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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숙



이름 정옥숙(鄭玉淑)
출생 1945년 3월 30일(age(1945-03-30)세)
출생지 경상북도 상주시
성좌 양자리
지지 닭띠
가족 남편 최국현(이혼), 딸 최진실, 아들 최진영 br 손자 최환희, 손녀 최준희, 전 사위 조성민
종교 개신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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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국민 여배우라고 불렸던 최진실, 그녀의 남동생 최진영의 어머니이자 최진실의 자녀인 최환희, 최준희외할머니이다.

생애

해방둥이로 1945년, 1남 3녀 중 차녀로 태어났다. 고향은 경상북도 상주시다.

5살 때 한국전쟁이 발발하여 부산광역시로 피난을 왔다. 피난 생활을 하던 중 아버지조선인민군에 협력했다는 혐의로 보국대에 끌려가 며칠동안 고문을 당했다. 물증도 없이 혐의만으로 무리하게 체포한 것이라 아버지는 곧 석방되었지만, 억울함과 고문 후유증으로 아버지가 정신 질환에 걸리면서 집안이 풍비박산나며 온 가족이 흩어지게 되었다.

정옥숙의 어머니재혼했고, 정옥숙을 포함한 4남매는 부산, 서울 등지에서 친척들의 도움을 받으며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정옥숙의 외가는 시골에서는 부자에 속하는 집안이었다고 하고, 정옥숙의 동복 동생 중 한 명은 소설가라고 한다.

그 후 미용사로서 일하다가 1966년, 9살 연상의 최국현을 만나 결혼하였고, 2년 후인 1968년 12월 딸 최진실을, 1970년 11월에는 아들 최진영을 낳았다.[1] 그러나 남편과의 결혼 생활이 오래 가지 못해 최국현은 곧 집을 나갔고, 정옥숙은 홀로 두 남매를 키우게 된다. 뼈 저린 가난 탓에 단칸방에서 생활했고, 고등학교 학비를 못 내거나 급식비를 못 내서 학교에서 돌아온 게 허다했다고 한다. 최진영구로공단에서 일하다가 기계에 다쳐서 며칠 동안 일을 못 나가 굶었고, 빵 하나를 최진실과 눈물 흘리며 나눠먹기도 했다고. 정옥숙은 최진실 사망 이후 인터뷰에서 "딸과 아들에게 가난했던 시절 제대로 베풀지 못한 것이 한으로 남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난 탓에 정옥숙은 두 남매를 데리고 뒷산으로 가 자살을 시도했으나, 최진실이 "엄마 죽으러 가는 거지? 나 죽기 싫어. 무서워"라고 말리는 바람에 다시 삶의 의지를 찾았다고 한다.[2] 이 때 최진실은, 자신이 연기자가 되서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주기로 다짐했다고 한다.

최진영이 고등학교 시절 잡지모델로 데뷔하고 최진실도 동생을 따라 연예계에 입문하여 배우로 데뷔한다. 1989년 삼성전자 CF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예요' 라는 유행어로 최진실이 탑스타가 되면서 그제서야 가난해서 벗어나 방 2칸의 집으로 옮겼다고 한다. 정옥숙은 이 때가 자신이 가장 행복했던 시기라고 털어놓았다.

그렇게 최진실과 최진영 두 남매가 연예계에서 전성기를 누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1999년, 최진실은 당시 인기 야구선수였던 조성민과 교제를 시작하였다. 당시 최진실과 조성민의 나이 차이는 5살이었다. 당시만 해도 여자 연상 커플은 흔치 않았기에, 정옥숙은 조성민과의 교제를 반대하였다. 초반에는 최진실도 이를 수긍하고 조성민과 연락을 끊었으나, 조성민이 일본에서 자살을 시도하면서 최진실이 "내가 뭔데 나까지 약까지 먹고... 저렇게 잘 생기고 훌륭한 야구선수가 나 때문에 죽으면 안 되지"라고 걱정하여 결국 정옥숙도 결혼을 허락하였다. 두 사람은 2000년 12월 5일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다.

2001년 8월 손자 최환희가 태어나고, 행복했던 가정은 2002년 12월 조성민의 파경 선언으로 파탄이 나버린다. 당시 최진실은 기자들에 밀려 일거수일투족이 온 세상에 공개되는 상황이라 "딸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던 것이 한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03년 3월에는 손녀 최준희가 태어났다.

2003년 8월에는 아들 최진영과 함께 조성민을 사기죄로 고소했다. 당시 정옥숙과 최진영은 조성민의 빵집 '슈파파' 사업을 위해 조성민에게 1억원씩 빌려줬는데, 이를 조성민이 갚지 않으면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 후 2004년 9월 최진실과 조성민이 합의이혼하면서 조성민이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하는 대가로 1억원의 채무를 면제시키는 것으로 합의됐다.

그렇게 최진실, 최진영과 살아오다가 2008년 10월 2일 딸 최진실이 자살로 목숨을 끊으면서 시련이 찾아온다. 당시 정옥숙은 딸을 따라 자살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으며, 손자 손녀들에 대한 생각도 전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을 보고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고. 2010년 3월에는 아들 최진영마저 누나를 따라 세상을 떠났다.

2018년 10월 2일, 최진실 10주기에 손자, 손녀(최환희, 최준희)와 함께 참석하였다.

사족

2011년 자전 에세이 <엄마가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를 출간했다. 2011년 4월에는 휴먼다큐 사랑 <진실이 엄마> 에 출연하여 환희, 준희를 키우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정옥숙은 이 당시 자식들이 보고 싶다는 조성민의 부탁을 들어 전 사위에게 마음을 허락했으며, 실제로 조성민이 준희의 생일파티에 찾아와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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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남편 최국현에겐 2명의 아들이 이미 있었다. 이 결혼이 재혼인지는 알 수 없음.
  • [2] 그러나 최진실 본인도 뼈저린 가난이 힘들어 17세에 쥐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당시 약사가 상황을 눈치채고 쥐약 대신 다른 약을 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