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줄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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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키히라 소마가 자신있게 내놓은 메뉴는 "계란 튀김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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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숙사생 일동은 경악한다.
- 애초에 계란을 어떻게 튀기냐는 것.
- 에리나 조차도 생소한 음식인데다 내용물이 흰지가 살짝 굳고 노른자가 반숙 상태인 이상적인 상태라 놀라워한다.
- 반숙란에 튀김옷을 입혀 튀겼다고 생각해 보지만, 그러면 이런 반숙 상태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불가능.
- 에리나가 고민하는 걸 보고 소마는 희희낙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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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마는 그 비결을 공개한다.
- 바로 냉동란을 사용한 것.
- 슈퍼에서 세일하는 계란을 잔뜩 사다가 냉동고에 얼린 것이다.
- 계란을 얼리면 내용물이 팽창하면서 겉껍질이 깨진다. 이 달걀의 껍질을 벗기고 그대로 튀김옷을 입혀 바싹 튀긴다.
- 밥에 양념소스를 끼얹고 튀김을 올린 다음 한 번 더 소스를 올린다. 마지막으로 튀김옷 없이 튀긴 차조기 잎을 곁들이면 완성.
- 소마는 간단하지만 맛있는 음식이라고 자신만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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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마의 자신감과는 다르게 에리나는 이깟 아이디어 요리는 자신의 혀를 만족시킬 수 없다며 고자세를 취한다.
- 히사코는 고급 식재에 길들여진 에리나가 저딴 세일 달걀이나 먹으면 쇼크사할지도 모른다고 호들갑을 떤다.
비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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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막상 먹은 에리나는 "고급 달걀도 아닌 저급품이 어째서 이렇게 섬세하고 깊은 맛이 날 수 있냐"며 격한 리액션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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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마는 그건 냉동을 통해 노른자의 농후함이 농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 계란을 냉동시키면 젤리처럼 탱글하고 쫄깃한 식감이 되고 노른자는 감칠맛이 강해지는 것.
- 소스도 그게 맞춰 진한데다 어디에나 어울리는 만능 소스.
- 이런 조합이라 오히려 처음부터 농후한 맛이 나는 고급 달걀을 쓰면 맛의 밸런스가 깨진다.
- 에리나는 냉동란의 특성을 이용하려면 저급품이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깨닫는다.
- 에리나는 왜 굳이 달걀을 선택했냐고 하는데, 소마는 "네가 처음 제시한 재료가 달걀"이었다며, 자신들의 인연을 매듭 짓기에 딱 맞는 요리가 아니냐고 답한다.
- 또 에리나는 어떻게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냐며, 요리인은 진귀하고 고급한 식재를 찾으려고 노력하는게 보통이 아니냐고 묻는다.
- 하지만 소마의 답변은 "재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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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하나 밖에 모르는 요리인은 "더 굉장한 경지"에 오를 수 없고, 무엇보다도 "어디에 도달할 지 미리 알고 있는건 재미가 없다"고 답한다.
- 그 모습은 과거 죠이치로의 모습과 같다.
- 그와 처음 만나 요리를 대접 받은 에리나는 "이런 맛있는 요리가 될 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냐"고 묻는데, 죠이치로는 그런건 모른다고 답한다.
- 죠이치로는 새로운 요리를 할 때는 언제나 반쯤만 확신이고 반쯤은 도박이라며 확실한건 없다고 한다.
- 에리나가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고 물었을 때 내놓은 답변이 지금의 소마와 같은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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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리나는 "그런 요리를 만들고 싶다"는 초심을 떠올리고 맛있게 계란 덮밥을 먹어치운다.
3. 여담 ¶
- 본편에서 나온 계란튀김은 우리나라 분식집에서 파는 삶은 달걀 튀김하고는 조금 다르다.
- 그런데 사실 "계란 후라이"도 "프라이드 에그"라는 "튀긴 달걀" 요리. 명색히 요리학원 학생이란 놈들이 아무도 그걸 모르고 있는게 이상하다.
- 물론 일본에서는 튀김옷을 입힌 것이 튀김이란 인상이 강하겠지만, 계란 후라이가 사실은 튀긴 달걀이라는건 대선배격인 만화 "맛의 달인"에서도 언급한 부분. 게다가 전세계의 다양한 요리를 취급하는 학원에서 "계란을 기름으로 튀겨서 조리하는" 프라이드 에그를 모른다는건 이해할 수 없는 일.(아마 모양이 동그래서 그런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