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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요새

Fortress of Solitude

DC 코믹스에 등장하는 가상의 시설.

북극에 위치한 슈퍼맨기지. 전체적으로 크리스탈 모양으로 되어있다.

초창기에는 거창한 설정 없고 단순히 슈퍼맨이 내가 이렇게 큰 건물도 만들 수 있다는 일종의 자뻑으로 만든 기지였다. 그래서 진지한 비밀기지 연구소 같 배트 케이브와는 반대로 그냥 슈퍼맨의 신비로운 비밀 요새같 이미지였다. 요새 안에 표창장 트로피 방도 존재했을 정도.

여기에 설정이 덧붙여지면서 무한 지구 위기 이벤트에서 미치광이 컴퓨터가 지구를 제 2의 크립톤으로 만들기 위해 전초기지로 만든 것이 고독의 요새이고 슈퍼맨이 크립톤의 과학기술 유출을 막기 위한 차원으로 관리한다는 설정이 만들어졌다. 요새는 슈퍼맨의 아버지 조 엘이 아들을 걱정해서 백업으로 준비해 놓아다는 설정으로 보인다. 슈퍼맨 영화 시리즈도 이렇게 설정을 잡아놓았고 조 엘의 정신을 본딴 AI가 존재해 슈퍼맨에게 조언과 힘을 준다. 또 그 안에 외계무기나 맹수들을 보관하는 케이지도 존재한다. 물론 긴 세월 동안 이런저런 고독의 요새 뒷배경이 바뀌기도 한다. 그리고 에피소드마다 고독의 요새 위치가 시시때때로 바뀌었는데 현재는 북극에 위치해 있다.

현대의 슈퍼맨 이슈에서는 고독의 요새라는 이름에 맞춰서 마지막으로 남 크립톤 문명의 잔재라는 설정을 애호하는데, 요새의 이름과 마찬가지로 슈퍼맨이 가장 중요한 컨셉인 '이방인'이라는 것과 궁합이 잘 맞기 때문이다.

이런 SF틱한 설정과는 반대로 보안 굉장히 심플한데 그냥 열쇠구멍에 열쇠 넣고 돌리면 들어갈 수 있다. 열쇠도 그냥 문 근처에 존재해서 구하기도 쉽다. 문제는 이 열쇠가 슈퍼맨을 제외한 존재는 도저히 들 수가 없다. 초창기에는 사이즈도 더럽게 커서 구멍에 넣기도 힘들었다가 근래에 들어서 단순한 열쇠 사이즈가 되었지만 무게가 몇 조(!) 톤이나 되어서 문앞 매트 밑에 넣어놨다.[1] 슈퍼맨의 인간다움을 부각시키려는 장치의 일종이었는데 아무래도 고독의 요새라는 간지나는 네이밍과는 안 어울려선지 지금 완전 SF틱한 분위기가 되어 열쇠는 잘 보이지 않게 되었다. NEW 52 이후 부터는 슈퍼맨의 목소리와 DNA 검사로 문을 열어주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켈렉스(Kelex)라는 로봇이 관리하고 있으나 New52 이후에도 이러한 설정이 유지될지는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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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보통 가정집 열쇠 보관하는 그 방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