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1973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여, 모교 대구상고의 감독으로 부임하였다. 그동안 야구에서 거의 등한시되어 온 웨이트 트레이닝과 순발력 훈련을 도입하고, 매 경기 타선 변경, 도루를 중시하는 혁신적인 작전을 펼쳐 그해 대통령배, 봉황기,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건국대학교 감독으로 부임했고, 재임 시절 이 학교의 체육학과에 만학도로 편입하여 졸업하였다. 당시 야구인으로는 드물게 학구파로서 이후 동국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대학 강단에 서기도 하였다. 실업 야구 팀 한국화장품에서 감독 생활을 하다 1986년 청보 핀토스의 코치로 영입되어 경험이 부족한 허구연 감독을 보좌하였다. 이후 성적 부진으로 허구연이 물러나자 그의 뒤를 이어 감독으로 승격하였다. 그러나 청보 핀토스는 삼미 슈퍼스타즈와 마찬가지로 1987년에도 최하위를 전전했다. 1988년에는 청보가 매각되어 태평양 돌핀스로 출발하지만 강태정은 교체되지 않고 계속 감독을 맡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 연패를 하자 임신근 감독 대행으로 교체되고 일본으로 야구 연수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