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생애 ¶
황태자 시절에 마리아 루이사와 결혼하고, 1788년 스페인 왕위에 올랐다. 무능하고 무기력한 성격으로 마리아 루이사와 그 애인으로서 마리아 루이사의 총애를 받아 20대 젊은 나이에 재상으로 임명된 마누엘 고도이에게 국정을 거의 떠맡기다시피 했다.
1805년, 트라팔가 해전에서 스페인은 모든 함대를 잃었고, 1807년에는 퐁텐블로 조약으로 나폴레옹 1세의 프랑스 군이 이베리아 반도에 침입하는 것을 허용하였다. 결국 국민들이 분노하여 1808년 3월 황태자 페르난도(페르난도 7세)가 이끄는 아란후에스 폭동이 일어나, 페르난도에게 양위하고 퇴위, 망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