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94화 리뷰. 이번화에 엘런이 나왔다?

cocoboom 1 6870

떡밥인지 아닌지 아리송한 94화

http://ntx.wiki/wiki/%EC%A7%84%EA%B2%A9%EC%9D%98%20%EA%B1%B0%EC%9D%B8/94%ED%9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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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와 파르코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도 씁쓸한 뒷맛은 사리지지 않는 군요. 가비 일행이 싸운 전쟁 말고도 또다른 전선이 있었고 거기서 발생한 희생자들이 비참한 몰골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파르코는 성격이 착해서 다른 사람들이 거들떠도 안 보는 패잔병들도 챙겨주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게 수상한 장면이라고 말이 많습니다.

 

위에 나온 병사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 엘디아인 병사가 "사실은 엘런 예거다!"라는 추측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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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근거는 이렇습니다. 저 병사가 첫 등장하는 부분인데 대단히 부자연스럽게 얼굴이 가려져 있습니다. 다른 병사들은 멀쩡하게 얼굴이 나오죠. 하지만 저 병사만은 말풍선으로 얼굴이 가려져 있습니다.

 

위의 짤처럼 파르코가 챙겨줄 때도 얼굴이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살짝 드러나는 옆얼굴이, 왠지 어디서 본듯한 인상이죠? 엘런하고 닮았다, 라고 하면 분명 그런 느낌도 듭니다. 머리를 길게 길렀다고 하면 딱 저런 인상이 될 것도 같군요. 물론 자세하게 나온게 아니라 확신하기는 어렵지만요.

 

어쨌거나 저것이 엘런이라고 주장하는 쪽은, 엘런이 "다른 전선" 쪽을 이용해서 마레에 침투하려고 한다고 주장합니다. 확실히 엘런은 엘디아인이니 부상병인 척하고 패잔병 무리에 끼어들면 쉽게 속일 수 있을 겁니다. 다리가 잘린 거야 거인화 능력자는 언제든 재생할 수 있으니 문제가 없죠.

 

아니라고 주장하는 쪽은 일단 얼굴이 분명히 드러나지 않아서 직접 증거가 없고, 팔라디섬의 주력 병력인 엘런이 이런데까지 스파이로 침투하는게 비상식적이라고 지적합니다. 맞는 말이긴 합니다. 엘런이 마레에 잠입했다가 정체가 드러나기라도 하면 엘런은 거기서 고립되고 말겁니다. 게다가 이젠 엘런측도 마레에 적어도 넷 이상의 거인이 운용되고 있고 지크나 라이너도 건재하다는 걸 알고 있으니, 그렇게 위험한 작전에 엘런을 투입하기 어려울 겁니다.

 

결정적으로 엘런이 빠진다면 마레가 팔라디섬에 보내는 병력을 어떻게 상대할까요? 아르민이나 미카사, 리바이가 알아서 다 해야 할까요?

 

여기에 대한 재반박도 만만치 않습니다. 첫째, 엘런에겐 "올빼미"의 기억이 있습니다. 엘디아인이고 거인화능력자이면서도 마레 당국의 눈을 피해 "마레인"으로서 간부 자리에 올라간 남자죠. 엘런이 그리샤의 기억이 살아난 시점으로부터 4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올빼미의 기억도 되살아난거라면 엘런은 1부 마지막 화 시점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기억해냈을 겁니다. 당연히 어떻게 해야 마레에 잠입할 수 있고 무사히 활동할 수 있을지도 빠삭하게 알게 됐을 거란 말이죠.

 

둘째, 엘런이 "시조 거인"의 힘을 제대로 다루게 됐다면 다수의 거인을 상대로도 승산이 있습니다. 물론 아홉 거인 중 하나나 둘 이상의 아홉 거인과 대치한다면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겠죠. 하지만 엘런이 시조 거인의 힘을 쓰게 됐다면 일반 거인들을 조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머릿수로는 부족할게 없는 상황이 되겠죠. 물론 이 경우 엘런이 같은 엘디아인을 병력으로 희생시키려 할 것인가가 또다른 문제가 되겠죠.

 

셋째, 엘런이 혼자왔을 리가 없다는 겁니다. 만약 부상병을 가장해 잠입한다면 아르민도 같은 방식으로 잠입할 수 있습니다. 미카사의 경우는 패잔병으로 잠입할 수는 없겠지만, 사실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미카사는 엘디아인이 아니니까요. 미카사는 동양인과 아커만 가문의 혼혈아이며 외견은 동양인으로 인식됩니다. 고로 미카사는 그저 적당한 동양인 신분을 위장해서 마레에 정식으로 입국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적어도 엘런, 아르민, 미카사, 그리고 일단 엘디아인이 아닌 리바이도 마레국에 잠입하는게 가능한 거죠. 이 넷이 함께 움직이는 거라면 유사시에도 탈출은 가능할 겁니다.

 

넷째, 전력 누수는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팔라디섬은 모든 거인을 섬멸했고 억제되고 있던 과학발전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엘런이 대륙의 정보와 기술도 제공했을 테니, 마레가 재래식 병력으로 침공한다고 해도 충분히 방어가 가능할 정도일 겁니다. 그정도로 전략증강이 이루어졋다면 오히려 방어로만 일관한다면 대륙의 자원을 쓰는 마레가 결국 유리할 거라고 판단해서 적의 심장을 직접 노리러 가는 전략도 가능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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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tx.wiki/wiki/%EC%A7%84%EA%B2%A9%EC%9D%98%20%EA%B1%B0%EC%9D%B8/90%ED%99%94 

 

만일 저 패잔병=엘런이라는 게 확인된다면 이 장면이 엄청난 복선이 되는 셈이겠군요. 저기서 엘런이 "너 바다 너머의 적을 다 물리치면 자유로워지는 건가"라고 묻는데, 정말로 엘런이 바다 건너의 적을 물리치러 온 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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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93화에도 뒷모습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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