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없습니다
개요 ¶
한국의 경제분석가, 전 언론인.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출생해서 연세대학교 정외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로 일하였다. 당시 사회부 기자로 여러차례 특종을 하는 듯 인정 받다가, 외환위기 직후 노골적인 친재벌, 우익성향으로 변해버린 동아일보 내부의 분위기에 실망해서 사표를 던지고 유학을 떠났다.[1]
미국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공공정책학 석사를 받은 뒤에 귀국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책자문관으로 합류하여 부동산 정책을 다루었다. 의견차이로 서울시를 떠난 뒤에 김광수경제연구소 부소장으로 활동했고, 2011년 선대인경제연구소를 창립했다.
부동산시장 예측의 실패 ¶
2000년대 중반부터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은 모두 거품이다."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것이다." 라고 주장하고 다녀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실제로 그 당시 대형 평수 아파트와 중대형 평수 아파트들 가격이 동반폭락했으며, 아무리 가격이 빠져도 매수세가 없고 떨어지기만 하니, 상당수 사람들이 선대인 말이 진짜인 줄 알고 소형 아파트 매수조차 꺼렸었다.[2] 그래서 당시 아파트 전셋값이 치솟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전셋값을 모조리 감수하며 끝까지 집 안 사고 버틴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후 3~4년 정도의 조정기를 거친 다음에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치고 꾸준히 상승하자, 선대인 말만 믿었던 사람들은 그대로 손해를 보게 되었다. 당시 선대인 말을 안 믿고 아파트를 샀던 사람들은 대부분 엄청난 이익을 보았으나, 선대인 말을 믿은 사람들은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올라도 "저거 언젠가는 다시 떨어질 것"이라 믿고 버티다가 타이밍을 놓쳐 낭패를 보았다.
선대인의 실패는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여러 요인 가운데 인구감소 추세나 주택 초과공급상태에만 너무 주목을 했다는 데 기인한다. 과거보다 주거문화수준이 올랐고, 국민소득과 재산이 늘었으며, 해외에서 들어오는 자본이나 인구가 늘었고, 1인가구가 늘었으며, 금리, 대출이자가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실을 계속 간과했던 것. 그 외에 세계경제도 2010년대 중반부터 호황기로 접어들기 시작했기 때문에, 여러 모로 한국의 부동산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나, 선대인은 이런 모든 요인들을 끝까지 무시했다.
물론 아직도 자기 이론을 버리지 않은 채 앞으로 우리나라 집값 폭락할 거라는 예언을 계속하고 있으며, '자기 집 마련 못하는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로서 군림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선 뒤에도 집값은 떨어질 거라고 끊임없이 우기고 다니는데, 이에 대한 세간의 평은 "인디언 기우제 지내시나" "여태까지 그렇게 계속 틀렸는데, 이제 와서 우연히 들어맞는다 해도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등 냉소적인 쪽이다. 선대인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은 '경제민주화 팔이꾼' "자칭 경제민주화를 외치는 경제전문가라는 인간이 기업의 사업실적보고서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해서 헛소리 선동하다 버로우나 타냐?"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의외로 제도권이 아닌 블로그나 개인 카페에서 활동하는 민간 부동산 전문가들중에 선대인의 칼럼과 내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는데 선대인의 견해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게 아니라 그가 부동산 하락을 위해 모아놓은 (본인의 주장에 의하면 하락이 아니라 정상화라고 한다) 방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
정치 입문 ¶
2003년 열린우리당에 입당. 2012년엔 세금혁명당이란 단체에서 한미FTA를 반대하며 찬성측을 엑스맨이라며 비난[3]하며 총선에 출마하지 말하고 한 적이 있다.#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위해, 2018년 1월 22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용인시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바람 몰이를 하였다. 그러나 왕년에 오세훈 측근으로 있었고, 안철수 밑에도 있었던 전력의 소유자라서, 과연 잘 될지는 지켜봐야 할 듯... 물론 시장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용인에 집 산 사람들이 요즘 떨고 있다는 후문이다.
2018년 2월 5일에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문재인 대통령님 지지자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2012년 총선에서 당시 경제민주화에 대한 욕구가 너무 강했던 나머지 과도하게 당내 인사들을 공격하고 이후 잠시 판단착오로 안철수에게 가까이 갔던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힌 것.# 죄송하려면 좀 자숙이나 할 것이지...
2018년 3월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용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하였다. 선거운동에 들어갈 때 안희정 충남지사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고, 이른바 안희정 테마주들이 폭락하면서 안철수 테마주들이 상승하는 일이 있었다. 이에 갑자기 선대인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좋은 정치인이 될 수 없다고 비판하였다. 반응은 거의 뜬금포 수준. 반응이 좋지 않자 3시간만에 글을 지웠다.
저서 ¶
- 우석훈 선대인의 누나를 위한 경제 - 시사IN북.2012
- 문제는 경제다 - 웅진지식하우스.2012
- 세금 혁명 - 더팩트.2011
- 일의 미래: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오는가 - 인플루엔셜.2017
같이 보기 ¶
관련 링크 ¶
----
- [1] 급작스러운 성향 변화에 대해선 동아일보 항목 참조. 이런 성향 변화의 원인으론 외환위기 직후 파산위기에서 삼성생명의 긴급대출로 살아 남았다는 사실, 동아일보 김재열 회장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사돈관계, 같은 호남 지역 기반으로 호의적이었던 김대중 정권과 세무조사를 계기로 갈라서게 된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거론된다. 동아일보가 2000년 9월 "대구 부산엔 추석이 없다"라는 근거도 없고 궤변으로 가득찬 노골적인 지역감정 조장 기사를 1면에 실으면서 논란에 휩싸였는데 선대인은 그 시기에 사표를 던지고 나왔다.
- [2] 당시 선대인의 성공은 정부와 언론이 부추긴 바도 컸다. 노무현 정부는 어떻게든 집값을 잡고 싶었기 때문에, 선대인의 발언에 무게를 실어주었고, 언론에서도 선대인의 주장을 비중 있게 보도하였다.
- [3] 다만, 이 시기의 민주당의 당론은 FTA자체는 인정하되 독소조항에 대해선 재합의를 하잔 입장으로, 비준 전엔 재협상 없는 비준을 반대하지만 비준 뒤엔 비준된 FTA에 대한 개정협상을 주장하는 것이었다. 2012년 대선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은 대선에 대한 회고록에서 당내 일부의 개인적인 폐기 주장으로 인해 민주당의 당론이 흔들리면서, 민주당은 한미FTA를 인정하지 않거나 폐기를 주장한단 왜곡된 공세를 받게 되었단 의견을 남겼다. 당시 당내에 이런 기류를 보인 인물 중 선대인과 관련된 인물론 정봉주와 김용민이 대표적이며, 이들은 나꼼수를 걸고 대외행사를 펼치기도 했기에 선대인도 이런 기류에 편승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