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환

전주기독학원의 설립자 조세환 박사는 4월 1일 전라남도 장성군 삼서면 소룡리에서 창녕 조씨(昌寧 曺氏) 계룡(繼龍) 공의 40대손으로 태어났다. 삼서보통학교와 광주 서중학교를 거쳐 1946년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에 진학하여 고등 학문에 정진하였으며,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원에서 기독교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49년 광주 농업중학교에서 본격적인 교편생활을 시작하였고, 1951년 광주 수피아여자중고등학교로 전근하여 교무주임과 학생주임을 역임하였다. 1957년 전주 기전여자중고등학교 교감으로 부임하여 당시 곤경에 처했던 학교의 정상화에 힘을 쏟았다. 그 공로로 1959년 동사교장(同事校長)을 거쳐 1962년 기전여학교 10대 교장으로 취임하였다. 1974년에는 기전여학교 7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전주기전대학을 설립하고, 이후 30년을 한결같이 인재 양성과 대학 발전의 외길을 걸으셨다.

평생 교육에 헌신하면서 교회와 사회 활동에도 중견 지도자의 역할을 맡았다. 1959년 장로 장립을 받고 전주 성암교회를 개척하였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교육부장 및 부총회장으로서 한국 교회의 발전에 힘을 쏟았다.

그 외에 대한예수교장로회 평신도 전국연합회 회장ㆍ전북노회 노회장ㆍ전국장로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을하였으며, 사회 활동 분야에서도 중앙교육위원회 전북대표위원ㆍ연세대학교 재단이사ㆍ호남기독학원 이사장ㆍYMCA 전주지구 이사장ㆍ대한체조협회 전북지회장ㆍ대한양궁협회 전북지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1971년 체육유공자 교육감상, 1980년 문교부장관상 연공상, 1988년 대통령 새마을 표창, 1990년 전북 도민의장, 1998년 국민훈장 새마을 자조장, 2002년 대통령 황조근정훈장을 수여받았다. 2004년 10월 숙환으로 소천하셨으며 전라북도 정읍시 감곡면 통석리 선영에 안장되었다."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 8장 28절)는 말씀에 의지한 일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