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류더, 존다, 라담의 세 존재가 절묘한 크로스오버를 보여줘서 묻히는 감이 있지만 풀메탈 패닉과 건담W, 나데시코도 꽤 적절히 크로스오버된 편이다.
특히 건담W 쪽은 원작 내용을 TV판 사이즈 정도로 확장한다면 이런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내용을 무난하게 잘 확장시켰고 건담 파일럿 전원이 약방의 감초격으로 활약한다.
아쉬운 점은 얘네들 성능이 영 어정쩡하는 것.
나데시코는 2부에선 설명이 필요없는 노답이지만 1부에서도 상태가 좋지 않다. 환장파츠 갈아끼워주는 것도 불편하지만 그렇게 해줘봐야 변변히 활약하기 힘들다. 단독으로 충분히 강한 유닛이 널리고 널렸는데 구태여 모아 써야 제몫을 하는 애들을 추스리고 다니기도 귀찮고. 아키토는 가이가 일찍 퇴장했다가 한참 지나서 합류하니 화력을 살릴 일이 없다.
풀메탈은 아바레스트가 강한건 좋은데 크루조, 마오가 그냥저냥인 수준. 크루조는 저격이라도 잘 하지만 마오는 꽤 투자를 해줘야 제몫을 한다. 그래도 얘네는 아바레스트 하나는 심플하게 강하니 걱정은 없지만
건담W도 사정은 좋지 않다. 무장구성이 너무 단순하고 딱히 강화도 없기 때문에 풀개조 해주면 딱 그걸로 끝. 1부에서는 그럭저럭 버티지만 2부에 돌입하면 정말로 아무런 강화가 없어서 힘들다. 윙제로는 맵병기라도 있으니까 밥벌이는 하지만, 본체 성능이 별로고 제로 시스템 터뜨려도 체감으로 느껴지는 성능 강화는 없는 느낌이다. 데스사이즈는 맵병기 성능은 절륜하지만 화력 자체가 별볼일 없고 후반가면 열혈을 걸어도 안 터지는 일이 있어서 별루... 나머지는 취미 수준의 유닛들이다. 특히 1부에선 합류도 안 해서 편애주기 애매하게 만드는 우페이는 말할 것도 없다.
나데시코는 게키강 프레어에 콤보 속성만 부여해줬어도 해먹을만 했을 거고, 풀메탈은 마오만 어떻게 해줘도 한결 나을 것이다. 건담W은 Tv판 기체라도 숨겨진 기체로 넣어주던가 무기라도 몇 개 추가해줬다면 사정이 나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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