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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349화

마기/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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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소개
2. 줄거리
3. 여담
4. 분류


1. 소개

마기 349번째 밤. 휘말린 인간

  • 신드바드는 이 싸움 "신에 어울리는 자"를 가르는 것이라 여겼으나 알리바바 사르쟈에 의해 판도가 변하자 더이상 예상하기를 그만둔다.
  • 우고가 나타나 "차원 연결"은 엄청난 마고이를 소모하므로 알리바바의 "적은 마고이로 가능"하다는 주장은 불가능하다고 격렬히 반발한다.
  • 우고는 다윗의 영향으로 정신이 혼탁해져 있으나 지성만은 변함이 없었어서 마고이 소모도 그렇고 "저쪽 주민들에게 민폐"라는 또다른 맹점도 지적한다.
  • 알라딘은 그런 의견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솔로몬 왕은 신에게 대항하는게 아니라 단절되는 걸 추구"했다는 쪽으로 입장 바꾼다.
  • 분리를 주장하는 알라딘, 아르바와 연결 주장하는 알리바바, 우고의 대립. 그 가운데 신드바드가 다른 관점 제시한다.
  • 신드바드는 각 차원 각각의 나라에 대입해서 연결은 하되 불가침한 채 대화한다, 즉 "동맹"으로서 교류하자는 제안 내는 것이다.
  • 기존 신드바드의 의견 뒤엎는 변화였는데 그 자신은 자각하지 못하다가 알리바바가 말했던 "당신도 내게 휘말린 인간"이란 말 떠올리고 새삼 놀라워한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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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도 희생하지 않고 아주 적은 마고이로도 차원 간의 벽 부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알리바바 사르쟈. 그는 자신이 저 세상에서 돌아올 때 쓴 "대마법"으로 세상 감싸고 있는 가로의 벽과 세로의 벽 모두를 파괴해 세상의 다중 구조를 없애고 루프도 전부 통합한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알라딘아르바는 획기적이라고 여기긴 하지만 반신반의하는 듯한데, 특히 아르바는 여전히 미심쩍은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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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바바가 내놓은 해결책에 누구보다 감탄한 것은 신드바드였다. 그가 이곳에 알리바바와 알라딘 비롯한 네 사람 부른건 진정으로 신에 어울리는 자가 누구인지 가리기 위함이었다. 거기서 이기는 것이 "운명"에 선택 받은 존재일 거라는 전제로. 그런데 알리바바는 그가 생각도 못했던 제 3의 길 발굴했다. 신드바드는 그걸 "어중간한 타협책"이라 부르면서도 그의 의향에 휘말리고 있는걸 깨달았다. 이제 성궁의 싸움은 어떤 식으로 흘러갈까?
    이제부터는 나도 예상 못하겠군.
  • 신드바드가 그렇게 생각하며 자기도 모르게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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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안돼 안돼!
  • 그런데 하늘에서 벼락같은 소리와 함께 우고가 나타난다. 맛이 간 눈이다. 그는 "차원 연결하는 마법" 적은 마고이로 쓰는건 불가능하다고 소리쳤다. 알라딘과 알리바바는 우고가 나타난 것도 놀랐지만 그가 하는 말에는 더 놀랐다. 우고는 핏발이 선 눈으로 자신과 솔로몬 대왕이 한 계층의 차원에 간섭하기 위해 일 일라의 모든 마고이를 총동원했던 사례를 들면서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목청 돋웠다. 단순히 차원 연결하는 마법은 자신도 예전에 고안했지만 신 하나 분량의 마고이가 필요한 무지막지한 마법이다. 그러니 차원끼리 연결시키려면 솔로몬이 만든 세상 루프로 환원시켜 동력으로 삼지 않 수가 없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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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격렬한 태도의 우고 때문에 얼이 빠진 알라딘과 알리바바. 알리바바는 조심스럽게 그에게 "그 솔로몬 왕이 만든 세상이 루프로 환원돼 사라지는건 괜찮은 거냐"고 묻는다. 그러자 우고는 어리둥절한 얼굴이 되더니 "그건 슬프다"고 울 것 같은 얼굴이 된다. 알라딘이 그의 모습 이상하게 여기자 신드바드가 "다윗의 마법으로 머릿속이 혼탁해져서 그렇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그가 가진 지성 자체는 알마트란 최고의 마법사인 그대로다. 결국 그가 한 말이 단순한 헛소리는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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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라딘은 우고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며 다가간다. 그는 우고에게 "우고군은 망가진게 아니고 여전히 우고군"이라며 위로한다. 우고는 알라딘 보고 조금 진정되는 듯 하다. 그는 곧 차분해진 태도로 설명 이어간다.
    애당초 말이야. 세상의 세로의 벽은 쉽게 부숴선 안 돼.
    이 세상 너머에도 세상이 있으니까.
  • 그는 이쪽의 일방적인 사정으로 그 경계를 침범하면 저쪽 사람들에게 폐가 되지 않겠냐고 말한다. 그건 또 생각해 보지 못한 얘기다. 동시에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런데 아르바는 "일 일라는 끌어내려 놓고 이제와서 잘도 그런 소릴 한다"고 우고를 때린다.
    알라딘과 알리바바는 우고의 지적이 일리가 있다며, 지금까진 그저 일 일라를 악당이라 여겼지만 단지 편견일 지도 모르겠다고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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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서 알라딘은 과거 솔로몬의 행동 다르게 해석해 본다. 혹시 그는 "운명" "산산조각" 냈던건 아닐까? 말하자면 신에게 대항하는게 아니라 세상 신에게서 완전히 독립, 분리 시켜서 간섭 막고자 했 수도 있다. 그럴 듯한 해석이지만 알리바바가 부정한다. 세상 완전히 독립시키는 건 무리다. 우선은 솔로몬 그 자신이 실패했고 다윗이 이용한 "암흑점"처럼 바깥 세상의 신들이 간섭할 수도 있다. 이걸 내버려 둘 순 없다. 그러니 신드바드의 생각대로 벽은 부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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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들이 내놓은 의견은 저마자 근거도 있고 어느 정도 타당했지만 분명히 어느 의견이 옳다 결정할 수가 없었다. 알라딘은 벽 부순다면 대체 어디까지 부술 것인지를 지적했다. 아르바는 일 일라 같은 존재들 단순한 에너지체로 취급한 알라딘이나 우고 등 "거만하다"고 까며 그분에겐 의지가 있고 자신에겐 그게 들린다고 주장했다. 우고는 "같은 인격체"일 뿐이라는 아르바의 주장에 반박해 "상위의 존재들은 하위 세계의 운명 쥐고 있다"고 못박고 신드바드의 말대로 세로의 벽 부숴 그들 타도해야 한다 주장한다. 아르바는 여기에 반박, 계속 솔로몬이 한 것처럼 상위의 신 쓰러뜨리고 그 힘으로 새 세상 만든자면 자기도 세상 계속해서 멸망시킨다고 으름장 놓는다.
    논쟁은 격해지고 혼란스러워진다. 최종적으론 "운명 쟁취하자"는 입장으로 세상의 벽 무너뜨리자는 우고 와 알리바바, 반대로 "운명은 독립해야 한다"며 차원간의 벽 더 두껍게 만들어 서로 분리되자는 알라딘과 아르바의 입장이 대립했다.
    신드바드는 논쟁에 뛰어들지 않고 지켜보고 있지만 감탄 거듭하고 있다. 설마 이 네 명의 조합으로 "운명" 놓고 토론하게 될 줄은 몰랐다. 설사 있더라도 그건 엄청나게 미래의 일일 거라고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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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드바드가 생각에 잠긴 동안 논쟁은 새로운 방향으로 틀어졌다. 알라딘이 "운명 쟁취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쓰러뜨린다는 것이고 다른 세상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라 지적하자 알리바바가 거기에 설득돼버렸다. 하지만 일 일라를 "불쌍하다"고 표현한게 문제가 됐는지 아르바가 "이 놈들은 답이 없으니 다 멸망시켜야 한다"고 원점으로 돌아간다. 우고는 논쟁에 지쳐서 솔로몬 찾으며 머리를 감쌌다.
    아까부터 듣다보니 의문이 생겼는데...
    너희는 어째서 바깥 세상과 커뮤니케이션 취할 수 없다는 걸 전제로 얘기를 하는 거지?
  • 신드바드가 끼어들었다. 커뮤니케이션이라니? 토론자들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신드바드는 차원의 구분 나라에 빗대고 차원의 벽 국경으로 친다. 그렇게 친다면 현재 논쟁의 두 의견은 각기 "쇄국"과 "침략"으로 볼 수 있 것이다. 이번엔 다른 차원 입장에서 말하면, 그쪽에도 이쪽과 비슷하게 사회성 가지고 지성과 의지를 겸비한 존재들이 살고 있 수 있다. 단지 알마트란 시대의 이종족들처럼 말이 통하지 않 뿐. 그런 존재들이 있다면 자신들이 취해야할 행동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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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시 생각에 몰두하는 토론자들. 그러자가 알리바바가 제일 먼저 답 맞췄다.
    "동맹"인가?
  • 신드바드는 우선은 국경 올바로 관리하되 미지의 세상에서 미지의 생명체와 의사소통이 가능한지를 먼저 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쩌면 그걸로 발전적인 관계가 가능할지도 모른다. 서로에게 없는 자원 교류하며 유익한 거래를 할 수도 있 것이다. 그런데 왜 토론자들은 그 점 놓치고 있는가? 비로소 우고와 알라딘, 알리바바가 아차하면서 맞는 말이라 맞장구친다. 물론 처음부터 "커뮤니케이션은 된다"고 주장했던 아르바는 왜 이제야 그 말 듣냐고 불만스러운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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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명 합리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알라딘은 본래 루프를 환원시켜 세로의 벽 다 파괴하자던 그가 너무나 다른 의견 내놔서 의아해한다. 신드바드도 그 말 듣고 보니 이상하다 여기지만, 그들의 논쟁 보다보니 너무 극단적인 의견만 있는 것 같아 그런 생각 했다고 대답한다. 아르바도 "모든걸 뒤집으려면 거대한 힘이 필요하다"고 했지 않냐고 따지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무지했던 시점에서 낸 미숙한 답"이었다며 순순히 실수를 인정한다. 아르바는 툴툴거리며 "이렇게 쉽게 의견 바꿀지 몰랐다"고 빈정거리고 우고는 거기에 수긍하며 "왜 이렇게 됐었지?"하고 어리둥절해한다. 확실히 신드바드 자신도 이해하기 힘든, 너무나 극적인 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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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 신드바드는 알리바바가 했던 말이 불현듯 떠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협조해줘서 그래요. 그게 바로 제 힘이죠.
  • 함께하면 굉장한 일 할 수 있다던 알리바바. 그리고 자신이 신드바드에 비해 개인적인 역량은 떨어짐 인정하기도 했던 알리바바. 그는 또 이런 말도 했었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신드바드씨도 제게 휘말린 인간 중 한 명이에요.
    알리바바는 "역시 신드바드씨다, 나 혼자서는 절대 떠올릴 수 없었다"고 천연덕스럽게 웃고 있다. 비로소 그가 했던 말 깨닫는 신드바드. 그의 말처럼 신 자칭하던 신드바드도 "휘말린 인간" 중에 하나일 뿐이었다. 알리바바라는 큰 그릇에는 자신 포함한 세상 전부가 처음부터 담겨 있었던 것이다.

3. 여담





4.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