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리 테일] 529화 리뷰. "시간의 틈새"가 떡밥이었어?

cocoboom 0 6284

시간의 틈새가 지나가던 소리가 아니었던 529화 리뷰
http://ntx.wiki/wiki/%ED%8E%98%EC%96%B4%EB%A6%AC%20%ED%85%8C%EC%9D%BC/529%ED%9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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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티 테일은 은근히 시간관련 설정이 많이 사용됩니다. 이클립스도 그렇고 미래 로그와 루시가 왔다가기도 하고 평행세계라던가 시간 여행이 목적인 사람들이라던가 아무튼 의외로 시간이 주요한 테마입니다.

 

이번화에는 도저히 이겨먹을 수가 없는 아크놀로기아를 잡는 방법이 나오는데, 세상에 그게 "시간의 틈새"랍니다. 이것만 들어서는 흔한 Sf에서 하듯이 보이드 공간 같은데 갖다 버린다는 소리 아니겠냐 할 수 있는데, 잘 생각해 보면 이 만화에서 시간 틈새 드립이 처음 나온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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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화에서 죽은 줄 알았던 울티아가 재등장하면서 "시간의 틈새"라는 말을 처음으로 사용합니다. 디마리아가 시간 정지 계통 마법을 사용하는데 그때 울티아가 등장해서 "여기는 시간의 균열, 시간의 틈새, 시간의 감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죠.

 

정확히 말하면 디마리아는 "시간을 봉인하는 마법"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그 상태가 오래 지속되니까 울티아가 나타나서 "시간에 균열이 생겼다"고 하죠. 이때는 그냥 관용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안나가 시간의 틈새만이 아크놀로기아를 쓰러뜨릴 방법이라고 하니 사실 엄청난 떡밥이었던 셈입니다.

 

울티아는 저때 자신은 시간의 틈새의 주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봉인돼서 균열이 생길 때만 그 안에서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죠. 게다가 안나는 시간의 틈새는 힘이 아니라 "개념"이란 말도 했습니다. 울티아도 비슷하게 시간의 틈새 안에 있는 자신은 "개념"일 뿐이라는 언급을 하죠.

 

원래도 울티아는 시간의 아크라는 강력한 시간 마법을 구사합니다. 시간의 아크는 완성만 되면 이클립스 조차 초라해질 정도로 자유자재로 시간을 넘나들 수 있는 마법입니다. 이런 마법을 사용했기 때문인지 울티아는 현실의 자신은 노파가 돼서 사망했지만 봉인된 시간 속에선 실체화할 수 있는 존재로 남아있습니다. 그 말은 앞으로 아크놀로기아를 쓰러뜨리기 위해 시간의 틈새를 이용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울티아가 재등장해서 활약할 거란 이야기기도 합니다.

 

 

어라, 그런데 그런 논리라면 디마리아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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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이는 점은 또 있습니다. 475화의 내용입니다. 디마리아가 시간의 틈새를 유발하는 "시간 봉인"을 구사할 수 있는건 갓 소울을 테이크오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의 신 크로노스와 동화해서 사용한다고 직접 말하죠. 비록 서드 오리진 보정을 받은 셰리아한테 지긴 했지만 나중에 복귀했을 때 정상적으로 시간정지 마법을 사용한 걸 보면 아직도 테이크 오버가 가능할 거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디마리아는 이 능력이 자신이 고대 시간의 도시 "미르디안"의 후예라서 사용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고대의 도시? 시간의 도시? 어느 쪽이든 현재 페어리 테일이 진행된 내용에 따르면 그냥 넘어갈 수가 없군요. 현재 주적들이 죄다 과거에서 넘어온 자들이니까요.

 

따라서 디마리아도 아군이나 협력자로 복귀할 가능성이 매우매우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미르디안이 실제로 등장하게 될 가능성도 함께 높아졌습니다. 안나 또한 400년 전 사람이고 시간의 틈새를 연구한 사람이니 미르디안과 크로노스에 대해서 모를 리 없겠죠.

 

고로 미르디안이 있었던 장소가 시간의 틈새를 유발하는 장소로 지명될 가능성이 있고, 거기서 아크놀로기아를 봉인하기 위해서는 후예인 디마리아의 존재 또한 필요로 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결론을 내릴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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