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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5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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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면에서 섣부른 싸움을 벌였던 마정은 톡톡한 대가를 치르고 있었다. 마광군과 대치한 언덕의 싸움은 갈 수록 치열했다. 마정 자신의 부대는 백중세로 막아내고 있었으나 후방이 어지러지는 것을 저지하지 못했다. 지금도 그에겐 본대의 어려움이 시시각각 보고되고 있었다. 마침내 비신대의 등장까지. 하다못해 기수로부터 다른 지시라도 내려오길 바랐지만 그쪽도 그럴 여유가 없었다. 물론 이쪽도 본진을 도우러갈 여유가 없었고. 그가 새삼 마광이라는 적장을 용병술에 탄식하고 있을 때, 그의 시야로 유동의 기마대가 비신대 쪽으로 향하는 것이 보였다. 부하들이 유동의 기마대라도 한 발 늦게 보고하자 자신도 안다고 꾸중했다. 그는 이제는 없는 유동을 떠올리며 그가 저들을 지켜봐주길 마음 속으로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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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외는 정면에서 나타난 유동의 친위대를 발견했다. 그의 깃발이 아직도 펄럭이고 있었다. 유동군이 비신대의 전열과 부딪혔다. 강외는 말 위에서 적들의 칼끝을 피하며 역으로 베어들어갔다. 첫 번째 기마를 베어넘기자 그가 품고 있던 물건이 흘러나왔다. 유동의 인형. 강외는 새삼 그가 떠올랐다. 친위대가 주인의 원수를 발견하고 핏대가 올랐다. 강외는 눈을 질끈 감은 채 닥쳐오는 모든 적을 차례대로 베었다. 여느 때보다 더 정교한 솜씨. 그 검무를 펼치는 강외의 심정을 신만은 이해했다. 유동의 친위대를 베고 난 뒤, 이제 목표는 코 앞이었다.
* 강외는 정면에서 나타난 유동의 친위대를 발견했다. 그의 깃발이 아직도 펄럭이고 있었다. 유동군이 비신대의 전열과 부딪혔다. 강외는 말 위에서 적들의 칼끝을 피하며 역으로 베어들어갔다. 첫 번째 기마를 베어넘기자 그가 품고 있던 물건이 흘러나왔다. 유동의 인형 "리안의 보모". 강외는 새삼 그가 떠올랐다. 친위대가 주인의 원수를 발견하고 핏대가 올랐다. 강외는 눈을 질끈 감은 채 닥쳐오는 모든 적을 차례대로 베었다. 여느 때보다 더 정교한 솜씨. 그 검무를 펼치는 강외의 심정을 신만은 이해했다. 유동의 친위대를 베고 난 뒤, 이제 목표는 코 앞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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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덕의 뒤를 오르던 낙화대는 소식이 조금 늦었다. 몽념은 비신대가 전장에 나타났다는 보고를 듣고 몇 번이나 확인했다. 보고는 달라지지 않았다. 비신대가 마광과 낙화대 사이를 뚫고 기수에게 향하고 있다. 몽념은 왕전이 이 그림을 그리려고 비신대를 중앙군 뒤에 빼둔 것임을 직감했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다. 그보다 그렇게 좋은 부분만 빼먹는건 언제나 낙화대의 담당 아니었나? 몽념은 부대의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쪽이야 말로 비신대를 "이용해서" 기수를 칠 심산이다.




목차

1. 소개
2. 줄거리
3. 여담
4. 분류


1. 소개

킹덤 제 530화. 필살의 별동대

  • 이신비신대는 "필살의 별동대"로써 마광군과 몽념의 낙화대에 협공 당하는 기수군을 급습했다.
  • 기수는 비신대의 등장에도 퇴로를 포기하면서까지 현재의 전황을 유지하기 위해 애를 썼고 유동의 친위대는 비신대를 저지하기 위해 결사의 돌격을 감행한다.
  • 강외는 유동의 친위대가 마딱뜨려 망설이는 기색을 보였으나 이내 맹렬한 기세로 돌파, 이제 비신대가 기수 본진이 코앞까지 쇄도한다.
  • 몽념과 마광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비신대에 황당해하나 왕전의 전략이 무엇이든 공은 자신들이 세우겠다며 공세의 고삐를 죈다.
  • 결국 방어진이 뚫리고 기수는 퇴각시점을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처하나 "이 형태"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며 "필살의 기동대"는 왕전만 쓰는게 아니라 강변하는데.
  • 바로 그때 "필살의 기동대"로 나선 이목이 마광군의 후방을 급습, 마광의 목을 찌른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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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수의 본진이 고지에 있다. 이신비신대의 선두에 서서 말달렸다. 적은 정면의 마광군과 후방을 파고드는 몽념의 낙화대에 정신이 팔려 있다. 비신대는 그 사이를 뚫고 본진을 노린다. 목표는 조장 기수의 목. 신은 하료초에게 깃발을 내걸게 했다. 난전이라도 이만한 규모의 습격을 기수가 모를 리 없었다. 그럴 바엔 당당하게. 또다른 이유도 있었다. 비신대의 힘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난 이 전투로 "장군"이 된다!
  • 의지. 비신대는 대장의 의지를 받들어 여느 때보다도 힘차게 깃발을 들어올렸다. 왕전의 명을 받은 필살의 기동대 진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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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수는 새로운 적이 전장에 나타나자 마자 보고를 받았다. 전령이 동쪽 측면에서 적의 새로운 기마대 출현을 알렸다. 숫자는 약 600에서 1천. 기수와 부장들은 최악의 상황을 상정했다. 이 상황에서 1천의 기마 추가. 수뇌부는 낙담하는 기색이었다. 그러나 그건 두 번째 보고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적의 깃발에는 비(飛)라는 글자가...
  • 새로 나타난 적의 정체는 비신대. 그 보고가 끝나기도 전에 두 번째 전령이 도착했다. 비신대의 1진 돌파. 기수와 그 부관들은 모두 흑양에서 비신대의 위력을 실감했고 그래서 신의 조치는 큰 효과를 봤다. 부관들은 하나같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술렁거렸지만 누구하나 뾰족한 수를 내지 못한 채 기수에게 매달리고 있었다. 기수도 기수대로 고민에 빠졌다. 흑양의 악연이 필살의 기동대가 되어 자기 목을 치러 오고 있다. 모두 왕전의 포석이다. 그러나 이 치가 떨리는 함정 속에서도 이점은 있었다. 적어도 적의 힘을 오판할 여지는 없다는 것.
    기수는 후방의 진을 풀고 최종방진까지 후퇴하도록 지시했다. 부장들은 난색을 표했다. 퇴로를 버리는 결정이었다. 차라리 후방을 그대로 두고 전방의 마정을 불러들여 본진을 방어함이 시급했다. 하지만 기수는 단호했다. 지금 국면에서 어떤 곳을 다른 곳보다 우선할 순 없다. 정면도 바늘 구멍 하나로 무너질 수 있었다. 그리고 전명이 무너지면 그거야말로 끝. 부장들은 그 말에 동의하면서도 현실의 다급함을 지적했다. 지금 최종방진으로 물러난다 해도 채비를 다하기 전에 비신대가 들이닥친다. 기수도 반박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 그때 유동장군의 친위대 200기가 기수의 고민을 덜어줬다. 그들이 비신대를 저지하기를 자청했다. 아니, 반드시 비신대 대장 이신과 부장 강외의 목을 따오겠다고 자청했다. 기수는 그 결의를 만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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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면에서 섣부른 싸움을 벌였던 마정은 톡톡한 대가를 치르고 있었다. 마광군과 대치한 언덕의 싸움은 갈 수록 치열했다. 마정 자신의 부대는 백중세로 막아내고 있었으나 후방이 어지러지는 것을 저지하지 못했다. 지금도 그에겐 본대의 어려움이 시시각각 보고되고 있었다. 마침내 비신대의 등장까지. 하다못해 기수로부터 다른 지시라도 내려오길 바랐지만 그쪽도 그럴 여유가 없었다. 물론 이쪽도 본진을 도우러갈 여유가 없었고. 그가 새삼 마광이라는 적장을 용병술에 탄식하고 있을 때, 그의 시야로 유동의 기마대가 비신대 쪽으로 향하는 것이 보였다. 부하들이 유동의 기마대라도 한 발 늦게 보고하자 자신도 안다고 꾸중했다. 그는 이제는 없는 유동을 떠올리며 그가 저들을 지켜봐주길 마음 속으로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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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외는 정면에서 나타난 유동의 친위대를 발견했다. 그의 깃발이 아직도 펄럭이고 있었다. 유동군이 비신대의 전열과 부딪혔다. 강외는 말 위에서 적들의 칼끝을 피하며 역으로 베어들어갔다. 첫 번째 기마를 베어넘기자 그가 품고 있던 물건이 흘러나왔다. 유동의 인형 "리안의 보모". 강외는 새삼 그가 떠올랐다. 친위대가 주인의 원수를 발견하고 핏대가 올랐다. 강외는 눈을 질끈 감은 채 닥쳐오는 모든 적을 차례대로 베었다. 여느 때보다 더 정교한 솜씨. 그 검무를 펼치는 강외의 심정을 신만은 이해했다. 유동의 친위대를 베고 난 뒤, 이제 목표는 코 앞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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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그림 (47.06 KB)]

  • 언덕의 뒤를 오르던 낙화대는 소식이 조금 늦었다. 몽념은 비신대가 전장에 나타났다는 보고를 듣고 몇 번이나 확인했다. 보고는 달라지지 않았다. 비신대가 마광과 낙화대 사이를 뚫고 기수에게 향하고 있다. 몽념은 왕전이 이 그림을 그리려고 비신대를 중앙군 뒤에 빼둔 것임을 직감했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다. 그보다 그렇게 좋은 부분만 빼먹는건 언제나 낙화대의 담당 아니었나? 몽념은 부대의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쪽이야 말로 비신대를 "이용해서" 기수를 칠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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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면의 마광군도 비신대의 출현은 뜻밖이었다. 부관들은 왕전의 안배가 비신대였던 것가하고 반쯤 실망했다. 마광이 그런 부하들을 달랬다.
    내 주인의 책략은 그렇게 허접한게 아니다.
  • 싸움은 결국 흐름. 어떤 요소든 주연이 될 수 있는게 전국의 전장이었다. 하지만 마광은 이 전장의 주역은 단연 자신이라 확신했다. 그는 잔류하던 정예병을 총동원해 기수의 숨통을 더욱 바싹 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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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지의 정상에서, 기수는 진군 전체가 전개하며 총력전으로 바뀌는 흐름을 읽었다. 기수는 직감했다.
    여긴가?
  • 부장들이 다시금 마정에게 원군을 청하자고 고하고 있을 때, 마침내 비신대의 선두가 시야에 들어왔다. 신이 기수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오고 있었다. 부장들이 기수를 둘러싸고 수비병을 동원하러 할 때 반대쪽에서 낙화대가 3진을 돌파하고 여기까지 육박한다는 보고가 왔다. 두 부대는 마치 경쟁하듯 기수를 향해 몰려왔다. 이렇게 되자 부장들의 의견이 둘로 갈랐다. 당장 본진을 버리고 물러나가는 쪽과 버텨야 한다는 쪽. 후자는 여기서 본진만 빠져나간다면 마정군은 홀로 남아 괴멸할 것이므로 도망칠 거라면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전자는 그럴 겨를이 없고 우물쭈물하다간 같이 격멸될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느 쪽이든 기수에게 결단을 요구하고 있었고 그의 결단은 한결같았다.
    본진은 버리지 않겠다. 여기서 비신대를 막는데 전력을 쏟아부워라.
    이번엔 부장들 모두가 말도 안 되는 결단이라 입을 모았다. 후방에서 오는 것만 삼천이 넘는 병력. 비신대를 막아도 그 병력이 닥치면 끝장이다. 그럴 수록 기수는 더 단호한 태도로 "이 형태"를 무너뜨릴 수 없다고 강변했다. 이 형태라니? 부장들이 어리둥절한 얼굴을 들자 기수는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궁지에 있는 건 우리 뿐만이 아니다.
    눈을 번뜩이고 있는 건 왕전만이 아니야.
    "필살의 기동대"를 쓰고 있는 것은 왕전 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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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수의 뜻모를 말은 마광군 후방에서 실현되고 있었다. 문득 이상한 기운을 느낀 마광이 고개를 돌렸다.거기에 필살의 기동대가 있었다. 이목. 마광이 그 이름을 부를 틈도 없이 이목의 칼이 목을 찔렀다.


3. 여담






4.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