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창단 이전 ¶
원래 강원도는 축구 열기가 정말로 높은 지역으로 이름이 높았다. 강릉시에 위치한 강릉제일고와 강릉중앙고와의 대결인 강릉 축구 정기전이 고등학교 축구경기임에도 강릉시의 단오제 행사 중,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는 이야기는 전국적으로도 유명하고, K3리그에 참가하는 춘천시민구단의 개막전 3000명 관중 사례만 봐도 강원도의 축구열기는 분명 전국적으로도 대단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강원도는 지역적으로 산세가 험해 원정을 가기 교통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어 팀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2]
일화가 한때 강원도로 연고를 옮기는 것이 사실상 확실시 된 것으로 보이자 이를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강릉시에 걸렸을 정도면 강원도가 축구를 얼마나 절실하게 바래왔는지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결국 일화는 성남으로 연고를 옮기게 되고, 강릉시의 환영 현수막 대신 기독교 단체의 "일화 OUT" 현수막을 맞닥뜨리게 된다. 그러나 1999년 8월 22일에 강릉에서 있었던 K리그 야간경기에서 천안과 별반 다르지 않는 조명탑 문제로 경기가 취소되고 기물이 파손되는(...) 사건이 일어나자 일화 입장에선 오히려 강릉을 선택하면 그게 이상한 상황이 될 정도.
이런 상황에서 강원도민들은 2002 월드컵을 계기로 창단한 대구 FC에 주목하게 된다. 그 이전부터 몇번 창단 준비를 했었는데[3] 딱히 성과가 나지 않았으나 대구에 이어서 인천, 경남이 차례대로 창단과정을 거듭함은 물론이고, 컨소시엄의 붕괴로 팀이 해체할 뻔한 대전이 시민구단으로 전환하는 장면까지 본 강원도는 "오려는 축구단이 없으면 시민구단으로 만들면 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2.2. 창단 과정 ¶
실제 창단의 시발점은 2008년 4월 28일에 "강원도민프로축구단 창단추진"을 발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몽준 前 축협회장이 참가하여 "창단을 축하한다"는 발언을 생각하면 이 시기를 구단 역사의 첫 페이지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4] 당시 도지사였던 김진선 이외에도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던 이광재(태백, 영월, 평창, 정선), 최욱철(강릉)도 여기에 대해서는 당선공약으로 내세웠을 정도로 여야를 막론한 창단의 동의는 사실상 이루어졌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허나 이 과정에서 이 과정에서 도의회와의 협조는 특별히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예산에 관해서는 다소 논란이 일 수 밖에 없었다. 또한 강원도축구협회와의 협의는 아예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깜짝 쇼는 시민들에게는 이벤트였을지는 모르나 축구 및 도의회 관계자들에게는 뜬금포로 느껴질 수 밖에 없었던 것. 하지만, 강원도청측은 당초 발표한 대로 일정에 맞춰 절차를 밟아 창단이 이루어지게 된다.
초기 선수단 구성에 이을용, 정경호가 포함되어 상당한 이슈를 끌기도 했다. 이 둘은 강릉상고[5] 출신으로 널리 퍼진 명성뿐만 아니라 농상전으로 강원도민에게 친숙한 선수들이었기에 초반 리그 흥행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
4. 시즌결과 ¶
시즌 | 리그 | 대한민국 FA컵 | AFC 챔피언스 리그 | 비고 | ||
리그 구분 | 리그 참가팀 | 최종순위 | ||||
2009 | K리그 | 15 | 13 | 16강 | - | 창단 |
2010 | K리그 | 15 | 12 | 32강 | - | |
2011 | K리그 | 16 | 16 | 4강 | - | |
2012 | K리그 | 16 | 14 | 16강 | - | |
2013 | K리그 클래식 | 14 | 12 | 16강 | - | 승강 PO, 챌린지 강등 |
2014 | K리그 챌린지 | 10 | 3 | 4강 | - | |
2015 | K리그 챌린지 | 11 | 7 | 16강 | - | |
2016 | K리그 챌린지 | 11 | 대회진행중 | 대회진행중 | - |
5. 여담 ¶
강원의 초기 돌풍을 일으켰던 공격수 김영후는 MBC에서 방영했던 맨땅에 헤딩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내셔널 리그의 공격수에서 K리그의 득점왕 후보에 이르기까지 그 활약이 상당히 인상깊었기에 그 이야기가 모티브를 제공했던 건 유명하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드라마의 흥행은 망했다고 전해진다.
----
- [1]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는 딱히 광역연고와 도시연고를 구분하고 있지 않다. 연고지는 "구단과 협약을 맺은 지자체의 행정지역과 그 범위"로 보고 있기 때문에 딱히 이런 구분은 무의미하다.
- [2] 과거 천안 일화가 천안시의 미온적인 지원 때문에 강릉으로 연고를 옮기려고 했는데, 당시 타 팀들이 "연고 이전은 상관 없는데, 강원도는 불편해서 안된다. 다시 생각해 봐라"는 요청이 들어왔었던 사실은 제법 유명하다. 결국 일화가 강릉이 아닌 성남으로 옮기자 이를 반기는 타 구단들의 입장이 신문에 나왔을 정도.
- [3] 2005년도에 잠깐 논의는 있었으나 실제 참가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참고기사
- [4] 참고기사
- [5] 現 강릉제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