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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특징 ¶
바르나바 복음서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이 책은 내용적으로 예수의 신성을 부정하고 삼위일체를 부정하며, 예수는 십자가형을 받지 않고, 대신 가롯 유다가 십자가에 매달린다. 전반적인 내용은 4대 공관복음서와 유사하나, 이 같은 차이점은 기독교 전통보다는 오히려 이슬람교에서 묘사하는 예수와 유사함이 많다. 또한 예수는 자신이 메시아라는 것을 부정하고, 메시아의 이름은 무함마드가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다만 정통 이슬람과도 내용 면에서 몇몇 차이가 있는데, 일단 무함마드를 이슬람교에서는 메시아로 보지는 않는다. 또 '하늘의 숫자'에서 이슬람교에서는 하늘은 7단계로 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바르나바 복음서에서는 9단계의 하늘을 묘사하고 있다.
4. 연구 ¶
이하와 같은 면에서 바르나바 복음서는 중세에 어떤 남유럽 출신의 작가가 창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지옥의 묘사나, 9단계의 하늘 등이 단테의 신곡에서 나온 천국이나 지옥의 묘사와 유사하여, 바르나바의 복음서가 단테의 신곡에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이 있다.
- 포도주를 보관할 대 나무통을 사용하는 묘사가 있어, 항아리를 사용했던 팔레스타인 지역과 생활상이 다르다.
- 지리나 기후 등이 팔레스타인 보다는 오히려 남부 유럽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