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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표

목차

1. 소개
2. 특징
3. 사례
3.1. 천안문 화표
3.2. 다렌 화표
4. 여담
5. 참조
6. 분류

1. 소개

華表

중국의 건축물. 황제를 상징하는 기둥 모양의 상징물이다.


2. 특징

궁전이나 능묘 같이 황제를 상징하는 건축물 앞에 세워졌다.

일반적으로 아래에 대좌(臺座), 용이 새겨진 기둥 모양의 반룡주(蟠龍柱), 기둥 위에 놓여지는 승로반(承露盤), 기둥에 앉아 있는 준수[1]으로 구성된다.



3. 사례

3.1. 천안문 화표

명나라 영락제 시기에 세워졌다. 한백옥(漢白玉, 하얀 대리석)으로 만들어졌으며, 높이 9.57미터, 직경 98cm, 무게 20여톤에 달하는 거대한 기둥이다.

천안문 화표는 수미좌 형태의 대좌에 세워져 있으며, 대좌 주변에는 네 모퉁이에 각각 작은 사자가 새겨져 있는 돌난간으로 보호되고 있다.

화표 기둥은 육각 기둥 형태이며, 구름을 바탕으로 하여 승천하는 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이를 반룡주(蟠龍柱)라고 부른다.

화표의 최상단 쯤에는 구름을 새겨넣은 운판(雲板)이 횡으로 설치되어 있고, 맨 꼭대기에는 쟁반같은 원형 석판이 있는데 이를 승로반(承露盤)이라고 한다. 승로반은 본래 신선 사상의 도구로서, 이슬을 받아서 마시고 장생불사를 기원하는 도가 양생법에 쓰이는 도구이다.[2] 천안문 화표에는 승로반 위에 '후'라는 작은 동물[3]이 올라타고 있다.

3.2. 다렌 화표

중국 공산당의 간부로서, 2012년 권력 투쟁에 패배하고 실각한 보시라이(薄熙來)가 다롄 시 시장으로 있을 때 세운 화표이다. 보시라이는 1993년 부터 2001년 까지 다롄에서 부시장, 시장을 지냈는데, 1997년 부터 4년에 걸쳐서 완성된 다롄의 싱하이광장은 베이징의 천안문광장보다도 넓은 면적으로 완성되었다. 그리고 이 광장의 중심에 화표가 건설되었는데, 높이가 19.97미터로 천안문 광장의 화표보다 2배 가량 높다. 또 베이징의 화표에는 용이 1마리만 새겨져 있으나, 다롄 화표는 9마리의 용을 새겨서 더욱 화려하였다.

화표가 황제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보면, 이렇게 화려하고 거대한 화표를 세우는 것은 보시라이의 정치적 야망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2012년 6월, 다롄 화표를 디자인한 다롄시의 건설 관계자는 일본의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를 하며, 보시라이가 "나는 장래 천자가 될 사람이기 때문에 가장 높은 화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화표는 결국 2012년 보시라이가 실각하고 체포되어, 부패와 범죄로 감옥에 갇히는 몸이 되면서 설레발로 끝나고 말았다. 게다가 2016년 8월 5일, 베이징 신경보(新京報)에서는 네티즌들의 소식을 인용하여 보시라이가 건설한 화표가 밤새 철거당했다는 소식을 알려, 보시라이의 꿈처럼 그가 세운 설레발 화표 역시 소멸하여 보시라이의 야망이 일장춘몽으로 끝나버렸음을 드러내고 말았다.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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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작은 짐승
  • [2] 한무제, 위명제 조예 등이 승로반을 설치하여 이슬을 받아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 [3] 용생구자의 하나이다.

5. 참조

6.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