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특징 ¶
전형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
- A와 B가 대립을 하고 있다.
- B가 궁지에 몰리는 등, 불리한 상황에 놓이자, C가 끼어들어 B를 살해하거나 포획한다.(여기에 '배신'이 들어가기도 한다.)
- A는 C의 행동으로 이득을 얻었지만, C의 행동이 불의하다고 하여 처단한다.
- A는 이에 대한 명분으로 C의 악행을 들거나, 배신자는 또 배신하므로 처단한다고 하거나, C가 B의 부하나 하인일 경우 '주인을 배신한 죄'를 묻는다.
3.1. 역사 ¶
- 율리우스 카이사르 : 디오 카시우스(Cassius Dio)에 따르면, 폼페이우스가 이집트에서 부하들과 동맹자였던 프톨레마이오스 13세에게 배신당하여 살해당하였는데, 카이사르는 폼페이우스를 살해한 자들을 비난하였다고 한다.
-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 자신과 대립하게 된 동생 미나모토노 요시츠네가 오슈 후지와라 씨(히라이즈미 정권)[1]에 의탁하여 있을 때, 후지와라 씨에게 요시츠네를 송환할 것을 요구했다. 그런데 후지와라 씨에서 요시츠네를 살해하고 그 목을 보내자, 오히려 자신의 가인(家人)인 요시츠네를 공격하였다는 명분으로 오슈 후지와라 씨를 공격한다.
어쩌라고
- 한고조 : 계포의 숙부로 항우 휘하의 무장 정공(丁公)은 팽성에서 후퇴하는 유방을 추격하다가, 궁지에 몰린 유방이 소리치자 공격을 중지하고 물러났다. 정공은 항우가 패망하자 유방에게 목숨을 살려준 공적으로 사면을 얻으려고 나타났으나, 유방은 정공에게 항우에게 불충한 자이며, 너 같은 자 때문에 항우가 천하를 잃은 것이라고 질책하였다. 정공은 결국 저자거리에서 끌려다니다가 참수당하고 만다. 유방은 후세에 신하된 자들이 정공을 본받지 않도록 이렇게 한다고 선포했다.
- 칭기즈칸
- 《원조비사》에 따르면, 케레이트 부족의 옹 칸이 패망하고, 옹 칸의 아들 셍굼이 도주하고 있을 때, 궁지에 몰린 셍굼의 부하 코코추(Kokochu)는 셍굼이 타는 말의 발목을 부러뜨려 도망치지 못하게 하고 자신의 아내도 남겨둔 채 도망쳐 칭기즈칸 진영에 항복하였다. 하지만 칭기즈칸은 주군을 배신하여 황야에 버리고, 아내를 버리고 혼자서 살겠다고 도망친 놈이라, 주군에 의리가 없고 아내에게 정분도 없으니 믿을 수 없는 놈이라고 비난하며 코코추를 참수하게 했다.
- 《원조비사》에 따르면, 칭기즈칸과 대립하여 나이만 부족과 함께 싸우던 자무카는 나이만 족이 패배하자 탕글루 산에 들어가서 은신하였다. 상황이 곤궁해지자 자무카의 부하들이 배신하여 자무카를 붙잡아 왔으나, 칭기즈칸은 그들은 물론 그 자손들까지 처단하도록 했다.
- 《원조비사》에 따르면, 케레이트 부족의 옹 칸이 패망하고, 옹 칸의 아들 셍굼이 도주하고 있을 때, 궁지에 몰린 셍굼의 부하 코코추(Kokochu)는 셍굼이 타는 말의 발목을 부러뜨려 도망치지 못하게 하고 자신의 아내도 남겨둔 채 도망쳐 칭기즈칸 진영에 항복하였다. 하지만 칭기즈칸은 주군을 배신하여 황야에 버리고, 아내를 버리고 혼자서 살겠다고 도망친 놈이라, 주군에 의리가 없고 아내에게 정분도 없으니 믿을 수 없는 놈이라고 비난하며 코코추를 참수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