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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큐/266화

하이큐/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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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소개
2. 줄거리
3. 여담
4. 분류


1. 소개

하이큐 266화. 고양이 vs 원숭이

  • 코즈메 켄마가 아직 1학년이던 시절. 훈련 중에 곧잘 요령을 피우는 코즈메와 언제나 전심전력으로 임하는 야마모토 타케토라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 야마모토는 의욕적으로 나서지 않는 코즈메의 플레이를 "근성이 없다"고 거슬려했고 반대로 코즈메는 근성 타령만 한다고 야마모토를 좋게 보지 않았다.
  • 그런 의견 차이 때문에 다투기도 했는데, 후쿠나가 쇼헤이의 묘한 중재가 없었더라면 큰 싸움으로 번졌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 하지만 팀으로써 생활을 계속하다 보니 서로의 장단점이 눈에 들어왔고 피차 큰 실적을 내게 되자 더는 티격태격할 필요도 없어졌다.
  • 봄고 2회전. 사루카와 공고는 여전히 코즈메를 소모시키는 플레이를 펼쳤고 2세트에 들어서는 처음으로 우세를 점하게 되었다.
  • 네코마의 감독 네코마타 야스후미시시오 아리타카감독와 사루카와 공고를 칭찬하나, 꼭 뜻대로 되는 것만은 아니라 자신하는데.
  • 그의 장담처럼 네코마의 선수들은 쿠로오 테츠로를 중심으로 사루카와의 소모전에 대응책을 찾아낸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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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1학년을 맞이한 코즈메 켄마는 빡빡한 훈련 일정에 시달리고 있었다. 학교를 출발해 인근 하천을 끼고 도는 런닝 코스는 고역이었다. 강압적인 3학년들도.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코즈메는 그런 와중에도 좋은 구석을 찾아내곤 했다. 달리는건 싫지만 뛸 때의 풍경과 뛰면서 펼치는 공상의 나래는 조금은 좋았다. 저 강물 위로 드래곤이 거닐고 있다면, 맞은 편 건물에 자라난 담쟁이 덩쿨을 타고 오를 수 있다면. 그걸 타고 올라간 지붕 위엔 보물상자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게 즐거웠다. 마음껏 상상만 펼칠 수 있다면 고된 런닝도 조금은 즐겁다. 문제는 그런 평안을 뒤흔드는 존재가 있다는 것 뿐.
    코즈메의 후방을 시끌벅적하게 만들며 달려오는 녀석이 있었다. 언동만큼이나 생김새도 소란스러운 녀석. 머리에 닭벼슬이 달린 야마모토 뭐시기라는 1학년. 자나깨나 근성을 목놓아 외치는 괴짜. 그 1학년이 코즈메를 추월하며 당치도 않은 오지랖을 부렸다.
    야, 너 진짜 느리네! 그러다 한 바퀴 뒤쳐진다!
    근성 보여 근성!
  • 그런 말을 해봐야 마리오 카트에서 한 바퀴 뒤쳐지는 것 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코즈메로서는 영 알아먹지 못할 충고였다. 코즈메는 대답없이 그저 마음의 벽을 쌓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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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의 닭벼슬은 야마모토 타케토라라고 했다. 근성타령이 심하고 단세포인 걸 빼면 특별히 나쁜 녀석은 아니었다. 야쿠 노리스케의 A패스 연습을 보며 "역시 네코마"라고 눈을 빛내는걸 보면 네코마 고교의 배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1학년이었다. 정말 이상한 녀석이라면 후쿠나가 쇼헤이를 들 수 있었다. 그의 이상함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발언도 있었다.
    A(에이) 패스...
    멋진(이이) 패스
    후훗
  • 코즈메 또한 스포츠맨으로서는 특이한 성격의 소유자였으니, 당시 네코마의 1학년들은 하나같이 별종이었던 셈이다. 그런 별종들끼리 잘 어울려서 해나가면 좋았겠지만, 그런 일은 좀처럼 생기지 않았다. 특히 코즈메와 야마모토의 관계가 문제였다. 함께 훈련을 거듭하는 동안 둘은 극과 극의 성격 때문에 도무지 어울리질 못했다. 지나치게 스포츠맨적인 야마모토와 지나치게 스포츠맨답지 않은 코즈메, 둘은 훈련 중에도 공공연하게 신경전을 벌일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패스 연습에서 둘이 한 조가 되자 어김없이 으르렁 거리기도 했다. 야마모토에겐 코즈메가 2학년 쿠로오 테츠로와 소꿉친구 사이라는 것도 거슬렸다. 대놓고 "쿠로오 선배랑 친해도 봐주지 않겠다"고 신경을 건드렸다. 코즈메도 순순히 넘어가지 않았다. 그런건 관계없고 지금은 패스 연습 중이지 않냐고 받아쳤다. 야마모토가 코즈메를 싫어하는 이유는 단순했다. 패기도 없고 목소리도 작은 점. 그리 열심히 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실력은 또 그럭저럭 괜찮은 점이었다. 그에 비하면 코즈메 쪽은 딱히 어느게 싫다기 보단, 저쪽이 싸움을 거니 응해준다는 식이었다. 어쨌든 둘은 패스 연습 중에도 일부러 까다롭게 공을 보내며 티격태격했다. 근처에 있던 야쿠는 기합이 들어갔다고 웃었지만 쿠로오 쪽에서 보면 진상은 명백했다.
    하교길. 함께 귀가하던 쿠로오가 코즈메에게 조금은 협조적이 되라고 조언했다. 코즈메가 저쪽이 먼저 시비를 건다고 핑계를 댔지만 쿠로오가 보기엔 그렇지도 않았다.
    꼬리치란 얘긴 아닌데
    같은 학년이면 특히나 앞으로 오래 사귈 거야.
    틀린 얘기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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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이 지나가면서 1학년들도 시합에 나가볼 기회가 왔다. 근성맨인 야마모토가 더 열을 올리는 시기다. 그는 선배들이 모두 돌아간 뒤에도 훈련을 계속했다. 때로는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주의를 받을 정도였지만 체육관에서 맨 마지막에 나가는건 거의 야마모토였다. 그건 중학생 때부터 계속된 일과였다. 당시에도 배구를 하던 야마모토는 친구들에게 "너무 무리하지 마라, 너무 힘이 들어갔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다. 거기에 대한 야마모토의 대답은 한결 같았다.
    나는 네코마에 간다! 기합 충만한 팀에서 기합 충만한 배구를 할 거야!
  • 그런 말이 끌어내는 반응은 반쯤은 뜨악함, 반쯤은 황당함. 그 기억은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남아서 야마모토가 훈련에 매진하는 원동력이 됐다. 그걸 알지도 못하고, 안다해도 이해할 수 없는 코즈메로서는 언제나 근성을 외치며 웨이트를 하고 있는 야마모토가 우주인처럼 보였다.
    그런 노력이 실적으로 나오느냐 하면, 또다른 문제였다. 코즈메가 일찌감치 에이스 세터로 낙점된 데 비하면 야마모토는 낙제점이었다. 1학년들이 첫 실전에 나선 네코마 대 마루구치 연습시합. 코즈메는 안정적이고 치기 쉬운 세트를 올린다고 호평을 받으며 팀 승리에 조력했다. 반면 야마모토는 네트아웃을 남발한 데다 플레이 중 우측의 쿠로오와 부딪히기까지 하는 등 최악이었다. 쿠로오는 "첫 시합이란 그런 것"이라며 웃어넘겼지만 야마모토의 조바심까지 지워주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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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날 저녁. 체육관 정리 중. 코즈메는 쿠로오, 야마모토와 비품을 옮기고 있었다. 그러다 쿠로오가 교사의 호출로 불려가면서 둘만 남게 된다. 코즈메가 문득 쿠로오의 조언을 떠올렸다. "조금은 협력할 생각도 해라". 틀린 얘기는 아니었다. 오늘이 기회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조언에 따라보기로 했다. 용구실을 나서던 코즈메가 야마모토에게 말을 걸었다. 어깨에서 힘을 조금 빼면 좋지 않겠냐고. 그게 상대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이야기일 거라곤 생각지 못한 채.
    너처럼 말이냐?
  • 야마모토가 삐딱하게 나왔다. 노력해온걸 발휘하려는데 어떻게 쉽게 힘을 풀겠느냐며, 자신에게 "근성이 부족했던" 거라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번엔 코즈메가 삐딱하게 나올 차례였다.
    근성처럼 조잡한 게 아니라 좀 더 구체적인 반성을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슬슬 신경전을 넘어서는 분위기를 근처의 후쿠나가도 느낄 수 있었다. 야마모토는 방금 코즈메의 지적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대답했다. 공만 너무 본 것, 상대의 도발에 넘어간 것, 어려운 공이 너무 욕심을 낸 것 등등. 코즈메가 아는 것 보다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코즈메가 그렇게 잘 알면서도 왜 "근성"으로 뭉뚱그리냐고 하자 그건 애초에 연습 단계에서 노력과 근성이 부족했다는 말이었다고 대꾸했다. 코즈메는 수긍할 수 없었다. 결국 넘으면 안 되는 선을 넘어버렸다.
    과하게 뛴다거나 웨이트 트레이닝하는 건 노력이 아니라 자기만족이야.
    거기서부터는 플레이에 대한 토론이 아니었다. 야마모토는 더이상 스포츠맨 답게 나오지 않았다. 코즈메의 멱살을 잡으며 그러는 너는 어땠냐고 반박했다. 코즈메는 오늘 시합에서 좋은 평가를 내긴 했지만 잡을 수 있는 공 몇 개를 그냥 보냈다. 딱히 생각없이 놔둔 건 아니었다. 대체로 그런건 고생해서 잡아봐야 상대편 찬스볼이 될 것 같은 공들이었다. 하지만 얼른 반박하지 못하는 건 "피곤했다"는 이유도 있긴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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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학년들이 슬슬 말려야 되지 않나 생각했지만 야쿠는 재미있는 볼거리를 엎어버릴 생각이 들지 않았다. 2학년의 묵인 아래 둘의 싸움은 계속됐다. 야마모토가 특유의 근성론으로 코즈메를 질타했다. 연습 중에 기합이 들어 있지 않으니 시합도 그 모양인 거라며 "근성없는 놈이 근성얘기 꺼내지 마라"고 일갈했다. 코즈메도 이젠 한계였다. 근본적으로 야마모토의 근성론은 코즈메의 사고방식으론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근성근성 시끄럽네!
    완전 대충하는 거잖아!
    체력이 1남는 것도 아니고!
  • 하지만 코즈메의 주장은 야마모토의 근성론 이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슬슬 싸움은 몸싸움으로 번지려는 조짐이었다. 야쿠 조차 너무 나갔다 싶어서 말리려고 했는데, 뜻밖의 인물이 둘의 싸움을 종결지었다. 후쿠나가였다. 진작부터 둘의 다툼을 지켜보던 그가 물 한 바가지와 애드립만으로 둘을 제압했다.
    도를 넘으면 도스토옙스키.
    뜬금없는 물세례에 어이없는 개그. 한순간 야마모토의 게슈탈트가 붕괴했다. 어디서부터 뭐부터 지적해야 할지 머리가 하얗게 됐다. 하지만 야쿠에겐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코미디 피날레였다. 그리고 의외로 코즈메도 "후쿠나가 군은 재밌다"며 열이 올랐던 머리를 식혔다.
    이렇게 큰 소리 낸 거 오랜만이야.
    한편 막 체육관으로 돌아오다 이 촌극을 목격한 쿠로오는 어리둥절해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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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관 사건 이후, 둘은 여전히 한 팀에서 티격태격하며 훈련을 받았다. 여전히 연습에서는 코즈메가 야마모토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지만 시합에서는 달랐다. 홍백전을 하면 코즈메의 교묘한 플레이에 야마모토가 속아넘어가기 일쑤였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이전처럼 "기합이 빠졌다"고 느끼지 않게 됐다. 그가 코즈메를 잘 관찰해본 결과, 그건 터무니없는 착각이었다.
    뭐지? 이 녀석... 이 느낌은...
    "의욕"이나 "기합이 아니라
    이 녀석, 무지막지하게 "지기 싫어해".
  • 하지만 역시 "근성"은 없었다. 플레이 중 오버로 받아낼 수 있는 공이었음에도 어설프게 리시브를 하다 쿠로오에게 한 소리 듣기도 했다. 머리로는 그게 더 좋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순간적으로 "한 걸음 더 내딛는게 귀찮다"는 생각을 해버리는 것이다. 그런 부분은 도저히 나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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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대를 달리보기 시작한건 야마모토 만이 아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야마모토가 투자한 근성도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전국대회 예선이 시작될 쯤에는 스파이커로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고 세터인 코즈메와 함께 "네코마의 1학년이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기에 이르렀다. 그즈음 코즈메는 단순한 세터가 아니라 팀의 사령탑, 네코마의 뇌로써 소질을 보였다. 둘의 개인적인 감정은 딱히 해소된건 아니었지만 적어도 피차 "적이 아니어서 다행이다"라고 여길 정도로 실력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그런 둘의 인간관계가 진전을 보인건 예선전이 끝나고 얼마 뒤였다. 둘은 또 한 번 체육관에서 대판 싸울 일이 있었다. 야마모토가 코즈메를 "켄마"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었다.
    "토라"라고 불러도 된다. 동료는 그렇게 불러.
  • 예상치 못한 제안에 우물쭈물대던 코즈메가 대답했다
    안 부르면 안 돼?
    둘의 두 번째 실갱이도 후쿠나가의 물세례로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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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로부터 시간이 흘러 봄고 2일차. 코즈메는 결국 야마모토를 "토라"라고 불렀다. 사루카와의 스파이크가 쿠로오를 맞고 좌측으로 빠졌다. 코즈메의 신호에 맞춰 야마모토가 커버했다. 공은 다시 코즈메에게. 코즈메는 다시 야마모토에게 세트업. 그러나 사루카와의 블록이 빨랐다. 사루카와의 득점. 하지만 네코마 벤치에서 지적한 건 코즈메 쪽이었다. 방금 또 "귀찮음"이 발동한 걸 들킨 것이다. 오버로 올릴 수 있는 공을 언더로 올렸기 때문이다. 올리는 입장에선 오버 쪽이 조금 더 공이 드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오버로 높은 지점에서 올리는 쪽이 언더에 비해 안정적이고 정확한 컨트롤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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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루카와의 감독 시시오 아리타카 감독은 네코마타 야스후미 감독의 제자 출신인 만큼 그의 전술을 손바닥 보듯 꿰고 있었다. 네코마타 감독은 수비를 중시하는 타입이었고 그런만큼 일반적으론 가장 포텐셜이 높은 선수를 쓰기 마련인 세터 자리에 "그렇지 않은" 선수를 기용하는 일도 있었다. 지금 코즈메처럼. 네코마타 감독이 보는 세터의 절대조건은 두뇌와 센스. 그건 팀의 수비력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정면승부에서 그걸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지만, 조금씩 깎아내리는건 가능했다. 강고한 수비라도 조금씩 스트레스를 주고 흔드는 걸로 세터의 연약한 얼굴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다. 그 이론을 입증하듯 2세트 중반에 이르러 사루카와는 최초로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이러한 전략은 네코마의 벤치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절묘하게 꺼려지는 곳만 공략한다, 전력을 다하면 넣을 수 있는 곳에도 절묘하게 절제하며 시합을 이어간다, 그걸 꾸준히 시도하는 이유는 명백했다. 언뜻 듣기엔 비겁한 전술 같지만 아무나 구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같은 전술을 가지고도 막상 코트에 서면 "화이트 보드에 그리는 것처럼" 하기는 어려운 법이다. 네코마타 감독은 누구보다 그걸 잘 알았다.
    하지만 그걸 해내는 자제력과 시합 전체를 바라보는 영리함, 냉정함.
    훌륭한 선수들이구나 아리타카.
  • 네코마타 감독은 반대진영의 제자와 그가 길러낸 제자들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그 제자들이 자신의 방침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었지만 그에게 위기의식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역시, 화이트 보드에 쓴 것처럼 되진 않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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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로오의 서브. 받아낸 사루카와가 좌측에서 속공으로 나선다. 사루카와의 전략은 네코마의 벤치도 코트 위의 선수들도 잘 알고 있었다. 시간을 들여서 켄마를 부순다. 정말이지 네코마에게는 가장 타당한 대응책이다.
    하지만 우리는 네코마이므로
    거기에 "익숙해져" 보이지
  • 쿠로오의 리시브. 그와 동시에 코즈메와 야마모토가 뛰어든다. 가장 타당한 대응책이라면, 거기에 대한 대응책도 가장 타당한 것으로 가지고 있었다.


3. 여담





4.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