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
진격의 거인 85화. 지하실
- 거인화 능력을 손에 넣어 깨어난 아르민 알레르토. 그러나 자신이 베르톨트를 먹었다는 것이나 엘빈 스미스 대신 선택됐다는 것에서 크나큰 부담을 느낀다.
- 아르민은 어째서 자신을 선택한 거냐고 원망하듯 말하지만 리바이는 결국 자신의 판단이었고 너는 너대로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면 된다고 격려한다.
- 윌 마리아 탈환이 확실시되고 엘런 예거, 미사카 아커만, 리바이, 한지 조에는 그리샤 예거의 지하실로 향한다.
- 언뜻 평범해 보이는 지하실은 생각지도 못한 진실을 숨기고 있는데.
- 그것은... 인류는 멸망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
2. 줄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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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민 알레르토의 마지막 기억은 숙이라고 외치는 미카사의 모습.
- 희미한 기억을 뒤로 하고 불분명한 형태와 "아파"라고 낮게 읊조리는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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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초대형 거인의 모습.
- 초대형 거인은 눈물을 흘리고 있다.
- 그 모습을 보고 베르톨트라고 부르는 아르민.
- 그는 월 마리아의 벽 위에서 깨어난다.
- 그가 꿈에서 본 초대형 거인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
- 그 옆에는 사샤 브라우스가 중상을 입고 누워있다.
- 의식이 없는 듯 한데 "아파"라고 중얼거리고 있다. 아르민이 꿈에서 들은 목소리는 사샤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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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샤의 부상을 알리 없었던 아르민은 놀라서 사샤의 상태를 살핀다.
- 그때 엘렌 예거가 벽 위에 올라온다.
- 그는 부활한 아르민을 끌어 안으며 "잘 돌아왔다"고 눈물 흘린다.
- 기억이 왜곡된 아르민은 영문을 모른다.
- 리바이도 벽 위에 도착한다.
- 아르민은 리바이에게 기억이 사라졌다고 말하자 리바이는 "그렇겠지"라고 말하며 신호탄을 쏜다.
- 그리고 엘렌에게 직접 상황을 전달하도록 지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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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빈사에서 부활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전해들은 아르민은 경악한다.
- 조사병단은 벽 위에 모인 9명이 생존자 전원이며 시간시나구의 벽은 막았지만 라이너와 짐승거인은 도주, 베르톨트는 포획했다.
- 엘빈도 빈사, 아르민과 둘 중 누구에게 주사를 놓은 것인가로 다투다 결국 아르민이 선택.
- 그리고 거인이 된 아르민이 베르톨트를 먹고 거인화를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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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모든 사실을 듣고 아르민은 구역질이 올라오는걸 참는다.
- 그리고 "어째서 자신이냐"고 묻는다.
- "엘빈 단장을 살렸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 아르민은 어째서 자신을 택했냐고 리바이에게 묻는다.
- 리바이는 혀를 차고 엘렌이 설명을 제대로 못했다고 걷어찬다.
- 그리고 "적어도 너희 소꼽친구 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자신에게 칼까지 들이대면서 저항했다고 말해준다.
- 아르민은 깜짝 놀라고 엘런은 어떤 처벌이든 받겠다고 하는데, 한지 조에가 "벌만 받으면 뭘해도 되는 거냐"고 일침한다.
- 엘런과 미카사 아커만은 시무룩하게 "아뇨"라고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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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바이는 어쨌든 그를 선택한 것은 자신이며, 정확히 말하면 "사적인 감정으로 엘빈이 죽을 장소를 고른 것"이라 말한다.
- 아르민은 단장이 죽어도 됐을리 없다며 납득하지 못한다.
- 그때 한지가 "나도 엘빈이 살았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 그러나 리바이가 택한건 결국 아르민이니 그에게 엘빈의 목숨과 거인의 힘이 맡겨진 거라고 말한다.
- 그리고 보다 인류에 공헌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하는데, 아르민의 표정은 사색이 된다.
- 아르민은 엘빈을 대신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짓눌리려 한다.
- 그 괴로워하는 모습에 아르민을 살린 엘런과 미카사 조차 죄책감을 느낀다.
- 리바이는 "너는 엘빈을 대신할 수 없다"고 냉정하게 지적한다.
- 그러나 아르민에겐 "남에겐 없는 힘"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말을 잇는다.
- "알겠나? 누구도 후회하게 하지 마라"
- 리바이는 아르민의 두 소꿉친구와 104기 동료들, 그리고 한지와 리바이, 그리고 아르민 자신도 포함해 누구도 후회하게 하지 않는 것, 그것이 그의 사명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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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시끄러"
- 리바이가 모처럼 격려해주는 와중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목소리. 사샤다.
- 어쨌든 상황은 그렇게 정리되었다.
- 한지는 한결 풀어진 태도로 "나도 엘빈의 후임으로서 너와 같은 입장"이라며 아르민을 격려한다.
- 서로 마음을 단단히 먹자고 하는데, 아르민은 대답은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얼굴이다.
- 한지는 아르민도 문제가 없으니 이제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로 한다.
- "그리샤 예거의 지하실"을 조사하는 것.
- 자신과 리바이, 엘런과 미카사가 한조가 되어 지하실로 향한다. 나머지 인원은 벽 위에서 경계한다.
- 한지는 마지막으로 엘런의 열쇠를 확인하고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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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시간 만에 돌아온 엘런의 집.
- 무너졌던 집은 잡초 따위가 무성하게 자라 폐허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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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런과 미카사는 폐허를 헤치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하나씩 되돌려간다.
- 엘런은 아버지에게 "언제 지하실을 보여줄 거냐"고 물은 적이 있는데, 그때 그리샤는 "네가 가장 소중한 것을 깨달았을 때"라는 선문답 같은 답을 했다.
- 어머니 카를라 예거는 벽 너머로 가고 싶어하는 아들을 걱정하며 남편에게 말려달라고 했었지만, 그는 "인간의 탐구심은 억누를 수 없다"는 말을 한다.
- 그리고 그리샤가 떠나던 그 날, 아버지는 아들에게 "돌아오면 지하실을 보여주마"라고 그 열쇠를 보여주었다.
- 그리고 지금. 옐런은 지하실 문 앞에 서 있다. 열쇠를 들고.
- 자물쇠를 열려는 엘런. 하지만 뜻밖의 상황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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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자물쇠의 열쇠가 아니야"
- 일행은 잠시 패닉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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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바이는 자기가 열겠다고 나서는데, 다짜고짜 문짝을 부숴버린다.
- 한지는 말리려고 했지만 그럴 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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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내 지하실에 입성.
- 보기엔 평범한 가정의 지하실이다.
- 특별한 것도 없고 그리샤가 의사였던걸 생각하면 아주 평범하고 있을 만한 소품만 가득하다.
- 뜻밖의 상황에 엘런과 미카사는 멍 때리고 있는데, 리바이는 "엘빈의 감은 거의 틀리지 않는다"며 샅샅이 조사하라고 지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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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엘빈의 감이 맞았다.
- 미카사가 책상에서 "열쇠 구멍"을 찾아낸다.
- 엘런이 조심스럽게 열쇠를 끼워넣자 드디어 열쇠가 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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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번에도 아무 것도 없다. 비밀 서랍은 비어있던 것이다.
- 엘런은 그냥 허둥대지만 리바이는 이 서랍의 트릭을 눈치챈다. 이중바닥을 이용해 무언가를 숨겨 놓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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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샤의 메시지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 세 권의 책. 바로 이것이 그리샤가 전하려던, 엘빈이 죽기 전까지도 찾고 있던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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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런과 미카사는 굳은 각오를 하고 첫 번째 책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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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단의 수뇌들은 엘빈이 남긴 "어떤 의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 나일 도크는 학생 시절의 일화를 말하는데, 엘빈은 "벽 밖에 인류가 없다는걸 어떻게 확인했냐"고 물은 적이 있다.
- 애초에 인류가 벽 바깥에 나가질 못하는데, 거기에 인류가 생존해 있는지 전멸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냐는 지적. 그러나 교과서에는 "전부 먹혔다"고 단언되어 있다.
- 엘빈은 정확한 표현은 "그랬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며 그 가능성을 무시하고 전부 먹혔다고 단언하는 것은 왕정 측의 독단.
- 즉 왕정은 "벽 밖에는 아무 것도 없다"는 생각을 주입하고 싶은 것이다.
- 나일은 그때는 그냥 비약적인 생각이라 웃어 넘겼지만, 레이스 왕가의 진실이 밝혀지고 나서는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 다리스 작클레와 도트 픽시스 또한 거기에 수긍한다.
- 그때 조사병단의 귀환 소식이 들려온다.
- 그와 함께 윌 마리아 탈환 소식도 전파되고 인류는 모처럼 환호성을 내지른다.
- 그러나 시민들의 환호와는 별개로, 귀환한 조사병단 생존자들의 모습은 어두워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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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시간 전, 엘런 일행이 문제의 "책"을 열어본 그때.
- 그 안에서는 한 장의 "초상화"가 나온다. 이 초상화는 사람이 손으로 그린 거라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며 뒷면엔 그리샤 예거의 글씨로 메시지가 적혀 있다.
- "이것은 그림이 아니다. 이건 피사체의 빛의 반사를 특수한 종이에 세기는 것, 사진이라 한다."
- "나는 인류가 우아하게 사는 벽의 밖에서 왔다. 인류는 멸망하지 않았다"
3. 여담 ¶
- 아르민의 마지막 기억은 베르톨트에게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짐승 거인의 투석 공격을 당하던 시점. 이것도 떡밥일지 모른다.
- 아르민은 엘빈을 대신해 살아버렸다는 것, 베르톨트를 먹어버렸다는건, 갑자기 거인화가 생겼다는 것 등등 혼란스러워 한다.
- 리바이와 한지의 격려를 받긴 했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지 회복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 한지는 아르민에게 쏘아붙이듯 말한걸 보면 아직까지도 엘빈 대신 아르민이 선택된 것에 불만이 있는 듯 보인다.
- 적어도 아르민을 엘빈만큼 신뢰하지 않는건 분명한 듯. 전개에 중요한 요소가 될지 모른다.
- 사샤는 머리카락을 잘라버린 듯.
- 최대의 핵심 떡밥으로 거론되었던 "지하실"의 진실이 공개되었다.
- 충격적이게도 "벽 밖의 문명이 멸망하지 않았다"는 것.
- 짐승거인 일행과 그리샤 때문에 벽 밖에도 인류가 살고 있다는 것 자체는 확인 되었지만 벽 안보다 발달된 문명을 영유하며 "우아"하게 살고 있다는건 뜻밖의 전개.
- 그렇다면 문제는 그 바깥 문명에서 살던 그리샤가 왜 벽 안으로 들어왔냐는 것. 또 그리샤의 행보로 보아 다시 바깥 문명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정이 있을 수 있다.
- 짐승거인이 "그리샤의 피해자"라고 했던 것, 그리샤가 바깥 문명에서 온 것 등으로 종합해 보면 그는 바깥 문명을 배신하고 벽 안에서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잠입한 것이다.
- 레이스 왕가가 마지막까지 진실된 역사와 벽 바깥에 대해서 함구하려 했던 걸로 볼때 몇 가지 추론이 가능하다.
- 사실 벽 안의 인류는 "거인"이 아닌 "벽 밖의 인류"에게 쫓겨서 벽 안으로 도망쳤을 수도 있다.
- 베르톨트는 벽 안 인류를 "악마의 자식들"이라 불렀고 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짐승거인 또한 차이는 없는 듯. 따라서 바깥 인류와 벽 안 인류는 적대관계로 추정할 수 있다.
- 레이스 왕가와 그를 추종하는 인류는 과거 "악마"라고 불릴 법한 어떤 죄를 저지르고 벽 안까지 도망쳐야 했던 것.
- 거인에 대해서도 보다 폭넓은 추론이 가능해지는데, 레이스 왕가의 거인화 활용이나 일반 거인 조종이 어설픈 수준인데 비해 짐승거인은 거인화 상태에서도 언어를 구사하며 거인을 조종하는 능력도 훨씬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 과거에 두 인류 진영이 거인을 가지고 전쟁을 했고, 거기서 패한 쪽이 거인을 조종해 벽을 쌓고 그 안에 틀어박혔을 거라고 추론해 볼 수 있다.
- 즉 이럴 경우 바깥 문명은 굳이 벽을 쌓을 필요 없이 거인화된 인류가 일반 거인들을 조종하며 벽에 구애받지 않고 사는 거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이럴 경우 유미르의 사례나 라이너, 베르톨트가 거인화된 유미르에게 친구를 잡아먹힌 사례가 애매해진다. 여기엔 더 복잡한 사정이 있을 수 있다.
- 사진은 예거 부부와 어린 시절 엘런으로 보인다.
- 현재 공개된 내용은 단지 사진 한 장일 뿐이고, 아직도 책은 세 권이나 남아있다.
- 벽 안이 실험도시라는 설도 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