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
3. 역사 ¶
영국의 경우, 청교도 혁명(영국 내전)을 시발점으로 하여 의회파와 왕당파가 나타났다. 의회파와 왕당파는 수차례 복권과 혁명을 거듭하며 경쟁하였으나, 명예혁명을 거치면서 기존의 절대주의 왕당파는 스튜어트 왕조의 복위를 주장하는 자코바이트로 분리되었고, 명예혁명으로 성립된 영국 왕실은 의회를 존중하여 '군림하나 통치하지 않는다'는 전례를 갖추게 되었다. 이때부터 절대주의 왕당파는 더 이상 영국 정계에서 유의미한 세력을 형성하지 못하게 되었다.
미국의 경우, 미국 독립전쟁에서 영국 왕실을 지지하느냐, 영국 왕실의 권위를 부정하느냐에 따라서, 왕당파와 독립파로 나눠지게 되었다. 독립전쟁이 미국의 승리와 독립으로 끝나자, 미국 지역의 왕당파들은 캐나다로 도망치게 되었다.
프랑스의 경우, 프랑스 혁명을 시발점으로 하여 공화파와 왕당파가 나타났다. 왕당파는 부르봉 왕조의 복권을 주장하였으며, 혁명을 일으킨 공화파와 피를 피로 씻는 혈투를 벌였다. 부르봉 왕조는 군주의 지위를 상실했지만, 수백년간 프랑스를 다스린 왕조였기 때문에 부르봉 왕조의 권위는 여전히 상당히 높아서 주로 보수적인 농촌을 중심으로 막대한 세력을 가지고 있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프랑스 제국을 건설하였다가 실각한 이후, 보나파르트 왕조를 추종하는 왕당파도 나타나는데 이들은 보나파르트 주의라고 한다. 부르봉 왕조는 나폴레옹의 몰락 이후 다시 프랑스 왕위에 얻어 복고왕정을 시작했으나, 재차 혁명으로 타도되면서 왕당파는 몰락하게 되고 유의미한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다. 보나파르트 주의는 루이 나폴레옹이 대통령을 거쳐서 나폴레옹 3세로 즉위하면서 실현되었으나, 역시 나폴레옹 3세가 몰락하면서 보나파르트 주의도 침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