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
페어리 테일 제 525화. 어째서 폐하의 아이는 사랑받지 못한 건가
- 길다트 클라이브는 오거스트의 도발에 말려 평정심을 잃으나 카나 알베로나의 일침으로 페이스를 되찾는다.
- 오거스트는 길다트와 카나의 관계를 보며 부모자식 간의 애정은 당연한 건데 "어째서 폐하의 아이는 사랑받지 못한 건가"라고 중얼거린다.
- 나츠 드래그닐은 제레프 드래그닐과 대결 중이지만 근소하게 밀린다.
- 메이비스 버밀리온은 루시 하트필리아, 해피, 그레이 풀버스터에게 나츠의 운명이 그들에게 달렸다며 집합하라고 전달한다.
- 제레프는 자신의 이상을 위해 싸우는 거지만 솔직히 나츠와 대결하는게 즐겁다며 일그러진 감정을 드러낸다.
- 잠시 과거가 나오는데, 프레히트 게이볼그는 봉인된 메이비스의 몸 안에 "생명"이 깃들어 있는걸 발견한다. 그것이 라케이드 드래그닐.
- 라케이드는 만신창이 몸으로 페어리 테일 길드에 도착, 나츠에게 수면 마법을 걸며 아버지를 도우려 한다.
- 하지만 제레프는 자신과 나츠의 대결을 방해한다며 오히려 라케이드를 살해한다.
2. 줄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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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거스트가 "자식이 죽으면 어떤 감정이 들겠냐"고 물었다. 길다트 클라이브는 카나 알베로나를 놓고 협박한다고 생각해 불같이 화를 낸다. 카나는 적의 도발에 넘어가지 말라고 말리지만 눈이 뒤집힌 길다트는 저돌적으로 달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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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아무리 길다트라도 오거스트를 상대로 앞뒤 돌보지 않은 공격은 무모한 짓이었다. 오거스트는 가볍게 길다트를 패대기치고 다시 한 번 "아이는 부모를, 부모는 아이를 사랑하는게 당연한가?"라고 질문한다. 길다트는 서둘러 일어서며 "당연하다"고 외친다. 오거스트는 그 대답을 납득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폐하의 아이는 어째서 사랑받지 못한 건가.
지팡이로 길다트의 명치를 찌르자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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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다트가 위기에 처하자 카나가 가세하러 오는데 길다트는 딸을 걱정해 다가오지 말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카나는 자기도 한 사람 몫을 하게 됐다며 마력이 담긴 카드로 오거스트를 견제해 물러나게 한다.
나한테서 좀 떨어져.
카나의 말에 길다트는 "사랑하는 딸한테서 어떻게 떨어지냐"며 싫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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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다트 부녀의 애정은 눈으로 확인했지만 오거스트는 여전히 의문을 풀지 못한다. 그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또 한 번 중얼거린다.
어째서 폐하의 아이는 사랑받지 못한 건가...
같은 시각 페어리 테일 길드로 향하는 길을 누군가가 기어간다. "폐하의 아이", 라케이드 드래그닐이었다. 스팅 유클리프에게 당한 상처를 회복하지 못했지만 기어서라도 아버지 제레프 드래그닐을 지키고자 페어리 테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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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리 테일 길드에서는 본격적으로 나츠 드래그닐과 제레프의 대결이 펼쳐진다. 외적으로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대결이지만 나츠 쪽이 여유가 없다. 루시 하트필리아, 해피, 그레이 풀버스터는 둘의 대결을 말없이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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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거기서 떨어지세요.
- 그때 세 사람에게 텔레파시가 온다. 메이비스 버밀리온이 길드로 향하면서 셋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메이비스는 셋이 그 자리에 있으면 안 된다며 빨리 이쪽으로 오라고 전한다. 루시와 해피는 싸우고 있는 나츠를 두고 갈 수 없다고 하지만 메이비스는 나츠와 자신을 믿고 이쪽으로 오라고 말한다.
서둘러요.
나츠의 운명은 당신들에게 달려있어요.
그레이는 그게 무슨 소리냐고 묻지만 메이비스는 도청의 우려가 있다며 자세한 사항은 합류해서 말해주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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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시는 "나츠의 운명"이란 말이 신경쓰인다. 그레이는 여기 있어도 나츠의 방해만 될 뿐이라며 메이비스의 말에 따른다. 해피도 그레이를 따라가지만 루시는 나츠가 마음에 걸려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하지만 그레이의 말처럼 여기 있다고 어쩔 수도 없는 일. 루시는 나츠에게 지지말라고 응원을 남기고 둘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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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루시의 응원을 받은 나츠는 힘차게 대답하며 제레프를 때려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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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레프는 강한 공격을 맞고도 타격은 없어 보이지만 곧바로 거리를 벌린다. 그는 뜬금없이 "즐겁다"고 말하기 시작한다. 지금 자신이 나츠를 쓰러뜨리지 않으면 인류의 미래는 없는 건데, 그래도 나츠와 대결하는게 즐겁다고 말한다. 나츠는 중얼중얼 시끄럽다고 일갈하지만 제레프의 얼굴에 나타난 기괴한 미소를 지울 수는 없다.
이것도 모순의 저주 때문일까...
내 감정을 잘 모르겠어.
어쨌든 지금 엄청 즐겁다.
제레프는 몸을 떨 정도로 흥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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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츠는 기분 나빠하며 쏘아붙이려 하지만 갑자기 중심을 잃고 비틀거린다. 어느새 라케이드가 페어리 테일 길드에 도착, 수면마법으로 나츠를 공격한다. 제레프에게도 그의 등장은 의외였던 것 같은데, 라케이드는 늦지 않고 아버지를 돕게 됐다며 감격스런 얼굴이다. 나츠는 라케이드를 모르지만 그가 제레프를 "아버지"라고 부르는 걸 의아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수면마법의 영향으로 금방 잠들어버릴 것만 같다. 나츠는 자기 얼굴을 때리며 필사적으로 저항한다.
라케이드는 이틈에 어서 나츠를 죽이라며 흥분한다.
빨리 이 녀석을 죽여요!
남동생의 주박에서 해방되는 겁니다!
'''하얀 혼은 자유로운 하늘로!!''
라케이드는 이게 아버지를 돕는 길이라고 믿고 있지만, 제레프의 얼굴이 분노로 일그러지는 걸 깨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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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아직 메이비스가 봉인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페어리 테일의 2대 마스터 프레히트 게이볼그는 연구 도중 메이비스의 체내에서 말도 안 되는 반응이 나타난걸 발견한다. 그는 어처구니없어하지만 데이터 상으론 그녀의 몸 속엔 "생명"이 자라고 있다. 프레히트는 곧 고민에 빠진다. 이대로 그 생명을 내버려 둬야하나? 죽여야 하나, 혹은 살려야 하나? 자문을 거듭하던 그는 겨우 결론을 내린다.
살릴...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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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지금. 그렇게 살린 생명이 아버지의 손에 죽음을 맞이한다. 제레프는 자신의 아들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살해한다. 라케이드는 생각지도 못한 공격에 당혹한다. 적인 나츠도 이런 상황에 당황한다. 제레프는 라케이드가 나츠와 자신의 대결을 방해했다 여겨서 그를 죽인 것이다. 그리고 "방해하지 마라"고 말할 뿐이다.
오거스트는 또 다시 중얼거린다.
어째서 폐하의 아이는 사랑받지 못한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