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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혼/632화

은혼/에피소드
은혼/631화 은혼/632화 은혼/633화

목차

1. 소개
2. 줄거리
3. 여담
4. 분류


1. 소개

은혼 632훈. 악한 일을 하면서 선한 일을 하는 생물

  • 다카스기 신스케카와카미 반사이, 키지마 마타코를 별동 병력으로 편성, 모선에 각기 돌입시켜 혼란을 야기한다.
  • 다케치 헨페이타는 외부에서 함대로 진입 병력을 지원하고 있다.
  • 요시다 쇼요의 죽음 이후 재기를 모색하던 신스케는 소녀시절 마타코가 의탁하려 하나 자신의 삶을 살라며 거부한다.
  • 당시 관군에 있던 헨페이타는 신스케를 끌어내기 위해 마타코를 미끼로 쓰는데, 이때 생각지도 못하게 살인귀 반사이까지 엮여든다.
  • 신스케와 반사이는 협력해서 마타코를 도주시켰지만 자신들은 구속, 처형을 앞둔다. 이런 와중에도 신스케는 태평하게 반사이에게 가담해줄 것을 권유한다.
  • 도주했던 마타코가 돌아와 작전의 배후인 헨페이타에게 접근, 신스케를 해방시키려 하나 알고 보니 그 또한 신스케의 권유를 받고 고민하던 차였다.
  • 헨페이타는 그들의 행동에 마음이 움직여 귀병대 가입을 결심, 때마침 감옥 안에 깔아둔 부하들의 협조로 감옥을 탈출한 신스케 일행과 합류한다.
  • 그렇게 시작된, 세상을 부수려던 귀병대가 지금은 세상을 구하려 한다, 헨페이타가 그런 아이러니를 느끼자 마타코는 "그렇지도 않다"고 말한다.
  • 마타코는 무엇이든 썩어빠진 것을 쳐부수는 것이 신스케와 귀병대라고 말하고, 그 말대로 신스케는 해방군 본진을 유린하며 쾌진격한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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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달 밝은 밤. 한 소녀가 다카스기 신스케에게 거둬주길 청하고 있었다. 소녀의 이름은 키지마 마타코. 신스케의 이력과 그가 세상을 부수려함을 알고 자신도 동행시켜 달라고 청했다. 그녀의 아버지도 양이지사였으나 막부에 탄압 당해 사망, 어머니는 죄인의 부인이란 오명 속에서 박해를 받다 사망했다. 이제 그녀에게 남은 것은 아버지의 유품인 한 정의 리볼버. 이것으로 가족의 원수를 갚고자 한다 털어놓는다.
    그리고 조금 떨어진 거리의 골목. 다케치 헨페이타가 모습을 숨긴 채 이들의 대화를 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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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묵히 듣고 있던 신스케가 대답도 없이 발걸음을 옮긴다. 버려졌다고 생가한 마타코가 "당신도 막부와 천인에게 모든 걸 잃었다고 들었다"며 매달린다.
    저도 함께 이 나라에 복수하게 해주십시오.
    모두의 원수를.
  • 신스케는 그제야 자신의 뜻을 밝힌다.
    함께? 나랑 네 원수가 같다는 말이냐?
    그렇다면 그 총으로 자신의 얼굴을 쏴라.
    내가 하려는 일은 그런 일이다.
    나라를 부수는건 그런 일이다.
    너는 아직 늦지 않았다. 현명하게 살아가거라.
    마타코는 이때의 신스케가 나라가 아닌 자기 자신을 부수는, 그런 슬픈 눈을 하고 있었다고 회상한다. 이것이 이들의 첫 만남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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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 지금. 신스케는 귀병대의 대장으로, 양이지사로 해방군 본진에 선전포고를 하고 있다.
    이 세계를 부수는 건 나다.
    저 지구를, 네놈들 따위한테 줄 수야 없지.
  • 엔죠 황자는 스크린을 통해 그를 보고 있다. 엔죠는 그가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는 당돌한 눈을 가졌다고 느낀다. 이 남자는 누구인가? 엔죠가 의문을 느끼고 있을 때 신스케는 눈 앞의 해방군 병력을 향해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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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방군은 새롭게 나타난 적을 경계한다. 신스케는 이해 겁낼 것도 없고 자신은 여기 있는 가츠라 고타로, 사카모토 다츠마의 동료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냥, 전 우주의 적이다.
  • 해방군이 선제 공격을 시도하지만 신스케가 빨랐다. 그가 타고온 우주선이 포에서 불을 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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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번 신스케가 내쳤던 소녀, 마타코는 근시일 안에 신스케와 다시 만난다. 이번엔 죽음이 예정된 "사형수"로서. 때는 양이지사를 탄압하던 시절. 막부는 폐도령을 내리고 위험한 물건을 소지한 사람을 마구잡이로 잡아들이던 때였다. 마타코도 검문에 걸렸는데 아버지의 유품을 내놓을 수 없어 저항하다 양이지사로 낙인 찍혀 잡혀왔다. 마타코의 이런 사정은 백성들 사이에서도 알려져 있다. 그러나 관군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모두 양이지사로 몰아 잡아들이고 있고, 백성들이 저항할 방도는 없다.
    신스케는 수근거리는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죄인 신세가 된 마타코와 재회했다. 신스케가 말없이 보고 있는데 또다른 행인이 그에게 말을 붙인다.
    가엾기 짝이 없군요.
    저렇게 아무 죄도 없는 자가 여기서 수없이 투옥되었습니다.
  • 그는 진짜 잡아넣어야 할 사람들은 널리고 널렸는데 저런 소녀만 잡아넣는다고 한탄을 한다. 그리고 진짜 잡혀야할 사람으로 "신스케"를 언급한다. 그의 명성, 혹은 악명은 여기까지 알려졌다. "양이 사천왕 중 1각"이란 이름으로. 게다가 그는 보통 사람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소문에 따르면 여기서 잠복하고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저 소녀도 같이 있던 모습을 들켰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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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스케는 시치미를 떼며 자기가 들은 얘기랑 다르다고 대꾸한다. "다른 거물"이 숨어들은 걸로 안다는 것.
    이름은 분명...
    살인귀 카와카미 반사이
  • "모르는 이름"이라 시치미를 떼기는 행인도 마찬가지. 그는 자신의 샤미센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멋모르고 악당에게 다가가 운이 다해버린 소녀가, 적어도 편의 잠들 수 있도록 자장가를 연주하겠다면서. 그러고 보니 그는 칼을 숨기고 있었다. 연주 때문이라지만, 그걸 너무 드러나게 내보이고 있었다.
    연주 소리를 듣고 관군들이 다가온다. 무슨 짓이냐고 추궁하자 그는 조용히 듣기나 하라며 연주를 멈추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아무렇게나 둔 칼이 발각된다.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모두 양이지사로 모는 시대. 시비가 일어난 동안 관군들도 행인들도 반사이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그러느라 정작 사형수에게 일어난 이변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누군가 소녀를 감시하던 병력들을 쓰러뜨렸고 어느 새 소녀는 어디론가 도망치고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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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스케가 진입한 정확한 위치는 해방군 모선의 제 17구획이었다. 그와 대치하는 부대는 501 부대. 열세에 처했는지 다른 병력들에 원군 요청이 쇄도한다. 그러나 그들이 501부대를 원호하러 갈 기회는 없었다. 곧이어 제 7, 제 22 구획에도 돌격정이 진입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귀병대, 카와카미 반사이와 키지마 마타코의 병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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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타코를 구한 반사이와 신스케는 사이좋게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아무래도 상황은 그들이 생각한 거 보다 복잡했나 보다. 마타코는 신스케를 끌어내기 위한 미끼. 그가 마타코와 접촉했던 걸 목격한 정부의 개, 다케치 헨페이타에 의해 꾸며진 함정이었다. 반사이는 벽을 사이에 두고 신스케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다. 신스케가 부추기긴 반사이가 부추긴게 아니었냐고 대꾸하자 그는 단지 살아있는 전설이 어떤 남자인지 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가 본 남자는 이랬다.
    세계를 부순다는 거창한 허풍을 떤다고 하던데
    계집 하나에 목을 매서야 허풍에 그칠 인물이더군
    하지만 싫지는 않거든. 그런 바보는.
  • 신스케도 어떤 인물을 직접 보고 싶었던건 같다. 사무라이를 버린 나라는 자기 쪽에서 버린다고 하던 남자. 이곳에 수감된 양이지사들을 홀로 구하겠다고 획책하던 허풍선. 그도 결국 여자애 하나 구하자고 감옥에 갇혔으니, 바보이긴 똑같다. 하지만 신스케는 그래서 어울려준 보람이 있다고 말하는데.
    우리는 내일 처형 당한다.
    어차피 나라가 재판해서 이런 꼴이 된 몸이라면
    나를 위해 죽지 않겠나, 살인귀 반사이.
    반사이는 이런데서 권유하는 것도 바보같다고 말하지만, 그래서 신스케는 무엇을 위해 죽을 거냐고 묻는다.
    안 죽어.
    누구의 시체를 밟고 넘어서라도
    이 나라를 부수기 전까진
    나는 안 죽어.
    반사이는 그 허풍이 실현된다면 이 목숨을 그 허풍을 위해 쓰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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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같은 옥중대담은 헨페이타가 모두 헨페이타가 듣고 있었다. 그는 관군 내에서도 상당한 지위를 가진 남자였다. 신스케를 함정에 빠뜨린 그가 이제 저 두 위험분자의 대화를 어떻게 취급할까? 그는 조용히 감옥을 나선다. 그리고 인적이 없는 길로 접어 들었을 때, 자객을 맞이한다. 마타코였다. 마타코는 신스케가 구해준 뒤 줄곧 근처에 숨어서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녀는 칼을 들이대며 신스케를 해방시키라고 요구한다.
    이런 이런.
    두 번이나 목숨을 구원 받았음에도 또.
    그 새파랗고 풋풋한 육체를 무의미하게 써서는 안 됩니다.
  •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와중에도 발휘되는 로리콘 기질. 아무튼 그는 다카스기에게 인정받기 위해 이런 짓을 하냐고 묻는다. 마타코는 그렇게 되진 않겠지만 "이 나라엔 그 사람이 필요하다 로리콘"라고 대답한다. 그 말을 들은 로리콘은 생각을 달리한다.
    그렇다면 세 번째는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로리콘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당신을 어린애 취급하는건 그만두도록 하죠.
    그가 품 속으로 손을 뻗는다. 마타코는 당황하지만 달리 무슨 행동을 하지도 못한다. 그런데 헤페이타가 떠낸 것은 그녀의 소중한 물건, 아버지의 리볼버였다.
    돌려드리죠.
    그는 마타코가 해야 할 일은 자신에게 칼을 들이대는게 아니라고 말한다. 같은 시각 감옥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감옥에 갇혀 있던 양이지사들이 스스로 옥문을 나와 신스케와 반사이를 해방시켰다. 어리둥절한 반사이에게, 양이지사들이 말한다.
    준비는 끝났습니다.
    반사이가 구하려던 이들은 모두 신스케에게 포섭된 자들이었으며 관리 조차 포섭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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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볼버를 돌려주면서, 헨페이타는 마타코에게 자신의 원수는 자신의 손으로 갚으라고 충고한다. 마타코는 그가 신스케의 편이냐고 묻는다. 하지만 헨페이타는 그런게 아니라고 말한다.
    참모를 권유 받았습니다만, 지금까지는 그럴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야 결심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그들과 같은 페미니스트니까요.
  • 그것이 오늘에 이른다. 헨페이타는 귀병대의 함대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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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헨페이타는 그 날과 오늘을 겹쳐본다. 그날 처음부터 결성된 귀병대는 관헌을 철저히 파괴했다. 그리고 줄곧 같은 일을, 오늘도 같은 일을 하는 셈이지만 묘한 아이러니가 느껴진다.
    세계를 증오하며 세계를 저주하며
    세계를 부수기 위해서 모였던 우리가
    마치 세계를 구하려고 하는 것 같지 않습니까?
  • 마타코는 적진 한 가운데서 격전을 벌이면서도 그 무전에 회신한다.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았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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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들이 첫 출병을 했던 날. 모든 것이 끝나고, 신스케는 머뭇거리는 그녀에게 한 마디했다.
    간다.
  • 모든 것이 시작됐다. 긴 여정이었다.
    저는 알고 있슴다. 귀병대가 세계를 부수기 위해 생겼다는 것도.
    귀병대가 여자애 하나를 구하기 위해 생겼다는 것도.
    어느 쪽도 귀병대라는 사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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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스케는 선두에 서서 달리고 가츠라와 다츠마가 보조를 맞춘다. 우주선의 원호사격을 받으며 달리는 세 사람. 17구획와 501사단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진다. 마타코의 회신은 신스케에게도 들리고 있었다.
    그러니까 어떻게 굴러가든 상관없슴다.
    상대가 나라던 우주던
    썩어빠진 놈들을 쳐부순다
    그게 바로 다카스기 신스케와 귀병대임다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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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기념 페이지는 사카타 긴토키의 개드립으로 시작. 가구라가 놀고 있으려니 어린이날이 있으니 어른의 날도 있어야 한다고 드립친다. 시무라 신파치가 "근로의 날이 있다"고 대꾸하자 "세상엔 근로를 안 하는 성인도 있다"고 응수. 그래서 2월 10일로 어른의 날을 정하고 5월 인형 비슷한 하세가와 다이조를 장식한다던가 하는 날로 정하자고 한다. 신파치는 그건 어른의 날이 아니라 "니트의 날"이고 인형이 아니라 산송장일 뿐이라 꼬집는다.
긴토키는 지지 않고 연어연에 대응하는 하세가와연 따위를 걸자고 하는데 신파치는 "그건 지옥의 번지 점프"라고 환상적인 표현력을 발휘한다. 아무튼 긴토키는 이런 날이 있음 좋겠다고 하는데 마침 지나가던 마다오 본인은 "내일 휴일이라 상관없다"고 소감을 말한다. 신파치는 제대로된 어른이 없다고 통탄.

차회 잡지 휴간에 따른 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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