 절대로 사라지지 않아.
  • 디안느는 지금의 고서를 만든, 진짜 십계 고서의 말을 전하며 "그러니 3천년 전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선언한다.
    고서, 같이 네가 잃어버린 마음을 되찾자.
    지금의 고서는 자신이 마음을 잃어버렸다는 것 조차 잊어버린 상태. 그래서 디안느가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멜리오다스와 멀린은 디안느가 무심코 말한 "3천 년 전"이란 단어에 움찔했다. 반은 "꿈이라도 꾼 거겠지"라고 별거 아니라 여기지만 멀린은 진지하게 가능성을 점쳐 본다. 그녀도 여신족의 시간회귀술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래서 디안느가 정말 3천 년 전으로 갔었을 거라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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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카노르는 "잃어버린 마음"이란 단어에 의문을 표한다. 그건 무슨 뜻일까? 마침 바트라는 거기에 대답할 수 있었다. 이때다 싶어서 다시 밖으로 나오려는데, 이번에도 또 멀린에게 기회를 뺏겼다.
    국왕의 예지에 따르면...
    거기에 비친 고서에게는 "예전"의 감정이 있었다 하더군.
  • 전모를 알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
    예전의 고서에겐 마음이 존재했었다... 라는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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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에도 밀리면 정말로 기회가 없다, 절실함에 사무친 바트라가 "내가 말하겠다!"며 나타난다. 사실 멜리오다스는 이미 그가 와있는걸 눈치챘던 모양이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바트라는 곧바로 고서에게 다가가 그가 잃어버렸던, 오랜 시간이 걸려 되찾은 물건을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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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걸 찾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렸다만... 드디어 찾았다. 기억하나 고서?
  • 그것은 십계 고서가 선물했던 마법의 심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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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서는 기억해냈다. 소중한 약속과 나자 리오네스. 단편적인 기억들이 스쳐갔다. 그러나 고서의 다음 행동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그는 그대로 고성 꼭대기에서 뛰어내려 도망쳐 버렸다. 바트라가 기다리라고 말해도 전혀 듣지 않았다. 일행은 그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멜리오다스와 반은 오줌이나 똥이 아닐까 하는 한심한 추리나 하고 있었다. 디안느는 바트라가 보여준 물건이 그를 도망치게 했다고 여겼지만, 사실 그건 고서 자신의 물건이었다. 정확히는 그가 바트라의 누나 나자에게 주었던 물건. 원래 고서의 가슴 속에 있어서 마법의 마음을 주었던 물건이다. 에스카노르는 "마법의 마음"이란 표현이 마음에 들었는지 시상을 떠올린다. 멀린은 그보다는 실용적인 착상이 떠올랐는지 바트라에게 그 물건을 잠시 보여달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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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법의 심장이 어떻든, 우선은 고서를 쫓아갸아 한다. 디안느가 그렇게 성화를 부리며 멀린에게 자신을 작게 만들어 달라 부탁한다. 반은 여전히 위기의식 없이 "먼저 고서를 잡는 사람한테 한 잔 쏘기" 내기를 제안, 할리퀸이 한심하게 여긴다. 에스카노르도 얼른 쫓아가자고 건의하자 멜리오다스도 일곱 개의 대죄의 네 번째 규칙을 들어 허가한다.
    동료의 위험은 단원 전부가 전력으로 구한다!
  • 고서의 뒤를 쫓아 고성 밑으로 뛰어내리는 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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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리오다스와 반은 같은 방향을 수색했다. 반은 가던 중 과일장수의 사과를 하나 슬쩍하며 단장에게 "고서가 인형이란걸 알았냐"고 묻는다. 물론 멜리오다스는 알고 있었고 진짜 십계 고서와도 아는 사이였다. 십계 고서는 마신왕도 인정할 정도로 뛰어난 마법사였다. 그 실력으로 "무욕"의 계금을 받고 십계로 발탁됐다. 무욕의 계금은 욕심을 품는 자의 기억이나 감정을 빼앗는다. 이걸 부여해준 마신왕도 예외는 없어서 그를 감옥에 가둬둘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고서는 자신의 분신인 인형 고서를 만들었다. 그 용모는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을 쏙 빼닮게 만들었지만... 정욕을 품는 일이 없어야 했기에 남자로 만든 것이다.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는 고통을 알고 있는 반은 "참혹한 얘기"라며 씁쓸하게 중얼거리고 멜리오다스 또한 동감한다. 어쨌든 그들의 수색은 계속되는데 이게 만만치가 않았다. 지금의 고서는 인형이라서 기척으로 찾기도 어렵고 부르고 다닌다고 대답할 리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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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그림 (46.3 KB)]

  • 그런데 다른 방향으로 갔던 에스카노르는 정말로 고서를 불러가면서 찾아다니고 있었다. 하필 시간대도 안 맞아서 약골 상태. 금방 목이 쉬어서 기침을 해댄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근처에 고서가 있기는 했다. 그는 금발의 여인으로 변신한 채 일행의 눈을 피하고 있었다. 에스카노르의 목소리가 들리자 고서가 자리를 옮긴다.
    고서는 겉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혼란스러웠다. 걸음거리가 비틀거렸다. 변신도 풀렸다. 자신에게 마음이 있었다니? 그리고 국왕이 보여준 마법의 심장, 그 기억은 자기 자신이 지웠으니 당연히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그런데 왜 이런 기분이 들고 도망쳐야 했던 걸까? 아무 떠올리지 않는데 두려워해야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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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처없이 걷던 고서가 문득 고개를 들어보자, 그 앞은 "마음의 거처"라 할 만한 곳이었다. 자신이 처음 세상으로 나왔던, 나자와 만났던 고성. 왜 자신이 여기로 돌아왔을까? 또다시 단편적인 기억이 되살아난다. 어느 소녀. 나자의 기억. 그는 이런 "노이즈"를 떠올리게 하는 이 장소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문제의 원인을 알아낸 이상...
    기억째 소거하자.
  • 또 한 번 "로스트 월드"로 자신의 기억을 지우려 한다. 그때, 디안느가 그를 발견했다.
    안 돼애애애애!!
    실로 다이나믹하게 고서의 마법을 캔슬해 버리는 디안느.

3. 여담






4.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