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청음 ¶
か행, た행, は행이 청음으로 분류되며 그중에서 は행은 원래 그 자체가 /p/소리였으나 헤이안 시대 이후로 순음퇴화 현상을 거치면서 현재의 /h/가 되었다. 현재 /p/음가는 '반탁음'으로 분류하며 は행 위에 고리 모양의 기호를 붙여 표기한다.
음절 위치나 화자의 컨디션에 따라 한국인 귀에는 상당히 변화무쌍하게 들린다. 엄밀히 말하면 일본어의 청음은 숨소리(aspiration)가 우리말의 평음보다는 약간 높되, 격음보다는 낮은 음가이다. 진짜 일본인들과 같은 느낌으로 발음하는 방법은, 카, 타를 소리내면서 힘을 살짝 빼주는 것이다. 아무래도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법에서 어두 청음 표기를 탁음과 구별 없이 무조건 '가, 다'로 정해버린 이유가 이것 때문인 듯 하다(...)
3. 탁음 ¶
が행, だ행, ば행이 탁음으로 분류되며, '니고리'(濁り)라는 큰따옴표 비슷한 기호를 붙여서 나타낸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어두 한정으로 이 발음이 상당히 어려운데, (으)소리를 붙이는 느낌으로 가, 다, 바라고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