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133화 리뷰. 바쿠고의 미스테리
바쿠고가 이상하게 보이는 133화
키리시마가 주인공인 에피소드지만
이상하게 회상으로 나온 바쿠고가 신경 쓰입니다. 뭐가 신경 쓰이냐 하면.
너 왜 이렇게 상냥하냐
만화 시작할 때는 아 이 얘는 퉁퉁이 계통이구나 하는 촉이 왔습니다.
맨날 미도리야를 놀리고 갈구고 있었으니까요. 그게 바쿠고의 당연한 이미지였던거 같은데
근데 잘 생각해 보니 얘가 남한테 못되게 구는건 별로 없어요
입만 걸레문 거 같지 왠지 옆에 사람 잘 챙겨주고 나름대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도 해줍니다
우라라카도 웅영제에서 싸우게 됐을 땐 좀 디스하지만 결과적으로 우라라카를 인정해주는 모습이 나오고
그밖에 키리시마나 카미나리하고는 고정적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주 내용도 친구가 진지하게 고민을 하니까 아주 상식적으로 격려해주는 훈훈한 내용입니다
어라? 너 꽤 좋은 놈인거 아니냐?
그런데 또 한 편으론 이런 모든 츤데레적인 배려를
미도리야만 못 받고 있는데
뭐야...
미도리야와 바쿠고 간의 단순하지만은 않은 관계에 대해서는 118화에서 둘이 대결하면서 조명됩니다.
미도리야에게 바쿠고는 동경의 대상이었던 반면 바쿠고에게 미도리야는 자신의 존재의의와 아이덴티티를 뒤흔드는 존재여서 서로 사이좋게 지내기 어려웠죠
근데 그런걸 감안해도 이놈은 유독 미도리야한테만 쌩양아치처럼 굴었습니다. 미도리야를 제외한 모두하고 그럭저럭 잘 지낼 수 있는데 말이죠
참 뭐라고 해야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