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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9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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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진격의 거인]] 90화.
[[진격의 거인]] 90화. '''벽의 너머로'''

* [[엘런 예거]] "좌표" 능력에 눈뜬다.
* [[크리스타 렌즈]] 접촉으로 엘런의 좌표 능력이 눈뜨고 과거 "진격의 거인" "시조의 거인" 계승했던 자들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 [[엘런 크루거]] 기억으로 [[그리샤 예거]]의 여동생이 죽은 모습도 확인
* 일행은 드디어 '''바다에 가게 된다.'''
* [[수뇌부]]는 지금가지 알아낸 진실을 국민들에게 공표하기로 결정한다.
* [[리바이 아커만]] [[한지 조에]]는 신문사의 로이, 뷰레와 만나 보도 이후의 소식을 듣는다. 민중은 혼란에 빠져있다.
* 여왕 [[크리스타 렌즈]] 전사자들을 애도하고 생존자들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의전이 거행된다.
* 의전에 참석하러 온 [[히치 도리스]]에게 [[장 키르슈타인]]이 [[마를로 센드]]의 전사에 대한 유감을 전한다.
* 장은 그의 최후를 목격한 프록에게 마지막 모습을 전하게 하는데, 뜻밖에도 프록은 "그는 후회했다"는 최악의 말을 전하고 히치는 자리를 피한다.
* 어째서 그런 말을 한 거냐고 추궁하자 프록은 솔직하게 "누군가는 진실을 말했어야 했다" [[엘빈 스미스]] 대신 생존한 [[아르민 알레르토]]를 책망한다.
* 아르민은 여전히 자신이 엘빈 대신 살아남은 것에 죄의식을 가지고 이으며 [[엘런 예거]] 그를 위로하려 하지만 또다시 기억의 혼선이 일어나며 주저한다.
* 의전이 시작되고 크리스타가 직접 훈장을 목에 걸어주는 의식 중에 엘런은 크리스타와 접촉하면서 아버지 [[그리샤 예거]]의 기억이 갑자기 되살아난다.
* 그것은 그리샤가 [[프리다 레이스]] 앞에 나타난 당시의 상황. 엘런은 왠지 분노한 표정을 짓는데.
* 이후 윌 마리아 내의 거인들을 소탕하고 시간시나구가 복구되기 시작한다.
* 트로스트구 습격에서 1년 뒤, 조사병단은 정보를 바탕으로 벽 외 조사활동을 재개했다.
* 그동안의 싸움으로 섬에 있던 거인 대부분이 사멸, 일행은 안전하게 조사를 계속해 마레 정권이 엘디아인을 "거인화"하던 벽을 찾아낸다.
* 그리고 마침내 엘런, 아르민, [[미카사 아커만]]이 그토록 그리던 "[[바다]]"에 도착한다.
* 일행들은 바다의 장대함을 만끽하며 짧은 즐거움을 맛본다.
* 하지만 엘런은 과거엔 바다 너머에 "자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버지의 기억대로 "적"밖에 없다고 말한다.
* 그는 그 적들을 다 물리치면 그 다음엔 자유로워질 수 있는 것인지, 아르민과 미카사에게 묻는다.

== 줄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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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병단이 찾아낸 진실을 대중에 공표하는 일에 이르러 병단의 수뇌부는 이견을 보인다. 이 일이 공표될 경우 대중은 혼란에 빠질 것이며 어떤 사태가 야기될지 알 수 없다는 이유였다. [[도트 픽시스]]는 단호히 공표할 것을 주장한다.
>그렇다면 백성을 또 속일 것인가?
>레이스 왕이 한 것처럼 아무 것도 모르는 백성들을 이 벽 안에서 키우겠다는 건가?
>그렇다면 우리에게 무슨 대의가 있어서 레이스 왕에게서 왕관을 빼앗았지?
픽시스의 지적은 타당해서 누구도 반박하지 못한다. 모든 것을 들은 여왕 히스토리아, [[크리스타 렌즈]]가 결론을 짓는다.
>공표하죠.
>100년 전 레이스 왕이 백성들에게서 빼앗아 간 기억을
>100년 후 백성에게 돌려주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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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병단의 정보는 언론을 통 해 빠르게 전파되었다. 이제는 일반시민들도 엘디아인의 진실과 벽 바깥에 있는 문명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리바이 아커만]]과 [[한지 조에]] 신문사의 로이 사장과 뷰레 기자와 만나 이후의 여론에 대해서 묻는다. 대중들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도 있는가 하면 웃어 넘기는 자도 있고, 음모론으로 치부하며 정권을 매도하는 자도 있다고 한다. 결과적으론 혼란의 도가니. 한지는 그래도 어쩔 수 없다며 정보가 납세자에게 맡겨지는게 이전 왕보다 좋은 점이라고 자조한다.
로이 사장은 조사병단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면서도, 과연 자신들이, 벽 안의 인류가 어떻게 되는 건지 확신하지 못한다. 그는 평온을 가장하고 있지만 벽 바깥의 진실에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엘디아 인이 "악마의 민족"이라 불리는 것이나, 인간 조차 아닌 괴물로 취급되고 전세계가 그들의 멸망을 바라고 있는 것 등. 그게 사실이라면 자신들이 전멸할 때까지 지옥은 끝나지 않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로이 사장의 손은 떨고 있다.

== 줄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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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궁에서는 이번 작전의 전사자들을 기리고 생존자들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의전이 진행되고 있다. [[히치 도리스]]가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다. 104기 생들은 그녀에게 인사하지만 마냥 반가워할 수만은 없다. 그녀는 이미 [[마를로 센드]]의 전사 소식을 전해받았다. 생존자인 이들이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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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키르슈타인]]은 비록 그 자리엔 없었지만 "마를로는 마지막까지 용감했다"며 입을 연다. 그는 최후까지 같이했던 프록에게 이야기를 전해달라고 청한다. 프록은 주저하면서 입을 연다. 마를레는 현장이 절망적인 가운데서도 전우들을 고무하며 마지막까지 용감하게 작전을 수행했다. 그는 굉장한 녀석이었다고 추켜세우자, 히치는 복잡한 듯, 아무 생각도 없는 듯한 얼굴로 모든 것을 들어 넘긴다.
>알아. 그래서 내 말을 안 들은 거겠지.
그런데 프록은, 그렇게 말하는 그녀에게 뜻밖의 말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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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마지막은, 거기에 간 걸 후회했겠지.
히치는 눈동자에서 불똥이 튄다. 하지만 히치는 그걸 숨기고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뜬다. 히치가 사라지고 나서 장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딴 말을 했는지 프록을 질책한다.
>누군가가 사실을 말해야 하잖아.
프록은 [[아르민 알레르토]]를 바라보며 그렇게 말한다. 아르민은 그 눈빛이 무슨 뜻인지 아는 것 같았다. 그는 프록에게 "네가 [[엘빈 스미스]] 단장을 살리려 필사적이었던 건 잘 안다"고 말하는데 프록은 기다렸다는 듯이 "네가 아니라 단장이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나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다"라고 대꾸한다.
>보고서를 읽은 사람들은 다 그렇게 생각했어.
>왜 엘빈이 아니냐고.
프록의 시선이 수뇌부의 장교들에게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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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런 예거]]와 [[미카사 아커만]]은 프록에게 적의를 드러낸다. 엘런이 대체 아르민의 뭘 아냐고 묻자 프록은 이번에도 거침없이 대답한다. 비록 자기 소꿉친구도 아니고 친한 사이도 아니라 그 개인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아르민이 왜 살아남았는지는 안다는 것이다.
>너희 둘과 리바이 병장이
>사적인 정에 휩쓸려 주사약을 사유물화하고
>합리성이 부족한 판단을 내려서야.
>요컨대 소중한 걸 버리지 못해서잖아?
아르민은 충격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알지 못하지만 약간 떨어진 자리에서 리바이도 이 대화를 듣고 있다. 엘런은 닥치라고 위협하지만 프록은 입을 다물지 않는다. 그는 마지막까지 고집을 부린 엘런은 말 안 듣는 꼬마같았다고 표현하면서 미카사는 차라리 어른스러웠다고 말한다.
>최종적으로는 포기했으니까.
엘런을 말리던 미카사가, 그 발언에 얻어맞은 것처럼 멍해진다.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명백한 사실이었다.

* 언쟁을 말린건 장이었다. 장은 왜 죽은 동료를 애도하는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꺼내냐며 프록을 제지한다. [[코니 스프링거]]도 다 끝난 얘길 다시 하지 말라며 거든다. 하지만 프록은 그러는 너희들은 "그저 보고만 있었다"며, 그 자리를 방관하고 있던 둘을 탓한다. 이 자리엔 [[사샤 브라우스]]도 참석해 있었지만, 당시 정신을 잃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눈치만 보고 있다.
>무슨 훈장이야? 누구를 애도해?
프록은 더이상 제지 받지도 않고 마음껏 떠든다. 앞으로는 자기 같은 겁쟁이가 실수로 들어오지 않도록 신병들에게 사실을 말하라고 빈정거린다. 그리고 이제 엘빈 단장도 없는데 뭘 어떻게 할 거냐고, 잔인할 정도로 날카롭게 지적한다. 자기는 비록 피래미에 지나지 않지만, 그런 피래미라도 평가할 권리는 있다면서.
항상 달변가였던 장도 말문이 막힌다. 침울한 얼굴을 하고 있던 아르민이 프록의 말이 맞다고 입을 연다.
>엘빈 단장이 살았어야 했어.
>상황을 바꿀 수 있는건... 내가 아니야.
그러자 그때까지 아무도 막을 수 없던 프록의 입이 조용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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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보면 이 상황을 만든 장본인인 엘런은 단호하게 "그런걸 어떻게 아냐"고 부정한다. 올바른 선택이 뭔가? 그건 아무도 알 수 없다.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다. 엘런은 아르민에게 애초에 벽 밖에 뭐가 있는지 보긴 했냐고 묻는다.
>... 바다
엘런은 조금은 실마리를 봤다. 그는 바다가 있다는건 알지만 직접 보지는 못했고, 결국 그들은 아무 것도 모르는 거라고 말한다.
>불꽃의 물도
>얼음의 대지도
>모래의 설원도
>가능성은 얼마든지 펼쳐져 있어
>분명 벽의 밖에는 자유가-
왜 그 순간이었을까? 엘런은 말을 잇지 못한다. 자유라는 말을 입에 담는 순간, 너무나 선명하게 어떤 장면이 보였다. [[엘런 크루거]]의 시점에서 본, [[그리샤 예거]]의 여동생. 그 여동생이 개먹이가 되는 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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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가 단절된 사이 리바이가 다가와서 의전이 시작될 시간이라고 알려온다. 일행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여왕 앞으로 나가 의식을 거행한다. 히스토리아는 여왕으로서 생존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훈장을 걸어준다. 처음으로 한지에게 목에 훈장을 걸어주고 한지가 여왕의 손에 입을 맞춘다. 다음은 리바이, 엘런의 순서다. 의식이 거행되는 동안 엘런은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한다.
과연 지하실에 있던 것은 무엇인가? 희망인가, 아니면 절망인가? 적은 강대하고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면 "그 참상"은 반복된다. 엘런은 뭔가를 바꿀 수 있다면 목숨이라도 내놓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자신에겐 히스토리아를 희생할 각오가 없다고 자조한다. 그러는 사이 히스토리아가 그에게 훈장을 걸어주고 손을 내민다. 엘런은 그녀의 손에 입을 맞추는데.
엘런은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이런 일은 누구에게 상담할 수도 없는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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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때 새로운 기억이 깨어난다. 그리샤의 기억. 그리샤가, [[프리다 레이스]] 앞에 처음 나타났던 그때.
그리샤는 자신의 정확한 신분을 처음으로 밝혔다. 그리고 벽의 왕에게 벽을 공격하는 거인들을 죽여달라고, 벽의 백성들이 전부 먹히기 전에 수를 써달라고 호소했다. 그리고 그의 말을 들은 프리다는 생각에 잠긴 듯하다가 몹시 결연한 눈을 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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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이었다. 엘런은 그 기억이 살아나는 것과 함께, 의식이 진행 중인 것도 잊어버렸다. 동료들과 히스토리아는 정지한 것같은 그가, 무서운 표정으로 분노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 여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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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동안 월 마리아 내의 거인은 모두 소탕되었다. 곧 복구공사가 시작되었고 시간시나구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입주가 재개되었을 때는 트로스트구의 습격으로부터 1년이 지나있었다. 그날 조사병단은 6년 만에 월 마리아 밖의 벽외조사를 개시했다. 한지는 그동안의 전쟁으로 섬 안의 거인 대부분이 사멸했을 것으로 추측했고 정확히 들어맞았다. 조사병단은 매우 평화로운 상태로 벽 바깥을 달려나갔다.
한참을 달려나갔을 때 최초로 거인 발견 신호가 뜬다. 발견된 거인은 기형으로 팔다리가 비정상적으로 짧아 거의 움직이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 상태로도 조금씩 팔다리를 움직여 벽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었다. 엘런은 그를 보고 "낙원행을 당한 우리 동포"라며, 여기서 부터는 아주 가까울 거라고 말한다. 마레인들이 엘디아인을 거인으로 만들던 "벽"에.

* 엘런의 말대로 얼마 가지 않아 문제의 벽을 발견한다. 그리고 이 벽이 나왔다는 것은 그 너머, "바다"가 있다는 말이었다.
생전 처음으로 바다를 마주하게 된 일행들. 일행은 모두 신을 벗고 바다에 발을 적신다. 누구보다 바다를 그리고 있었던 아르민은 믿기지 않는 듯 자신이 발을 담그고 있는 물을 쳐다본다. 그 안에는 "소라"라고 불리는, 아르민이 잘 모르는 생물이 살고 있었다.
코니는 무작정 물장구를 치며 소란을 피웠고 사샤는 코니가 뿌린 물장구가 눈에 들어가서 호들갑을 떨었다. 장은 바닷물이 짠 것에 놀라고 있다. 한지는 자기 이해의 범주를 너무 넘어가 버렸는지 실없이 웃는다. 그리고 이게 전부 다 소금물이냐고 실없는 말을 한다. 그리고 아르민처럼 바닷 속에 있는 생물 따위에 흥미를 보인다. 리바이는 유일하게 바닷물에 들어오지 않은 채 한지에게 독이 있을지도 모르니 조심하라고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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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동안 아르민은 바닷 속의 소라를 들어올린다. 미카사도 신발을 벗고 바닷물에 들어온다. 하지만 차갑고 계속 밀려오고 나가기를 반복하는 파도가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미카사는 신중한 표정으로 아르민의 표정이 놀라움에서 웃음으로 바뀌는 것을 바라본다. 아르민은 너무나 만족한 목소리로 그 앞에 있는 엘런에게 말한다.
>말했잖아 엘런.
>상인이 평생을 들여도 다 못 쓸 정도의 거대한 소금물 호수가 있다고.
>내 말 맞지?
엘런은 그 말을 인정하며 엄청나게 넓다고 소감을 밝힌다. 아르민은 또 뭔가 말하려고 하는데, 엘런이 말을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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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너머에는 바다가 있고, 바다 너머에는 자유가 있어.
>쭉 그렇게 믿었었어.
>... 그래도 아니었어.
>바다 저편에 있는건 적이다.
>전부 아버지의 기억에서 본 거랑 똑같아.
엘런이 바다에서 느낀 것은 행복도, 기쁨도 아니었다. 그가 지하실에서 찾아낸 것은 한 없이 절망에 가까운 것이었다. 엘런은 꿈이 꺾인 것처럼, 실망에 가득차게 말했고 예상과 다른 대답에 아르민과 미카사는 충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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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런은 바다 너머를, 그 너머의 "적"들의 땅을 가리키며 말을 잇는다.
>... 저기, 저 너머에 있는 적...
>전부 죽이면 우리...
>자유로워질 수 있는 건가?
아무 확신도, 대답도 없는 질문.


== 여담 ==
attachment:애니.jpg
애니메이션 2기 일정 공개.
 
4월 1일 공개
== 분류 ==
[[분류:진격의 거인]] [[분류:진격의 거인/에피소드]]



진격의 거인/에피소드
진격의 거인/89화 진격의 거인/90화 진격의 거인/91화

목차

1. 소개
2. 줄거리
3. 여담
4. 분류


1. 소개

진격의 거인 90화. 벽의 너머로

  • 수뇌부는 지금가지 알아낸 진실을 국민들에게 공표하기로 결정한다.
  • 리바이 아커만한지 조에는 신문사의 로이, 뷰레와 만나 보도 이후의 소식을 듣는다. 민중은 혼란에 빠져있다.
  • 여왕 크리스타 렌즈가 전사자들을 애도하고 생존자들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의전이 거행된다.
  • 의전에 참석하러 온 히치 도리스에게 장 키르슈타인마를로 센드의 전사에 대한 유감을 전한다.
  • 장은 그의 최후를 목격한 프록에게 마지막 모습을 전하게 하는데, 뜻밖에도 프록은 "그는 후회했다"는 최악의 말을 전하고 히치는 자리를 피한다.
  • 어째서 그런 말을 한 거냐고 추궁하자 프록은 솔직하게 "누군가는 진실을 말했어야 했다"며 엘빈 스미스 대신 생존한 아르민 알레르토를 책망한다.
  • 아르민은 여전히 자신이 엘빈 대신 살아남은 것에 죄의식을 가지고 이으며 엘런 예거는 그를 위로하려 하지만 또다시 기억의 혼선이 일어나며 주저한다.
  • 의전이 시작되고 크리스타가 직접 훈장을 목에 걸어주는 의식 중에 엘런은 크리스타와 접촉하면서 아버지 그리샤 예거의 기억이 갑자기 되살아난다.
  • 그것은 그리샤가 프리다 레이스 앞에 나타난 당시의 상황. 엘런은 왠지 분노한 표정을 짓는데.
  • 이후 윌 마리아 내의 거인들을 소탕하고 시간시나구가 복구되기 시작한다.
  • 트로스트구 습격에서 1년 뒤, 조사병단은 정보를 바탕으로 벽 외 조사활동을 재개했다.
  • 그동안의 싸움으로 섬에 있던 거인 대부분이 사멸, 일행은 안전하게 조사를 계속해 마레 정권이 엘디아인을 "거인화"하던 벽을 찾아낸다.
  • 그리고 마침내 엘런, 아르민, 미카사 아커만이 그토록 그리던 "바다"에 도착한다.
  • 일행들은 바다의 장대함을 만끽하며 짧은 즐거움을 맛본다.
  • 하지만 엘런은 과거엔 바다 너머에 "자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버지의 기억대로 "적"밖에 없다고 말한다.
  • 그는 그 적들을 다 물리치면 그 다음엔 자유로워질 수 있는 것인지, 아르민과 미카사에게 묻는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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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사병단이 찾아낸 진실을 대중에 공표하는 일에 이르러 병단의 수뇌부는 이견을 보인다. 이 일이 공표될 경우 대중은 혼란에 빠질 것이며 어떤 사태가 야기될지 알 수 없다는 이유였다. 도트 픽시스는 단호히 공표할 것을 주장한다.
    그렇다면 백성을 또 속일 것인가?
    레이스 왕이 한 것처럼 아무 것도 모르는 백성들을 이 벽 안에서 키우겠다는 건가?
    그렇다면 우리에게 무슨 대의가 있어서 레이스 왕에게서 왕관을 빼앗았지?
  • 픽시스의 지적은 타당해서 누구도 반박하지 못한다. 모든 것을 들은 여왕 히스토리아, 크리스타 렌즈가 결론을 짓는다.
    공표하죠.
    100년 전 레이스 왕이 백성들에게서 빼앗아 간 기억을
    100년 후 백성에게 돌려주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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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그림 (44.02 KB)]

  • 조사병단의 정보는 언론을 통 해 빠르게 전파되었다. 이제는 일반시민들도 엘디아인의 진실과 벽 바깥에 있는 문명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리바이 아커만한지 조에 신문사의 로이 사장과 뷰레 기자와 만나 이후의 여론에 대해서 묻는다. 대중들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도 있는가 하면 웃어 넘기는 자도 있고, 음모론으로 치부하며 정권을 매도하는 자도 있다고 한다. 결과적으론 혼란의 도가니. 한지는 그래도 어쩔 수 없다며 정보가 납세자에게 맡겨지는게 이전 왕보다 좋은 점이라고 자조한다.
    로이 사장은 조사병단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면서도, 과연 자신들이, 벽 안의 인류가 어떻게 되는 건지 확신하지 못한다. 그는 평온을 가장하고 있지만 벽 바깥의 진실에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엘디아 인이 "악마의 민족"이라 불리는 것이나, 인간 조차 아닌 괴물로 취급되고 전세계가 그들의 멸망을 바라고 있는 것 등. 그게 사실이라면 자신들이 전멸할 때까지 지옥은 끝나지 않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로이 사장의 손은 떨고 있다.

  • 왕궁에서는 이번 작전의 전사자들을 기리고 생존자들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의전이 진행되고 있다. 히치 도리스가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다. 104기 생들은 그녀에게 인사하지만 마냥 반가워할 수만은 없다. 그녀는 이미 마를로 센드의 전사 소식을 전해받았다. 생존자인 이들이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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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키르슈타인은 비록 그 자리엔 없었지만 "마를로는 마지막까지 용감했다"며 입을 연다. 그는 최후까지 같이했던 프록에게 이야기를 전해달라고 청한다. 프록은 주저하면서 입을 연다. 마를레는 현장이 절망적인 가운데서도 전우들을 고무하며 마지막까지 용감하게 작전을 수행했다. 그는 굉장한 녀석이었다고 추켜세우자, 히치는 복잡한 듯, 아무 생각도 없는 듯한 얼굴로 모든 것을 들어 넘긴다.
    알아. 그래서 내 말을 안 들은 거겠지.
  • 그런데 프록은, 그렇게 말하는 그녀에게 뜻밖의 말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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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마지막은, 거기에 간 걸 후회했겠지.
    히치는 눈동자에서 불똥이 튄다. 하지만 히치는 그걸 숨기고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뜬다. 히치가 사라지고 나서 장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딴 말을 했는지 프록을 질책한다.
    누군가가 사실을 말해야 하잖아.
    프록은 아르민 알레르토를 바라보며 그렇게 말한다. 아르민은 그 눈빛이 무슨 뜻인지 아는 것 같았다. 그는 프록에게 "네가 엘빈 스미스 단장을 살리려 필사적이었던 건 잘 안다"고 말하는데 프록은 기다렸다는 듯이 "네가 아니라 단장이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나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다"라고 대꾸한다.
    보고서를 읽은 사람들은 다 그렇게 생각했어.
    왜 엘빈이 아니냐고.
    프록의 시선이 수뇌부의 장교들에게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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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런 예거미카사 아커만은 프록에게 적의를 드러낸다. 엘런이 대체 아르민의 뭘 아냐고 묻자 프록은 이번에도 거침없이 대답한다. 비록 자기 소꿉친구도 아니고 친한 사이도 아니라 그 개인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아르민이 왜 살아남았는지는 안다는 것이다.
    너희 둘과 리바이 병장이
    사적인 정에 휩쓸려 주사약을 사유물화하고
    합리성이 부족한 판단을 내려서야.
    요컨대 소중한 걸 버리지 못해서잖아?
  • 아르민은 충격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알지 못하지만 약간 떨어진 자리에서 리바이도 이 대화를 듣고 있다. 엘런은 닥치라고 위협하지만 프록은 입을 다물지 않는다. 그는 마지막까지 고집을 부린 엘런은 말 안 듣는 꼬마같았다고 표현하면서 미카사는 차라리 어른스러웠다고 말한다.
    최종적으로는 포기했으니까.
    엘런을 말리던 미카사가, 그 발언에 얻어맞은 것처럼 멍해진다.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명백한 사실이었다.

  • 언쟁을 말린건 장이었다. 장은 왜 죽은 동료를 애도하는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꺼내냐며 프록을 제지한다. 코니 스프링거도 다 끝난 얘길 다시 하지 말라며 거든다. 하지만 프록은 그러는 너희들은 "그저 보고만 있었다"며, 그 자리를 방관하고 있던 둘을 탓한다. 이 자리엔 사샤 브라우스도 참석해 있었지만, 당시 정신을 잃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눈치만 보고 있다.
    무슨 훈장이야? 누구를 애도해?
  • 프록은 더이상 제지 받지도 않고 마음껏 떠든다. 앞으로는 자기 같은 겁쟁이가 실수로 들어오지 않도록 신병들에게 사실을 말하라고 빈정거린다. 그리고 이제 엘빈 단장도 없는데 뭘 어떻게 할 거냐고, 잔인할 정도로 날카롭게 지적한다. 자기는 비록 피래미에 지나지 않지만, 그런 피래미라도 평가할 권리는 있다면서.
    항상 달변가였던 장도 말문이 막힌다. 침울한 얼굴을 하고 있던 아르민이 프록의 말이 맞다고 입을 연다.
    엘빈 단장이 살았어야 했어.
    상황을 바꿀 수 있는건... 내가 아니야.
    그러자 그때까지 아무도 막을 수 없던 프록의 입이 조용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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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떻게 보면 이 상황을 만든 장본인인 엘런은 단호하게 "그런걸 어떻게 아냐"고 부정한다. 올바른 선택이 뭔가? 그건 아무도 알 수 없다.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다. 엘런은 아르민에게 애초에 벽 밖에 뭐가 있는지 보긴 했냐고 묻는다.
    바다
  • 엘런은 조금은 실마리를 봤다. 그는 바다가 있다는건 알지만 직접 보지는 못했고, 결국 그들은 아무 것도 모르는 거라고 말한다.
    불꽃의 물도
    얼음의 대지도
    모래의 설원도
    가능성은 얼마든지 펼쳐져 있어
    분명 벽의 밖에는 자유가-
    왜 그 순간이었을까? 엘런은 말을 잇지 못한다. 자유라는 말을 입에 담는 순간, 너무나 선명하게 어떤 장면이 보였다. 엘런 크루거의 시점에서 본, 그리샤 예거의 여동생. 그 여동생이 개먹이가 되는 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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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화가 단절된 사이 리바이가 다가와서 의전이 시작될 시간이라고 알려온다. 일행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여왕 앞으로 나가 의식을 거행한다. 히스토리아는 여왕으로서 생존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훈장을 걸어준다. 처음으로 한지에게 목에 훈장을 걸어주고 한지가 여왕의 손에 입을 맞춘다. 다음은 리바이, 엘런의 순서다. 의식이 거행되는 동안 엘런은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한다.
    과연 지하실에 있던 것은 무엇인가? 희망인가, 아니면 절망인가? 적은 강대하고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면 "그 참상"은 반복된다. 엘런은 뭔가를 바꿀 수 있다면 목숨이라도 내놓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자신에겐 히스토리아를 희생할 각오가 없다고 자조한다. 그러는 사이 히스토리아가 그에게 훈장을 걸어주고 손을 내민다. 엘런은 그녀의 손에 입을 맞추는데.
    엘런은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이런 일은 누구에게 상담할 수도 없는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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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그때 새로운 기억이 깨어난다. 그리샤의 기억. 그리샤가, 프리다 레이스 앞에 처음 나타났던 그때.
    그리샤는 자신의 정확한 신분을 처음으로 밝혔다. 그리고 벽의 왕에게 벽을 공격하는 거인들을 죽여달라고, 벽의 백성들이 전부 먹히기 전에 수를 써달라고 호소했다. 그리고 그의 말을 들은 프리다는 생각에 잠긴 듯하다가 몹시 결연한 눈을 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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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순간이었다. 엘런은 그 기억이 살아나는 것과 함께, 의식이 진행 중인 것도 잊어버렸다. 동료들과 히스토리아는 정지한 것같은 그가, 무서운 표정으로 분노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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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동안 월 마리아 내의 거인은 모두 소탕되었다. 곧 복구공사가 시작되었고 시간시나구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입주가 재개되었을 때는 트로스트구의 습격으로부터 1년이 지나있었다. 그날 조사병단은 6년 만에 월 마리아 밖의 벽외조사를 개시했다. 한지는 그동안의 전쟁으로 섬 안의 거인 대부분이 사멸했을 것으로 추측했고 정확히 들어맞았다. 조사병단은 매우 평화로운 상태로 벽 바깥을 달려나갔다.
    한참을 달려나갔을 때 최초로 거인 발견 신호가 뜬다. 발견된 거인은 기형으로 팔다리가 비정상적으로 짧아 거의 움직이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 상태로도 조금씩 팔다리를 움직여 벽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었다. 엘런은 그를 보고 "낙원행을 당한 우리 동포"라며, 여기서 부터는 아주 가까울 거라고 말한다. 마레인들이 엘디아인을 거인으로 만들던 "벽"에.

  • 엘런의 말대로 얼마 가지 않아 문제의 벽을 발견한다. 그리고 이 벽이 나왔다는 것은 그 너머, "바다"가 있다는 말이었다.
    생전 처음으로 바다를 마주하게 된 일행들. 일행은 모두 신을 벗고 바다에 발을 적신다. 누구보다 바다를 그리고 있었던 아르민은 믿기지 않는 듯 자신이 발을 담그고 있는 물을 쳐다본다. 그 안에는 "소라"라고 불리는, 아르민이 잘 모르는 생물이 살고 있었다.
    코니는 무작정 물장구를 치며 소란을 피웠고 사샤는 코니가 뿌린 물장구가 눈에 들어가서 호들갑을 떨었다. 장은 바닷물이 짠 것에 놀라고 있다. 한지는 자기 이해의 범주를 너무 넘어가 버렸는지 실없이 웃는다. 그리고 이게 전부 다 소금물이냐고 실없는 말을 한다. 그리고 아르민처럼 바닷 속에 있는 생물 따위에 흥미를 보인다. 리바이는 유일하게 바닷물에 들어오지 않은 채 한지에게 독이 있을지도 모르니 조심하라고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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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는 동안 아르민은 바닷 속의 소라를 들어올린다. 미카사도 신발을 벗고 바닷물에 들어온다. 하지만 차갑고 계속 밀려오고 나가기를 반복하는 파도가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미카사는 신중한 표정으로 아르민의 표정이 놀라움에서 웃음으로 바뀌는 것을 바라본다. 아르민은 너무나 만족한 목소리로 그 앞에 있는 엘런에게 말한다.
    말했잖아 엘런.
    상인이 평생을 들여도 다 못 쓸 정도의 거대한 소금물 호수가 있다고.
    내 말 맞지?
  • 엘런은 그 말을 인정하며 엄청나게 넓다고 소감을 밝힌다. 아르민은 또 뭔가 말하려고 하는데, 엘런이 말을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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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 너머에는 바다가 있고, 바다 너머에는 자유가 있어.
    쭉 그렇게 믿었었어.
    그래도 아니었어.
    바다 저편에 있는건 적이다.
    전부 아버지의 기억에서 본 거랑 똑같아.
    엘런이 바다에서 느낀 것은 행복도, 기쁨도 아니었다. 그가 지하실에서 찾아낸 것은 한 없이 절망에 가까운 것이었다. 엘런은 꿈이 꺾인 것처럼, 실망에 가득차게 말했고 예상과 다른 대답에 아르민과 미카사는 충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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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런은 바다 너머를, 그 너머의 "적"들의 땅을 가리키며 말을 잇는다.
    저기, 저 너머에 있는 적...
    전부 죽이면 우리...
    자유로워질 수 있는 건가?
  • 아무 확신도, 대답도 없는 질문.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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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2기 일정 공개.

4월 1일 공개

4.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