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의 위인.
오와리(지금의 나고야 인근 지역)의 다이묘였던 '오다 노부히데'의 적자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주변 사람들과 다른 언행을 보여 '얼간이'라고 취급받았으나 친인척과 가신들의 도전을 모두 물리치고 오와리의 지배권을 확립한다.
그 후 이마가와 요시모토의 대군을 격파하고 미노 지역을 흡수한 뒤 상락을 단행하여 쇼군 '아시카가 요시아키'를 옹립하고 일본을 자신의 영향력 하에 통합시키는 작업에 착수한다. 이 과정에서 에치젠 지역을 공격하다 매제 아자이 나가마사의 모반으로 위기에 빠지기도 하고 주변의 다른 다이묘들이 '포위망'을 펼쳐 견제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정치 및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이를 차례차례 타개해 나가 일본 제일의 실력자가 된다. 그러나 후에 서쪽의 모리 가를 공략하던 도중에 혼노지에서 가신 '아케치 미츠히데'가 모반을 일으키는 바람에 거기에서 사망하고 만다.
당시 기준으로 여러 방면에서 시대를 앞서간 행보를 보인 인물로, 상공업 촉진을 위해 관문을 철폐하거나 종교의 영향력을 억제하는 등 선진적인 정책을 펼쳤으며, 군사적으로 최강은 아니었으나 이를 전략적인 밑그림을 통해 역전시켜 다른 다이묘들을 차근히 압도해 나갔다. 한편 성정이 폭급한 부분이 있어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마왕'과 같은 이미지로 그려지기도 했으나 사적인 부분에서는 당대 기준으로 오히려 자상한 부분도 보인다.
사실상 일본을 지배하기 직전까지 갔으나 부하의 배신으로 죽음을 맞는 극적인 모습이나, 인물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일화가 남아 있어 현대까지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창작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인물이다. 창작물에서도 이미지가 극적이라 무슨 마왕 같은 걸로 나오는 빈도가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