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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혼/62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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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겐가이 영감은 야토족 용병부대에 잡혀 포박 당한 상태인데.

== 줄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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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이 시작되고 화톳불이 피워졌다. 가부키쵸의 생존자들이 내일 일을 의논하기 위해 불 주위로 모여든다. [[시무라 신파치]]는 그들의 면면을 살펴보며 새삼 대단한 사람들이 모여있다고 느낀다. 우선 가부키쵸의 터줏대감들인 "가부키쵸 사천왕"들이 있다. [[사이고 토쿠모리]]의 오카마 군단과 [[도로미즈 지로쵸]]의 흙탕쥐파 야쿠자들이 혼성된 묘한 군단. [[오토세]] 여가사 이들의 대표격으로 나서 의견을 듣고 있다. 방금 전엔 "해방군이 금방 돌아오진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는지, 오토세 여사는 그 말을 되짚으며 "해방군이 갑작스레 보복하러 올 일은 없다는 거냐"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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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선조]]의 국장 [[곤도 이사오]]가 대답한다. 네오암스트롱사이클론제트암스트롱 겐가이포에 의해 우주와 지상의 통신이 두절되고 지휘계통까지 무너진 해방군이 금방 재건되기는 어렵다. [[히지카타 토시로]]도 놈들은 패주하다 막부의 추격대까지 들이닥쳤기 때문에 거의 와해된 상태라고 덧붙인다. [[오키타 소고]]는 오히려 지금은 공세로 전환할 찬스라며 저정도 대군이 지휘계통도 없이 흩어진 지금이라면 병량을 노려서 궤멸시킨다면 그걸로 전쟁은 끝이라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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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핫토리 젠조]]와 [[사루토비 아야메]]가 이끄는 오니와반슈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애초 그들의 목적은 정전 협정이 채결될 때까지 시간을 끄는 것. 구태여 치고나가서 적들을 몰살시킬 필요는 없다. 게다가 적들은 어찌됐든 대군이며 궁지에 몰렸을 때 어떤 변수가 생길지 미지수다. 젠조는 거기에 확인되지 않은 용병 부대가 하나 더 있는 것도 신경 쓰인다며 신중론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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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규 빈보쿠사이]]의 야규진음류 일가는 그 의견에 동감한다. 빈보쿠사이는 이 승리가 기적적인 것이었다는걸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야규진음류는 확실히 가장 큰 출혈을 본 파벌이라 할 수 있다. [[니시노 츠카무]]가 한 팔을 잃고 빈사, 후계자인 [[야규 큐베]]도 [[오우가이]]에게 당해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이런 상황 때문인지 빈보쿠사이는 기적같은 승리 뒤에는 그만한 대가도 있는 거라 말하며 이 이상을 바라면 반드시 잃는 것도 더 나올 거라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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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의 리더 [[츠쿠요]]도 일단은 신중론파. 그녀는 사실 이긴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실제로 그렇다. 그들의 목적은 더이상의 싸움을 막기 위해 싸운 것. 그런데 그 싸움을 다시 확전시키고 피해를 키운다면 해방군이 하는 짓과 다를게 뭐냐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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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양사 집단인 게츠노슈와 시리노슈는 입장이 또 다르다. [[게츠노 세이메이]]와 [[시리노 도만]]은 기회가 올 때 잡지 않으면 다음은 없을지 모른다고 말한다. 이것이 마지막 "승부처"라면 놓치면 끝장이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이들 안에서도 의견이 통일되지 않았다. [[게츠노 크리스텔]]은 꼭 싸워야 한다는 말이냐며 주저하는 태도를 취한다. 세이메이는 심사숙고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일어난 희생이 물거품이 된다는 의미라고 첨언하지만, 결국 진지하게 공세를 취하는걸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뒤섞여서 결론이 나지 않는다. 더 싸워야 한다,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두 의견으로 갈라져서 언성이 높아져간다. [[게도마루]]는 말없이 지켜보고 있다가 또 하나의 파벌인 "해결사"팀에데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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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에서, 지구에서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신파치는 겸언쩍은 얼굴로 이런 걸 물어본게 아니었는데 죄송하다고 말한다. 그때 누군가가 신파치의 의견에 동조하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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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한 인간들이 같은 목표를 위해 여기 모인거에 비하면
>방식 같은건 어떻게 되던 사소한 일이야
>집안 싸움할 틈이 있다면 가위바위보로 정하면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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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하는 것도 필요하고 하지만 적을 그대로 두는 것도 그렇지. 그러니까 아예 그 둘을 절충시켜서
>'''헤바 출격시켜 볼까'''
* 그러고 보니 안 보이던 [[사카타 긴토키]]는 해결사를 졸업하고 범용 오니형 결전병기 '''헤반도로곤'''의 파일럿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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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파치와 가구라는 유례없이 차가운 눈길로 비행장년기를 맞은 사장을 쳐다봤다. 그러나 긴토키는 싱크로율이 순조롭다는 헛소리를 하며 헤바를 출동시키고 싶어서 안달이다. 신파치가 본적도 없는 파벌이 생겼다고 빈정거리고 가구라는 헤바가 뭐냐고 노골적으로 묻는다. 그러나 긴토키는 헤바를 출동시킬지, 대기시킬지, 혹은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해결사의 생각을 듣고 싶다고 주절주절 묻는다. 신파치가 너도 해결사라고 츳코미하는데 헤바 파일럿은 귀가 먹는 직종인지 전혀 듣지 않는다.
 
* 이윽고 긴토키는 헤바... 아니 [[헤도로]]에게도 묻고 자빠진다. 그러나 정작 개조 당한 헤도로 본인 조차도 헤바가 뭔지도 잘 모르는 것 같다.
이윽고 긴토키는 헤바... 아니 [[헤도로]]에게도 묻고 자빠진다. 그러나 정작 개조 당한 헤도로 본인 조차도 헤바가 뭔지도 잘 모르는 것 같다.
다른 파벌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진선조는 이럭저럭 아직 이르다는 쪽으로 모이고 오니와반슈와 백화 쪽은 "가고 싶다면 냅둬라" 정도로, 사천왕도 "에바는 젊은 사람이 알아서"라는 쪽으로 결론. 그외에는 "에바가 아니라 헤바 아니었나" 라던가 "헤바가 아니라 노바 아니었나"하는 둥 여러가지 난색을 표명하다가 결국 하나로 압축된다.
>'''헤바가 뭐야'''
그리고 신파치의 "아무도 몰랐던 거냐"는 츳코미가 밤하늘에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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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바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지만 왠지 다들 옆 사람은 아는 것 같아서 눈치를 보고 있었다. 그때서야 헤바 파일럿이 헤바가 무엇인지 설명하기 시작한다. 세계는 해방군과 별개의 문제로 약 7번 정도 망할 뻔 했고 최종적으론 그 원흉이 헤바가 되는 것으로 어떻게든 됐다. 헤도로 안에 있는 악한 인격 "헤도라"가 그것인데, 헤선한 인격 "헤도로"가 그걸 막고는 있지만 긴토키는 그저 막기 보단 세상을 구하기 위해 그 힘을 이용해야 한다는 쪽으로 발상을 바꿨다.
>다시 말해 헤도로들의 힘을 조종하고 해방군과 싸워 세계를 구한다
>인류 최대의 적을 최강의 구세주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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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렇더라도 계속 츳코미를 넣을 수밖에 없잖아.
>멸망이라는 웃기지도 않는... 이 세계의 보케를 막기 위해
흥이 올랐는지 곤도는 "그렇다면 나한테 츳코미를 하고 가라"고 눈물겨운 장면을 연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곤도가 아무리 츳코미를 하고 가라고 해도 긴토키는 묵묵히 무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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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츳코미는 넣지 않을 거야.
>너는 인류가 아니라 유인원이잖아.
냉정하게 곤도를 지나쳐가는 긴토키와 헤바. 곤도는 좌절감 속에 무릎을 꿇는다. 그로서는 달려나가는 헤바를 막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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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츳코미 해달라고오오오!!
그리고 그의 소원은 바퀴벌레가 이루어줬다. 헤도로가 진로 상에 바퀴벌레가 있는걸 발견하고 급정지, 타고 있던 긴토키가 시원스레 날아가 처박히면서 모든 개판이 츳코미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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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퀴벌레 때문에 당한 일격이 결정타가 되어 긴토키는 자리보존하고 눕는 신세가 되었다. 하지만 [[시무라 타에]]는 "악마가 아니라 신이었다"며 원래 안 쉬려고 할게 뻔한 긴토키를 이렇게라도 쉬게해주니 신이 휴가를 준거나 다름 없다고 포지티브하게 해석한다. 헤도로는 긴토키에게 미안해하며 눈물을 흘린다. 타에는 "사람을 조종하려 한 이 인간 잘못"이라며 다독이지만 여린 심성의 헤도로는 쉽게 죄책감을 떨치지 못한다. 그래서 "긴토키도 바퀴벌레만큼이나 소중한 지구의 친구"라고 말하며 사과하지만 바퀴벌레와 비교된 당사자는 툴툴거린다. 타에가 헤도라의 인격을 살짝 열어서 긴토키가 정신차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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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파치는 그런 것과는 별개로 아무튼 쉬어야 한다고 강권한다. 사실 긴토키는 요 얼마간은 싸움과 싸움으로 연속된 생활이었다. 언제나 너덜너덜해지도록 싸우고 기합으로 어떻게든 해왔지만 이미 지친게 사실.
신파치가 말하는 동안 옆에 있는 가구라가 졸기 시작한다. 긴토키는 "지친건 너희도 마찬가지"라며 거의 잠든 가구라를 이불에 눕힌다.
>무임금치고는 잘도 일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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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루토비의 습격을 이겨낸 긴토키는 다시 자려고 하지만 이번엔 게도마루가 말썽을 부린다. 겨우 눈을 붙였는데 게도마루가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판데모니엄]]을 링거 꽂은 입에 꽂아놓고 가버린 것이다. 다시 잠들지 못하게 된 긴토키.
한편 진선조 일행의 겐가이 영감 수색은 계속 벽에 부딪힌다. 겐가이포 발동 이후 그의 행적은 오리무중이다. 진선조는 몇몇 시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 어떤 사람이 그가 용병부대에 잡히려 할 때 도망치던걸 봤다는 증언을 해준다. 또 다른 사람에게서는 "같이 도망쳤지만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며 헤어졌다"는 증언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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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토키가 하늘이 무너져도 깨지 않을 작정으로 술을 병나발 불고 헤드폰에 오키타의 수면안대까지 장착하고 꿀잠의 세계로 출발한다. 그때 방 옆을 지나가던 츠쿠요는 긴토키가 내버린 술병을 밟고 뒤로 넘어진다. 그런데 이때 병에 남아있던 술이 그녀의 입 안으로 튀겼다.
안대와 헤드폰 때문에 옆에서 일어난 일을 꿈에도 몰랐던 긴토키. 누군가 안대를 벗겨내서 눈을 떠보니, 앞에는 주정뱅이란 이름의 악마가 도사리고 있었다. 신에게 살려달라고 빌어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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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우연의 일치인지, 그 시각 진선조도 겐가이의 행방을 마지막으로 본 시민을 찾아냈다. 겐가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어딘가에 숨어서 휴지를 찾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작은 목소리로 "신이시여 살려주세요"라고 말하고 있었다는데, 그걸 들은 시민은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 않았다고 한다.
겐가이라고 확신한 히지카타는 시민이 지목한 장소로 가서 휴지를 던져준다. 그리고 닦으면서 들으라며 부탁할게 있다고 하는데... 거기엔 아무도 없다.
겐가이는 야토족 용병부대의 손에 떨어졌다. 닦지를 못해서 엉덩이를 드러낸 채로 포박돼있다. 수령으로 보이는 삿갓 쓴 야토가 "왜 여기 왔는지 알겠지?"라고 답이 뻔한 질문을 한다.



은혼/에피소드
은혼/627화 은혼/628화 은혼/629화

목차

1. 소개
2. 줄거리
3. 여담
4. 분류


1. 소개

은혼 628훈. 잼 뚜껑이 안 열릴 때는 고무장갑으로 꽉 잡자

  • 해방군의 공세를 이겨낸 가부키쵸. 그러나 승리는 아직도 오지 않았다.
  • 가부키쵸에 모인 세력들은 해방군 2파가 언제 올지, 어떻게 대비할지를 놓고 의견을 나눈다.
  • 사카타 긴토키는 범용 오니형 결전병기 헤반도로곤을 이끌고 당당히 한 세력을 차지한다.
  • 헤바는 헤도로를 개조하여 "헤도라"와 "헤도로"의 힘을 파일럿이 조절할 수 있게 한 병기. 일격필살의 츳코미가 특기다.
  • 헤바의 힘은 가공할 만한 것이나 긴토키는 그 힘에 취해서 폭주하다 자기 자신에게 츳코미를 넣게 되고 한동안 재기불능에 빠진다.
  • 가부키쵸가 다음 싸움을 위한 휴식에 들어갈 때, 히지카타 토시로는 우주와 교신하기 위해 히라가 겐가이를 찾아나선다.
  • 오키타 소고는 대정전 이후 출생률이 올라간다는 드립을 치는데 마침 쉬고 있던 긴토키는 술취한 츠쿠요에게 잡혀 정조의 위기를 맞이한다.
  • 한편 겐가이 영감은 야토족 용병부대에 잡혀 포박 당한 상태인데.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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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이 시작되고 화톳불이 피워졌다. 가부키쵸의 생존자들이 내일 일을 의논하기 위해 불 주위로 모여든다. 시무라 신파치는 그들의 면면을 살펴보며 새삼 대단한 사람들이 모여있다고 느낀다. 우선 가부키쵸의 터줏대감들인 "가부키쵸 사천왕"들이 있다. 사이고 토쿠모리의 오카마 군단과 도로미즈 지로쵸의 흙탕쥐파 야쿠자들이 혼성된 묘한 군단. 오토세 여가사 이들의 대표격으로 나서 의견을 듣고 있다. 방금 전엔 "해방군이 금방 돌아오진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는지, 오토세 여사는 그 말을 되짚으며 "해방군이 갑작스레 보복하러 올 일은 없다는 거냐"고 묻는다.

Example2.jpg
[JPG 그림 (43.81 KB)]

  • 진선조의 국장 곤도 이사오가 대답한다. 네오암스트롱사이클론제트암스트롱 겐가이포에 의해 우주와 지상의 통신이 두절되고 지휘계통까지 무너진 해방군이 금방 재건되기는 어렵다. 히지카타 토시로도 놈들은 패주하다 막부의 추격대까지 들이닥쳤기 때문에 거의 와해된 상태라고 덧붙인다. 오키타 소고는 오히려 지금은 공세로 전환할 찬스라며 저정도 대군이 지휘계통도 없이 흩어진 지금이라면 병량을 노려서 궤멸시킨다면 그걸로 전쟁은 끝이라고 자신한다.

Example3.jpg
[JPG 그림 (40.02 KB)]

  • 그러나 핫토리 젠조사루토비 아야메가 이끄는 오니와반슈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애초 그들의 목적은 정전 협정이 채결될 때까지 시간을 끄는 것. 구태여 치고나가서 적들을 몰살시킬 필요는 없다. 게다가 적들은 어찌됐든 대군이며 궁지에 몰렸을 때 어떤 변수가 생길지 미지수다. 젠조는 거기에 확인되지 않은 용병 부대가 하나 더 있는 것도 신경 쓰인다며 신중론을 펼친다.

Example4.jpg
[JPG 그림 (34.51 KB)]

  • 야규 빈보쿠사이의 야규진음류 일가는 그 의견에 동감한다. 빈보쿠사이는 이 승리가 기적적인 것이었다는걸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야규진음류는 확실히 가장 큰 출혈을 본 파벌이라 할 수 있다. 니시노 츠카무가 한 팔을 잃고 빈사, 후계자인 야규 큐베오우가이에게 당해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이런 상황 때문인지 빈보쿠사이는 기적같은 승리 뒤에는 그만한 대가도 있는 거라 말하며 이 이상을 바라면 반드시 잃는 것도 더 나올 거라고 경고한다.

Example5.jpg
[JPG 그림 (42.01 KB)]

  • 백화의 리더 츠쿠요도 일단은 신중론파. 그녀는 사실 이긴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실제로 그렇다. 그들의 목적은 더이상의 싸움을 막기 위해 싸운 것. 그런데 그 싸움을 다시 확전시키고 피해를 키운다면 해방군이 하는 짓과 다를게 뭐냐고 지적한다.

Example6.jpg
[JPG 그림 (28.22 KB)]

  • 음양사 집단인 게츠노슈와 시리노슈는 입장이 또 다르다. 게츠노 세이메이시리노 도만은 기회가 올 때 잡지 않으면 다음은 없을지 모른다고 말한다. 이것이 마지막 "승부처"라면 놓치면 끝장이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이들 안에서도 의견이 통일되지 않았다. 게츠노 크리스텔은 꼭 싸워야 한다는 말이냐며 주저하는 태도를 취한다. 세이메이는 심사숙고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일어난 희생이 물거품이 된다는 의미라고 첨언하지만, 결국 진지하게 공세를 취하는걸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뒤섞여서 결론이 나지 않는다. 더 싸워야 한다,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두 의견으로 갈라져서 언성이 높아져간다. 게도마루는 말없이 지켜보고 있다가 또 하나의 파벌인 "해결사"팀에데 질문을 던진다.

  • 가구라는 배가 비어서 그런 건지 "카레가 먹고 싶다"는 헛소리를 해대서 옆에 있는 신파치가 대신 대답한다. 신파치는 "모두가 있어준다면 뭘 어떻게 하든 된다, 아무 것도 무섭지 않다" 그런 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싸워주고 있다는 사실에
    에도에서, 지구에서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 신파치는 겸언쩍은 얼굴로 이런 걸 물어본게 아니었는데 죄송하다고 말한다. 그때 누군가가 신파치의 의견에 동조하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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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한 인간들이 같은 목표를 위해 여기 모인거에 비하면
방식 같은건 어떻게 되던 사소한 일이야
집안 싸움할 틈이 있다면 가위바위보로 정하면 되는 거야
너희들이 하는 말은 맞는 말이다.
정비하는 것도 필요하고 하지만 적을 그대로 두는 것도 그렇지. 그러니까 아예 그 둘을 절충시켜서
헤바 출격시켜 볼까
  • 그러고 보니 안 보이던 사카타 긴토키는 해결사를 졸업하고 범용 오니형 결전병기 헤반도로곤의 파일럿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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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PG 그림 (22.25 KB)]

    신파치와 가구라는 유례없이 차가운 눈길로 비행장년기를 맞은 사장을 쳐다봤다. 그러나 긴토키는 싱크로율이 순조롭다는 헛소리를 하며 헤바를 출동시키고 싶어서 안달이다. 신파치가 본적도 없는 파벌이 생겼다고 빈정거리고 가구라는 헤바가 뭐냐고 노골적으로 묻는다. 그러나 긴토키는 헤바를 출동시킬지, 대기시킬지, 혹은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해결사의 생각을 듣고 싶다고 주절주절 묻는다. 신파치가 너도 해결사라고 츳코미하는데 헤바 파일럿은 귀가 먹는 직종인지 전혀 듣지 않는다.
    이윽고 긴토키는 헤바... 아니 헤도로에게도 묻고 자빠진다. 그러나 정작 개조 당한 헤도로 본인 조차도 헤바가 뭔지도 잘 모르는 것 같다.
    다른 파벌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진선조는 이럭저럭 아직 이르다는 쪽으로 모이고 오니와반슈와 백화 쪽은 "가고 싶다면 냅둬라" 정도로, 사천왕도 "에바는 젊은 사람이 알아서"라는 쪽으로 결론. 그외에는 "에바가 아니라 헤바 아니었나" 라던가 "헤바가 아니라 노바 아니었나"하는 둥 여러가지 난색을 표명하다가 결국 하나로 압축된다.
    헤바가 뭐야
  • 그리고 신파치의 "아무도 몰랐던 거냐"는 츳코미가 밤하늘에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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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그림 (43.97 KB)]

  • 헤바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지만 왠지 다들 옆 사람은 아는 것 같아서 눈치를 보고 있었다. 그때서야 헤바 파일럿이 헤바가 무엇인지 설명하기 시작한다. 세계는 해방군과 별개의 문제로 약 7번 정도 망할 뻔 했고 최종적으론 그 원흉이 헤바가 되는 것으로 어떻게든 됐다. 헤도로 안에 있는 악한 인격 "헤도라"가 그것인데, 헤선한 인격 "헤도로"가 그걸 막고는 있지만 긴토키는 그저 막기 보단 세상을 구하기 위해 그 힘을 이용해야 한다는 쪽으로 발상을 바꿨다.
    다시 말해 헤도로들의 힘을 조종하고 해방군과 싸워 세계를 구한다
    인류 최대의 적을 최강의 구세주로 바꾸었다.
    그것이 바로 범용 오니형 결전병기 헤반도로곤이야.
  • 신파치가 그저 말도 안 되는 몬스터 아니냐고 신랄하게 까자 긴토키는 많은 시행착오 끝에 헤도로와 헤도라의 힘을 나누는데 성공했다고 밝힌다. 헤바의 머리에 있는 한 쌍의 꽃이 그것이다. 이 꽃 형태의 레버로 헤바를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는데 이미 능숙하게 츳코미를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신파치에게 시험 삼아 보케질을 해보라고 하자 그는 자기가 츳코미역이라며 캐릭터성을 따지고 있다.
    뭐땀시! 인류 멸망시켜뿐데이!
    그야말로 일격필살의 츳코미. 이처럼 오른쪽 레버를 사용하는 것으로 사악한 헤도라의 힘을 츳코미력으로 바꿀 수 있다. 그 밖에는 잼 뚜껑이 열리지 않을 때 여는 담당 등을 맡길 수 있다. 죽을 뻔한 신파치는 "인류에 츳코미를 걸고 있다!"며 위험성을 성토한다. 하지만 거기에 대한 대비책의 왼쪽 레버의 "헤도로"이다. 왼쪽 레버를 작동시키자 헤바는 헤도로의 목소리로 미안하다고 말하며 신파치를 걱정한다. 신파치가 경계심을 풀려는 찰나, 헤도로가 신파치 발 밑에 있는 무당벌레를 발견하고 구하기 위해 헤도라 못지 않은 과격한 일격필살 액션을 취한다. 결국 어떻게 해도 결과는 비슷한 것이다.
    긴토키는 이렇게 천사와 악마를 상황에 맞게 꺼내는 것으로 인류를 지킨다, 인류보완계획의 전말이 이것이라고 폭로한다.
    어떻게 봐도 악마밖에 없는데!!
    무당벌레 보완계획 아니냐 이건!
    신파치가 츳코미를 한 건데 여기에도 또 츳코미가 날아온다. 긴토키의 짓이다. 긴토키는 "보케질은 엉뚱하거나 바보같은 말 전부"를 칭하는 거라며 아무튼 자기 맘에 들지 않으면 츳코미를 넣겠다고 당당히 선언한다. 실로 악마 위에 악마가 타고 있는 상황.

  • 이런 개판에서 곤도가 나선다.
    그만둬 해결사! 너무 위험하다고!
    그 녀석은 츳코미가 아냐! 보케가 아니라 인류한테 츳코미를 넣고 있다고!
    이윽도 그 츳코미는 해방군이 아니라 우리한테도 닥쳐올 거다!
  • 왜 이런 상황극을 확산시키는지 모르겠지만 왠지 긴토키도 보케로 판단하지 않고 진지하게 대답한다.
    그래도... 그렇더라도 계속 츳코미를 넣을 수밖에 없잖아.
    멸망이라는 웃기지도 않는... 이 세계의 보케를 막기 위해
    흥이 올랐는지 곤도는 "그렇다면 나한테 츳코미를 하고 가라"고 눈물겨운 장면을 연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곤도가 아무리 츳코미를 하고 가라고 해도 긴토키는 묵묵히 무시한다.
    Example10.jpg
    [JPG 그림 (39.12 KB)]

    츳코미는 넣지 않을 거야.
    너는 인류가 아니라 유인원이잖아.
    냉정하게 곤도를 지나쳐가는 긴토키와 헤바. 곤도는 좌절감 속에 무릎을 꿇는다. 그로서는 달려나가는 헤바를 막을 수 없었다.
    하라고 츳코미
    츳코미 해달라고오오오!!
    그리고 그의 소원은 바퀴벌레가 이루어줬다. 헤도로가 진로 상에 바퀴벌레가 있는걸 발견하고 급정지, 타고 있던 긴토키가 시원스레 날아가 처박히면서 모든 개판이 츳코미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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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퀴벌레 때문에 당한 일격이 결정타가 되어 긴토키는 자리보존하고 눕는 신세가 되었다. 하지만 시무라 타에는 "악마가 아니라 신이었다"며 원래 안 쉬려고 할게 뻔한 긴토키를 이렇게라도 쉬게해주니 신이 휴가를 준거나 다름 없다고 포지티브하게 해석한다. 헤도로는 긴토키에게 미안해하며 눈물을 흘린다. 타에는 "사람을 조종하려 한 이 인간 잘못"이라며 다독이지만 여린 심성의 헤도로는 쉽게 죄책감을 떨치지 못한다. 그래서 "긴토키도 바퀴벌레만큼이나 소중한 지구의 친구"라고 말하며 사과하지만 바퀴벌레와 비교된 당사자는 툴툴거린다. 타에가 헤도라의 인격을 살짝 열어서 긴토키가 정신차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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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파치는 그런 것과는 별개로 아무튼 쉬어야 한다고 강권한다. 사실 긴토키는 요 얼마간은 싸움과 싸움으로 연속된 생활이었다. 언제나 너덜너덜해지도록 싸우고 기합으로 어떻게든 해왔지만 이미 지친게 사실.
    신파치가 말하는 동안 옆에 있는 가구라가 졸기 시작한다. 긴토키는 "지친건 너희도 마찬가지"라며 거의 잠든 가구라를 이불에 눕힌다.
    무임금치고는 잘도 일해줬어.
    잘도 따라와줬어. 이런 볼품없는 사장을.
    하지만 어른 쪽이 믿음직하지 못해서려나
    너희 둘다...
    강해졌구나
  • 정말로 듣기 힘든 긴토키의 칭찬이었지만, 아쉽게도 신파치도 그 말은 듣지 못한다. 어느새 신파치도 앉은 채로 졸기 시작했다. 결국 긴토키는 자기 이부자리까지 신파치에게 넘겨준다. 타에는 조금만 버텼으면 쉽게 못 들을 말을 들었을 거라고 아쉬워하는데, 긴토키는 태평하게 대답한다.
    아직이란 말이지. 이놈들도 나도.

  • 밤 하늘에 달이 완연히 떠올랐지만 진선조는 아직도 잠들지 못했다. 히지카타를 따라나선 오키타는 늘어지는 하품을 하며 "언제나 돼야 쉴 수 있냐"고 투덜거렸다. 회의는 결국 오늘은 푹쉬고 해방군에 대해선 내일 얘기하자는 어정쩡한 형태로 종결. 대부분은 쉬러갔다.
    히지카타는 어차피 세상이 멸망하면 쉬는건 얼마든지 할 테니 사바세계를 즐겨두라고 대꾸한다. 하지만 세상은 겐가이포의 영향으로 전등불 조차 없는 깜깜한 어둠. 오키타는 이런데서 할 수 있는건 자는 거나 그거 밖에 없다고 대답한다. 그러면서 대정전이 일어난 도시는 이듬해 출생률이 오른다는 도시전설도 주절거린다. 우연의 일치인지 막 잠자리에 든 긴토키는 사루토비가 이불 속에 숨어들어와 내쫓는 중이다.

  • 히지카타는 정전이란 말에 "내가 찾는게 그거"라고 말한다. 오키타는 "그거할 상대"라고 알아듣지만. 그가 말한건 정전을 넘어 에도의 모든 기계를 멈춘 남자 히라가 겐가이였다. 겐가이포 덕에 그나마 해방군을 막아낸 거지만, 이대로는 그들도 우주와 단절된 상태로 아무 연락도 취할 수 없다. 우주로 나간 가츠라 고타로 일행과 교신하려면 무슨 수를 써야할 텐데, 그러자면 겐가이의 협조가 필연적이다.

  • 사루토비의 습격을 이겨낸 긴토키는 다시 자려고 하지만 이번엔 게도마루가 말썽을 부린다. 겨우 눈을 붙였는데 게도마루가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판데모니엄을 링거 꽂은 입에 꽂아놓고 가버린 것이다. 다시 잠들지 못하게 된 긴토키.
    한편 진선조 일행의 겐가이 영감 수색은 계속 벽에 부딪힌다. 겐가이포 발동 이후 그의 행적은 오리무중이다. 진선조는 몇몇 시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 어떤 사람이 그가 용병부대에 잡히려 할 때 도망치던걸 봤다는 증언을 해준다. 또 다른 사람에게서는 "같이 도망쳤지만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며 헤어졌다"는 증언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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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토키가 하늘이 무너져도 깨지 않을 작정으로 술을 병나발 불고 헤드폰에 오키타의 수면안대까지 장착하고 꿀잠의 세계로 출발한다. 그때 방 옆을 지나가던 츠쿠요는 긴토키가 내버린 술병을 밟고 뒤로 넘어진다. 그런데 이때 병에 남아있던 술이 그녀의 입 안으로 튀겼다.
    안대와 헤드폰 때문에 옆에서 일어난 일을 꿈에도 몰랐던 긴토키. 누군가 안대를 벗겨내서 눈을 떠보니, 앞에는 주정뱅이란 이름의 악마가 도사리고 있었다. 신에게 살려달라고 빌어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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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슨 우연의 일치인지, 그 시각 진선조도 겐가이의 행방을 마지막으로 본 시민을 찾아냈다. 겐가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어딘가에 숨어서 휴지를 찾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작은 목소리로 "신이시여 살려주세요"라고 말하고 있었다는데, 그걸 들은 시민은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 않았다고 한다.
    겐가이라고 확신한 히지카타는 시민이 지목한 장소로 가서 휴지를 던져준다. 그리고 닦으면서 들으라며 부탁할게 있다고 하는데... 거기엔 아무도 없다.
    겐가이는 야토족 용병부대의 손에 떨어졌다. 닦지를 못해서 엉덩이를 드러낸 채로 포박돼있다. 수령으로 보이는 삿갓 쓴 야토가 "왜 여기 왔는지 알겠지?"라고 답이 뻔한 질문을 한다.
    아아. 내가 싸지른 일 때문에
    엉덩이를 닦으라는 소리잖아.


3. 여담


4.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