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통 예능인 노오(能)에서 쓰이는 가면의 일종이다. 한나 가면은 여성의 원령을 표현하는 가면. 한냐 가면은 무시무시한 생김새인데, 이마에는 2개의 뿔이 달려 있으며, 얼굴은 잔뜩 찌푸린 표정으로 눈은 부리부리하게 튀어나와 있다. 입은 웃는 것처럼 크게 벌리고 있는데 이빨이 튀어나와 있어, 격정적인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속어로 단순히 한냐(般若)라고 하여, 한냐 가면에 빗대어 질투와 분노에 불타는 여자의 모습을 나타내는 뜻으로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