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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그베다 위키 영리화 사태와, 현재 벌어지고 있는 기여철회 사태를 보고 사죄와 해명을 올립니다. 지금까지 이미 제 손을 떠난 문제에 대해서 되도록 말을 아꼈습니다만, 작금의 사태에 있어서 저 자신이 과거에 했던 결정이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터라 해명과 사죄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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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고백할 것은, 리그베다 위키가 이 사태까지 오게 된 결정적인 논란을 부른 저작권 기부 혹은 저작권 위임이라는 두 단어를 결정한 운영자는 청동이 아닙니다. 그것은 '엔하위키'시절 제가 결정한 사안이었습니다. 제가 먹어야 할 욕까지 청동이 먹고 있어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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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문제를 만든 원인이 저이기 때문에, 청동이 아니라 누가 운영했다고 해도, 이 문제에 있어서는 궁극적으로 지금과 마찬가지의 결과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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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문제가 생겨난 원인은 제 기억으로는 약 2007년, 지금의 리그베다 위키가 '엔하위키'로 탄생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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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위키위키에서 문서의 저작권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이 점은 당시 엔하위키를 시작했던 엔젤하이로 회원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당시 우리들이 보기에 엔하위키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공동의 창작물이었고, 우리는 이것이 서브컬쳐계에서 공익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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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또 다시 고려하게 된 것은, 이것이 웹 상에 공개된 데이터이므로 어쩌면 다른 누군가가 악용할 수 있다는 걱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위키 데이터의 악용을 염려하여 저작권을 이용하여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여기서 공동저작권 방식은 "각각의 수정자를 모두 수배해야 하지 않으면 총의를 모으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저작권을 이용하여 대응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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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이용자들에게 위키가 도의적 책임을 지고 대응한다는 약속을 하고, 당시 엔젤하이로 회원들의 합의 하에 위키에 써진 문서의 모든 저작권이 '엔하위키'에 기부, 위임 형태로 귀속되도록 결정한 것입니다. 유사시 저작권에 대한 대응을 위키차원에서 공동으로 하고 저작권을 침해 당한 문서 작성자 개개인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막기 위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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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당시 생각한 문제는, 예를 들자면 위키위키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CD로 구워서 자기네 것 마냥 팔아서 이익을 챙기거나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위키 초창기에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었고, 저작권 조치를 취한 덕분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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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합의했던 바 있는 '저작권을 기부한 이용자에 대한 위키의 도의적 책임'이란 위키위키가 지속가능하도록 운영되는 것, 그들이 저작자라는 것에 대해서 위키로 편집된 결과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충분히 존중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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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어서, 이번 사태에서 "내가 쓴 위키글을 블로그에 퍼가면 위키에서 나를 저작권으로 제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보았습니다만, 이상의 합의는 이 같은 활용을 존중하고자 하는 뜻에서 한 것이지 가로막고자 하는 뜻에서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디까지나 공익적 목적에서의 이용을 보장하고 그 이용을 위협하는 요소에 대해서만 대응할 것을 목적으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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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코 위키의 저작권 기부/위임부조항으로 위키의 내용을 판매하거나 악용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하였던 결정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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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2013년에 이 규정이 생겼다고 알려진 것은, 이 과정과 사유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홍보 부족으로 생겨난 오해입니다. 그 이전부터 위키 운영진은 동일한 전제를 가지고 여러 문제에 대응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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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이 이번 사태에서 논란이 되었던 저작권 기부라는 단어가 규정에 들어가게 된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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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로서는 당시 시점에서는 항상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역시 좀 더 잘 할 수 있었던 일을, 제 짧은 생각이나 부족한 지식, 잘못된 고집 때문에 지연되거나 악화시켜 버린게 많아서 후회도 많습니다. 이제는 위키위키의 저작권 문제 역시 그 가운데 하나가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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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그간 여러분들이 엔하위키/리그베다 위키가 '공공재' 임을 주장하고, 운영자와 일부 이용자들은 '사유재'임을 주장했던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는 전적으로 위키 저작권에 대한 과거의 합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던 것이 원인으로 일어난 갈등이라는 것을 지금에서야 깨닫게 되었으므로, 다시 한 번 사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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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 기부/위임 조항은 엔하위키/리그베다 위키를 상업적으로 악용하려는 의도는 결코 아니었습니다. 위키위키의 관리와 보호에 저작권법을 사용하는 것이 당시로서는 불가피했기 때문입니다. 이젠 일선을 떠난 인물입니다만, 저 개인은 이 문제에 대한 분명하고 뚜렷한 개선이 이루어져 향후 지장이 없도록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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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입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사태에 대해서 사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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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지금 리그베다 위키 쪽 게시판이 망가져버려서, 저라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는 사이트가 NTX 밖에 없군요. 어쩔 수 없이 NTX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불편을 겪을 이용자분들에게는 사과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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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소통을 하고자 하는 뜻이므로 일단 댓글은 개방해두겠습니다. 하지만 NTX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과도한 욕설 등은 삼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충분히 알려졌으므로 닫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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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조속한 사태 해결을 바라며, 원활한 해결을 위해서 무분별한 문서 반달이나 욕설, 불분명한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는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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