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
마기 317번째 밤. 신드바드의 유대
- 다윗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됐지만 신경쓰지 않고 일상을 계속하는 신드바드.
- 이전처럼 알라비바, 알라딘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지내고 있다.
- 그리고 모처럼 옛동료들과 재회하는데. 이 날은 "최초의 신드리아 왕국이 멸망한 날"이다.
- 그때 생존한 동료들과 기억을 공유하며 죽은 이들을 위해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하는 신드바드.
- 그러나 그에겐 자각하지 못하는 묘한 위화감이 싹트는데...
2. 줄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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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의 참화. 소년 신드바드는 "나는 행복한 세계를 만들자"는 다짐을 한다.
- 그것은 신드바드의 꿈. 그의 오랜 악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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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윗의 목소리가 사라졌지면 "조용하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며 업무와 일상으로 바쁘게 보내는 신드바드.
- 다양한 위치에서 강연화 회담 등으로 신드리아 상회 총수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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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바바와 알라딘도 이전처럼 자연스럽게 교류하게 되었다.
- 알리바바와 알라딘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져와 그의 의견을 묻는다.
- 그 아이디어는 기존 통신기의 개량으로 신드바드도 참신하다고 호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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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밖의 근황을 묻는 신드바드. 그런데 알리바바는 잘 해나가고 있지만 그의 지인인 부델은 조금 어려운 모양.
- 알리바바는 그래도 "믿을만한 사람"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신드바드는 진지하게 "망하는 상회도 나온다"며 충고한다.
- 알리바바는 한사코 "아직 부델 상회는 망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는데 신드바드는 알리바바가 보지 못하는 곳에선 망하는 상회도 속출하고 있다며 여럿이서 경쟁하는건 전쟁이든 상회든 큰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알리바바에게 그런 것까지 예측하고 있냐고 묻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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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황제국에 들른다.
- 신드리아 상회와 FANFAN상회 간 회담을 위한 방문. 하지만 과거의 앙금이 남아있는 연홍옥은 하황문에게 회담을 맡긴 채 빠져나가려 한다.
- 그것을 "점잖지 못하다"고 꾸짖는 신드바드.
- 그녀가 원한을 가지고 있는 "그 일"은 황제국의 내전을 종식하기 위해 불가피한 일이었음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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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여러 나라에서 여러 날을 보내고.
- 모처럼 신드리아 왕국으로 돌아온 신드바드. 히나호호도 같은 날 신드리아를 방문했다.
- 히나호호는 임챠크의 왕이 되었지만 자신에게 맞지 않는 자리라고 생각하며 신드바드가 왕으로서 전국민을 통합할 수 있었던걸 대단하다고 실감하고 있다.
- 요즘은 "손주가 크는게 유일한 낙"이라며 둘은 어느덧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실감한다.
- 그리고 두 사람은 "기념비"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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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은 "최초의 신드리아 왕국"이 멸망했던 비극의 날이다.
- 이 자리에 모인 것은 모두 그날의 생존자들. 마스루드, 자파르, 피피리카, 사헬, 히나호호, 드라콘, 스파르토스.
- 기념비는 그때 죽은 동료들, 전우들을 기리는 것이었다.
- 그 날의 참상을 되새기는 일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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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묵한 스파르토스가 모처럼 입을 연다.
- 형인 미스토라스가 이때 죽었던 것이다. 그가 죽었을 땐 그 애통함이 영원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름다웠던 추억만이 떠오른다며, 그런 자신을 용납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 히나호호의 동생 피피리카는 그건 "네가 그 자리에 없었기 때문"이라며 자신은 그날 풍기던 "사람이 불타는 냄새"나 "그 사람"[1]이 죽어가던 무참한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한다.
- 히나호호는 동생을 위로해주고 신드바드는 그런 히나호호에게 "루룸이 죽고 혼자 힘으로 잘해주었다"고 치하한다.
- 이어서 스파르토스에게도 미스토라스 대신 팔신장의 임무를 완수해주었다고 칭찬하고 그와 마스루드, 자파르 덕에 신드리아가 평온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 그리고 드라콘에게도 자기 대신 신드리아를 훌륭히 통치해주었다고 격려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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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콘은 오히려 신드바드를 칭송한다.
- "그대야 말로 이 나라와 세계를 위해 온 힘을 쏟아부었던 인간이야."
- 그들은 신드리아 왕국이 짓밟힌 이후 전쟁이 없는 평화의 시대를 만들고자 맹세했다.
- 그날 죽었던 사람들도 틀림없이 지금의 평화를 자랑스럽게 지켜보고 있을 거라며 자신들 또한 그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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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를 바라보는 전우들의 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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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드바드는 새삼 깨닫는다.
- "나는 동료들과 함께 이곳까지 왔다. 난 행복한 세계를 만들어야 해. 이녀석들을 위해."
- 그는 다시 한 번 다윗에게 말한다. 자신은 다윗과 다르고 이 유대를 바탕으로 올바른 세계를 만들어 보이겠다고.
- 그런데... 역시 다윗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 정체를 알 수 없는 위화감.
3. 여담 ¶
- 신드바드의 모험과 크로스오버 에피소드.
- 직접 언급되진 않았지만 세렌디네도 이때 사망한 걸로 보인다. 제파르가 현재 신드바드 소유인 것도 이때문으로 보인다.
- 신드바드의 독선이 어디서 비롯했고 무엇 때문에 집착하는지 보여준 에피소드.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독선도 "유대"에서 비롯하고 있다.
- 자피르, 마스루드, 드라콘, 히나호호, 스파르토스는 단지 팔신장이 아니라 신드바드의 건국동지이며 멸망의 생존자라는데서 특히 유대를 맺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한편으론 연홍염이 세계를 정복하려고 했던 것도 가족간의 유대였다는 점, 그리고 알리바바가 신드바드의 대안으로서 부각되는 이유 또한 유대라는 점에서, 유대에 의한 대립과 반목이 마기의 주된 테마임을 확인할 수 있다.
- 전우들이 신드바드를 바라보는 장면에서 자피르와 마스루드 만이 조금 다르다. 자피르는 걱정에 잠긴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고 마수르드는 아예 시선이 생략되어 있다. 이 두 사람은 심복들 중에서도 신드바드의 변화에 대해서 가장 민감하게 느끼고 있었고 우려하고 있던 이들. 앞으로 전개에 대한 복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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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