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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혼/633화

은혼/에피소드
은혼/632화 은혼/633화 은혼/634화

목차

1. 소개
2. 줄거리
3. 여담
4. 분류


1. 소개

은혼 633훈. 놀이꾼과 현자는 종이 한 장 차이

  • 양이전쟁 시절. 가츠라 고타로는 "이기면 정부군, 지면 반란군"이라 말하며 자신들은 여전히 반란군에 지나지 않음을 말한 적이 있다.
  • 사카타 긴토키사카모토 다츠마드래곤 퀘스트 3에서 현자로 전직하는 것 보다 어렵다고 투덜댄다.
  • 다카스기 신스케가 "반란군이면 어떠냐"고 서 동료들이 옥신각신하는 사이, 가츠라는 "나라가 뒤집혀도 우린 여전히 반란군"이란 자조적인 발언을 한다.
  • 그리고 현재. 다카스기 신스케는 모든 것의 원흉 우츠로를 쓰러뜨리기 위 모든걸 걸기를 결심한다.
  • 그는 자신이 적의 파괴병기를 파괴할 테니 가츠라와 다츠마는 적장 엔죠 황자를 처리달라고 부탁한다.
  • 그러면서 도쿠가와 노부노부에겐 "이들은 당신과 나라를 배신하지 않으니 나라도 이들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한다.
  • 신스케가 시간을 끄는 동안 가츠라와 다츠마 일행은 엔죠 황자에게 진격을 시작, 노부노부는 이들을 따라가며 진정 나라를 싸워준 이들이 누구인지 깨닫는다.
  • 노부노부는 동료들을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며 이들이야 말로 "정부군"이라 말하는데, 가츠라는 그것을 사양하며 "반란군이면 충분하다"고 만족한다.
  • 노부노부는 거기에 "내 그릇이 부족했다"며 자신도 그들을 빠라 "반란군"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한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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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면 정부군, 지면 반란군?
  • 양이전쟁 시절, 가츠라 고타로의 말이었다. 사카타 긴토키가 그의 말을 곱씹으며 "우린 적도 아니고 진 적도 없는데 언제까지 반란군 취급을 받는 거냐"고 투덜거린다. 모닥불을 중심으로, 그들 옆에는 사카모토 다츠마가 길게 누워있고 조금 떨어진 곳에 다카스기 신스케가 혼자 앉아 있다. 긴토키는 가츠라가 한 말을 놓고 끊임없이 투덜거린다. 대체 얼마나 더 이겨야 정부군으로 전직이 되냐는 것이다. 현자마냥 "깨달음의 서"라도 얻어야 하는게 아니냐면서.[1]
    가츠라는 어쨌든 나라에 적대하고 정부에 반하는 자들은 모두 "반란군" 취급이며 최종적으론 막부를 전복시키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지 않으면 "정부군"은 될 수 없다고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성적인 대답을 한다. 긴토키는 이때나 그때나 드퀘빠 기질을 버리지 못하고 "그럴 바엔 차라리 마왕 바라모스로 전직하고 만다"고 빈정거린다. 다츠마는 이때도 뭔가 핀트가 빗나간 놈이라 놀이꾼으로 전직하면 레벨 20에 정부군으로 전직할 수 있다고 헛소릴 한다. 그건 현자라고 얼간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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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은 잘 하지 않는 사나이, 신스케는 "정부군 따윈 나라가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멍청이들의 별명"이라 폄하한다.
    아니면 뭐냐? 이 중에 나라를 위 국민을 위 싸우려는 그런 기특한 녀석이 있었나?
  • 그 말에 긴토키는 "양이전쟁의 절반은 상냥함으로 이루어져 있다 밥통아"라고 디스한다. 적어도 그는 꽤 나라를 중히 여기고 있어서 인기 많아지고 싶다, 화풀이하고 싶다의 다음 정도로 여길 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 결국 양이전쟁은 잡동사니로 이루어져 있다는 교훈이다.
    신스케가 뭐라 불리든, 이를 받든 어떻든 우리가 야 할 일은 우리가 알고 있으니 된거 아니냐고 정리한다. 그러면서 어차피 우리들은 정부군이 될 주제가 아니며 역적, 국적, 반란군 같은 별명이 잘 어울리는 족속들이라 말한다. 긴토기가 발끈서 그건 중2병인 신스케한테나 괜찮은 거라고 디스한다. 하는 김에 "귀병대"라는 이름도 걸고 넘어지는데 이딴 이름을 잘도 얼굴에 철판깔고 떠벌린다며 차라리 진주단(珍走)이란 이름이 낫겠다고 서 옥신각신한다.
    이때만 도 상식가의 탈을 뒤집어 쓰고 있던 가츠라는 한숨을 쉬며 달을 쳐다본다.
    정부군인가.
    설령 나라가 뒤집히는 날이 오더라도 우리가 그리 불리는 일은 없을 것 같군.
    반란군은 언제까지나 반란군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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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말대로, 수년이 지나서도 여전히 반란군인 양이지사들. 신스케가 방군 모함 안을 종횡무진 휘저어 놓는다. 그의 호령에 따라 귀병대가 돌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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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츠마는 그들이 우주로 올라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환영한다. 적어도 그만은 신스케가 올 거라고 믿고 있었다. 가츠라는 겁먹고 우주 구석탱이에서 떨고 있는 줄 알았는데 자기한테 베이고 싶어서 돌아왔냐고 험악한 말을 한다. 신스케가 돌격을 멈추지 않으며 "방군 말고 네놈들이랑 먼저 한 판 도 상관없다"고 너스레를 떤다. 어차피 온 우주와 거하게 한 판 야 할 참이니까. 가츠라는 그 뒤를 따르며 나라를 뺏은 다음엔 우주를 뺏을 심산이냐며 그놈의 허풍은 우주에 나와서도 못 고쳤다고 비꼰다. 다츠마가 따라와 "이참에 그 허풍을 현실로 만들어 보자"고 끼어든다. 방군한테 몰살 당하는 것 보단 낫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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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스케는 멋대로 지껄이라고 하면서 나라를 빼앗는 거나 우주를 빼앗는거나 별반 차이가 없는 거라고 말한다. 뭐가 됐든 "그 녀석"이 막아서고 있을 테니까. 지구의 긴토키가 있는 이상 나라든 우주든 뺏을 수 없다고 말한다.
    가츠라는 그 바보가 있는 한 지구는 무사할 테니, 자기들이 안심하고 날뛸 수 있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신스케가 하려는 말은 그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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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꾼이 없는 이 우주라면 우리가 빼앗을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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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덜거리던 가츠라는 "각오는 야겠다"하고 중얼거린다. 이기기 위선 한 번 원수 졌던 동료, 신스케와 힘을 합칠 수밖에 없단 말인가? 신스케는 자신의 각오를 밝히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뭐든지 하겠어.
    저 별에서 태어난 모든 것을
    희망도 절망도, 선도 악도, 동료도 원수도
    그 모든 것을 끄집어 내서라도 이 전쟁을 멈추겠어.
    그 남자를 쓰러뜨린다.
    그게 지금 내가 여기에 살아있는 의미다.
  • 원흉 우츠로. 바로 그를 쓰러드리기 위 자신은 여기에 있다. 서당의 제자였던, 귀병대의 대장이었던 모든 자신이 여기에 있다. 신스케는 이 일전에 자신의 모든 것을 부딪히겠다고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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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이 뚫리면서 새로운 방군 병력이 쏟아진다. 자작 제독이 적의 숫자가 압도적이라며 발이 묶이면 금방 끝장날 거라고 외친다. 신스케는 원수이자 동료인 다츠마와 가츠라를 먼저 보내려 한다.
    가라. 저 더럽게 커다란 파괴병기는 내가 멈추겠어.
    대장 목은 네놈들한테 양보하지.
  • 그는 덤으로 "이쪽 대장"도 맡긴다. 도쿠가와 노부노부를 두고 한 말이었다. 그는 노부노부의 목이 붙어 있는걸 보고 안심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말도 안 되는 때에 대장 자리를 떠맡겨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그와 노부노부는 배신하고 배신 당했던 사이. 하지만 이번에 그를 맡는 사람들은 다르다. 신스케는 그들을 "나라"에 부탁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 녀석들은 배신 안 . 너도 이 나라도.
    버리지는 않을 거야. 그러니 나라도 이 녀석들을...
    신스케의 말이 끝나기 전에 적의 포격이 목전까지 날아온다. 신스케는 포연을 뚫고 적진으로 뛰어든다.
    어서 가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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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스케와 귀병대가 발을 묶는 동안 가츠라, 다츠마가 선두에 서서 진로를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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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츠, 엘리자베스가 뒤를 따르며 병력을 이끈다. 노부노부는 이들을 따라 달리며 신스케의 진의를 떠올린다. 그가 당부하지 않았더라도 알고 있다. 나라에 위기에 처하고 가신들 조차 나라를, 장군을 버렸을 때 누가 손을 내밀었는가? 국적이라 불리면서도 나라를 지키고자 싸운게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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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네들은 아무도 모르는 전쟁터에서
    지금도 계속 싸워주고 있었던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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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부노부는 진격 중인 병사들을 향, 동료들을 향서 입을 연다.
    나라에 버림 받은 이들이여
    이 나라는 두 번 다시 자네들을 배신하지 않네.
    두 번 다시, 자네들을 버리지 않겠네.
    자네들이 싸운다면 나라도 마지막까지 함께 싸우겠네.
    자네들이 여기서 멸망한다면 국가도 여기서 함께 멸망하겠네.
    장군 도쿠가와 노부노부는
    조정의 비단 깃발은 지금 이곳에 자네들과 함께 있네.
  • 노부노부는 그 누구도 이들을 반란군이라 부르지 못하게 하겠다고, 시대에 뒤떨어진 패배자라고 부르지 못하게 할 것을 선언한다. 그리고 그들이야 말로 정부군이라 선언하기에 이른다. 거기서 가츠라가 대답한다.
    반란군이면 돼.
    우리들은 그거면 충분.
    노부노부는 "여러분을 거두기엔 내 그릇이 부족했다" 자조한다. 그렇다면 자신도 그들을 따라 반란군이 되겠다, 그렇게 선언한다.
    이 나라... 이 지구가 자네들과 함께 온 우주에 반항하는
    반란군이다.

3. 여담



4.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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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드래곤 퀘스트 3에서 고급 직업인 "현자"로 전직하려면 "깨달음의 서"라는 희소한 아이템이 필요했다.
  • [2] 원래 드퀘3의 현자는 "놀이꾼"이 레벨 20에서 무료로 전직할 수 있는데 놀이꾼이 막장스런 직업이라 레벨 20을 달성하는게 꽤 어려웠다. 그래서 리메이크판에선 "깨달음의 서"를 추가서 난이도를 낮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