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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혼/643화

은혼/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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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소개
2. 줄거리
3. 여담
4. 분류


1. 소개

은혼 643훈. 피와 눈물

  • 카와카미 반사이다케치 헨페이타의 희생을 딛고 다카스기 신스케키지마 마타코는 마침내 중추 제어실에 침투한다.
  • 엔죠 황자는 이것을 곧 진압될 무의미한 저항으로 생각하지만, 모함의 상황을 파악해보자 그게 아니라는게 드러난다.
  • 귀병대가 적의 이목을 분산시키는 동안 사카모토 다츠마가츠라 고타로는 착실히 적들을 제압, 엔죠 황자가 있는 통제실까지 진격해왔다.
  • 다츠마의 탄환이 엔죠 황자의 심장을 꿰뚫고 가츠라, 주작 제독, 엘리자베스가 승리를 확신하며 통제실의 병력을 일소한다.
  • 신스케는 여기까지 오기 위해 모든 걸 잃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을 위해 흘릴 눈물마저 잃었고, 단지 자신의 피만큼은 그들을 위해 흘리겠다 다짐한다.
  • 죽어간 동료들을 위해 자신의 피와 살과 검을 바쳐, 신스케가 히노카구츠치의 중추 시스템을 파괴한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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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지마 마타코는 끝없이 이어지는 어두운 통로를 한 없이 달렸다. 어디로 이어지는지, 언제 끝나는지 알 수 없는 통로였다. 하지만 마타코는 그런 의문을 접어둔 채 달렸다. 그저 쫓아갔다. 다카스기 신스케라는 남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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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기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 역시 신스케를 쫓는 남자가 있었다. 카와카미 반사이는 생사를 넘은 책략으로 추격대의 발을 묶었다. 적들은 불사신 같은 저력에 경이를 표했다. 그러나 반사이가 목숨을 버릴 각오를 하면서까지 감췄던 최후의 수가 드러나자 그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반사이는 마지막까지 자신이 가치있는 남자를 쫓고 있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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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에 또 한 명, 신스케를 쫓는 남자가 있었다. 다케치 헨페이타는 부하들과 함께 파도를 방불케하는 적의 탄막을 넘었다. 모든 것은 히노카구츠치를 멈추기 위해. 그러기 위한 15을 벌기 위해. 목숨을 걸고 사선을 넘은 그들에게 남은 수단은 한 가지 밖에 없었다. 헨페이타도 부하들도, 여기서 멈출 수는 없었다. 그들도 오래 전부터 한 사람을 쫓고 있었다. 이제와서 뒤쳐질 수는 없었다.
    멀다면 먼 거리에 있던 두 남자. 끝까지 신스케를 따랐던 그들의 마지막 말은 한결 같았다.
    신스케
    기적을
  • 같은 시각에 각기 다른 자리에서 들려오는 두 폭음. 히노카구츠치의 중추 제어 시스템으로 향하는 통로에서, 두 소리는 크고 분명하게 울렸다. 마타코는 그들이 어떤 길을 택했는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신스케도 그랬을 것이다. 말없이 발길을 재촉하는 그에게, 마타코가 뭔가 말하려는 듯 이름을 부르다가 말았다. 사실, 그런게 필요없다는건 그녀도 잘 알았다.
    그 사람은 더이상 뒤돌아 보지 않았다.
    그녀도 그를 쫓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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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어 시스템을 호위하던 병력들은 난데없는 폭발이 일어나자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제 3게이트였다. 방금 전 단 한 명의 적을 막으려고 부대 하나가 간 방향이다. 거기서 일어난 폭발로 부대는 전멸, 게이트마저 파괴됐다. 남은 부대들은 신속하게 화제를 진압하고 방어를 강화했다. 동시에 제어 시스템에 방어인력을 충원했다. 총알 하나라도 잘못 맞았다간 이 배가 어떻게 될지 상상하기도 싫었다. 증원병력이 막 도착했을 때였다. 신스케와 마타코가 제 3 게이트와 제어 시스템으로 양단된 병력 위로 뛰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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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게 베어 내리는 일섬. 성난 야수가 그들 사이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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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노카구츠치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시스템이 파괴됐다. 히노카구츠치의 충전이 정지되고 선내의 에너지 회로도 하나둘 정지. 긴급 복구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선내가 휴면에 들어갔다. 엔죠 황다는 별다른 당황없이 선내에서 히노카구츠치를 저지하려던 자들의 현황을 확인한다. 허나 에너지 상태가 저렇게 된데다 대부분의 구역이 일시정전 상태가 되면서 파악이 불가능했다. 복구까지 최대 15분. 그 전에는 아무 것도 알 수 없었다.
    엔죠 황자는 그 많은 인원이 목숨을 버려서 고작 15분을 벌었다고 비웃었다. "가느다란 실". 그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받을 이도 없다. 그는 부하들의 호들갑을 진정시키며 느긋하게 기다렸다. 곧 모니터가 복구됐다. 순조로웠다. 모니터는 선내의 각 구역을 비췄고 거기엔 아무 깨끗하게 비어있는 통로나 괴멸한 적들의 시체가 쌓여 있어야 했다. 하지만 카메라는 기대를 충족시키지 않았다. 대신 통신이 끊어진 몇 분 만에 각 구역에 있던 방어부대가 도륙난 모습이 비췄다. 대체 무슨 일인가? 상황이 채 파악되지도 않았는데, 통제실의 출입구에서 폭발이 일었다. 거기에 대답이 도착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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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카모토 다츠마. 이 남자가 돌아왔다. 이번엔 실없는 농담도 웃음기도 없다. 그가 이번에 엔죠 황자에게 가져온 것은 뜨거운 탄환이었다.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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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츠마의 총구가 불을 뿜고 총알이 통제실을 가로질렀다. 총알은 정확하게 겨눠진 곳을 찾아갔다. 엔죠 황자의 심장. 황자는 총에 맞는 순간에도 믿기지 않는 얼굴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그가 쓰러지자 다츠마의 총구가 다시 불을 뿜는다. 통제실의 잔당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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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격. 철퇴와 같은 돌격. 양이지사들이 물 밀듯이 밀어닥친다. 선두는 가츠라 고타로다. 이어 주작 제독, 엘리자베스의 탈을 쓴 구룡공자 드래고니아, 무츠가 뒤따른다. 설마 통제실을 습격 당할 줄은 몰랐던 해방군은 속수무책으로 이들의 진격을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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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들이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해방군에겐 충격이었다. 해방군들 사이에서 그러한 경악와 탄식의 말이 터져나온다. 가츠라는 그게 당연하지 않겠냐고 받아친다.
    누구 하나 빠지지 않았다고.
    희망을 남기고 사라진 이들의 영혼도
    희망을 받아서 살아남은 이들의 영혼도
    여기에 있다! 누구 한 명 남겨두지 않겠다!
    우리들은 함께 싸우며 함께 승리의 깃발을 흔들며 함께 돌아갈 것이다!
    우리들의 지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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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추 제어 시스템에 배치된 방어병력은 통제실에서 벌어지는 일은 미처 모르고 있었다. 이쪽은 단 두 명의 적이 나타났을 뿐이지만 통제실 이상의 혼란으로 치달았다. 짐승처럼 날뛰는 신스케를 저지할 수가 없다. 그가 뛰어드는 곳마다 높게 피보라가 치솟았다. 병사들의 살점이 튀기고 뼈가 썰려 나갔다. 신스케가 가는 곳에 시체로 된 길이 열렸다. 신스케는 또 달렸다. 목표에 아직 이르지 못했다. 적들은 안중에 없었다. 그가 궁금한 것은 앞으로 얼마나 더 시체를 쌓아야 하는가였다. 발 아래 놓여있는 이 시체들. 그리고 밟고 지나왔던 시체들.
    앞으로 몇 명의 시체를 밟으면 도달할 수 있을까?
    적의 시체도 동료의 시체도 모든 걸 밟고서 도달한 그 앞에
    대체 무엇이 있는지
    나에게는 더이상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니, 모든 걸 잃어 버렸다.
  • 시스템은 중앙에 있었고 거기까지 다리로 연결돼 있었다. 신스케가 그 길로 달리는 동안, 외곽에서 그걸 노리고 포격을 가했다. 신스케는 몰라도 발 밑을 무너뜨리면 어쩌지 못할 테니까. 그는 무너지는 잔해들과 적들의 시체 속와 함께 떨어졌다. 과연 신스케도 하늘을 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게 곧 그를 멈추는 방법은 아니었지만. 신스케는 적이 가지고 있던 화기로 손을 뻗었다. 바주카였다. 그는 근처에 떨어지고 있는 잔해에 사격했고 반동을 받아서 중추 시스템으로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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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목표에 다 왔다. 아니, 목표가 다가오는 것 같았다. 신스케는 몸을 돌리며 검을 치켜들었다. 반동을 받은 검을 중추 시스템에 꽂아 넣는 동안, 자신에게 던졌던 물음의 답을 떠올렸다. 사실 그건 처음부터 자신 안에 있었다.
    하지만 나한테는 그런 것을 한탄할 자격도 없다.
    수많은 시체들을 밟아온 나한테, 너희들을 위해 흘려줄 눈물도 없어져 버렸다.
    그러니까 적어도...
    나의 피만은 너희를 위해 흘리게 해다오.
    이 피와 살이, 이 검이 다할 곳은 너희들의 시체 위
    그곳이 내가 가야만 할 곳이다
  • 그는 가야할 곳에, 있어야할 곳에 다다랐고 해야 할 일을 해냈다.

3. 여담



4.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