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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원

조선의 왕
2대 정종 이방과→3대 태종 이방원→4대 세종 이도

이성계의 5남. 이성계 일파를 숙청하려던 정몽주를 참살하는 등 조선 국에도 일조했으나, 이성계가 이복동생인 막내 방석을 세자로 세우려 하자 다른 동복형제들의 불만을 등에 업고 쿠데타를 일으켜 방석과 방번, 그리고 그들의 정치적 뒷배였던 정도전 등을 참살하여 실권을 장악한다(1차 왕자의 난). 그 후 조사의의 난이나 2차 왕자의 난 등의 도전을 제압한 뒤 정종에게 양위를 받아 즉위한다.

고려 시절에 과거에도 급제한 등 문재(文材)도 있었으며 그러면서도 훗날 백전노장이던 부친의 군대를 친정하여 제압할 정도로 군사적 재능도 있던 나름 먼치킨으로, 정치적으로 노회한 운영을 보여준다. 원경왕후 민씨의 일족이나 세종의 왕후인 소헌왕후 심씨의 일족을 멸족시키는 등 왕권 강화를 위해 진력하였으나, 숙청 대상을 확실하게 선을 그어 지나친 옥사는 자제하였으며 또한 사관이나 대간의 역할을 긍정하여 균형추를 맞추는 부분에도 소홀함이 없었다. 민생 안정에도 심혈을 기울여 국 초부터 피바람 불었던 조선 왕조를 반석에 올려놓았다.

말년에 세종에게 양위하고 상왕이 되었으나 그 후에도 중요한 분야는 여전히 직접 챙겼고[1], 그러다가 4년 후 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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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대마도 정벌 등을 진두 지휘하였고, 위에서 말한 심씨 일족을 멸문시킨 것도 상왕 시기의 일이었다. (여담으로, 이 때 써킹한답시고 소헌왕후도 폐출하자는 논의가 올라왔으나 태종은 이를 일축하여 이것이 사감이 전혀 없는 정치적 숙청임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