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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뭐, 이글을 쓰기전에 개인적인 썰을 풀자면, 최근 저는 엠팍에 자주 가는편입니다. 뭐, 아직은 눈팅 단계지만요. 그러다가 고대유물중 '도킨스가 딱히 학계 주류가 아니다'란 글이 보이더군요. 한때 도킨스에 푹빠졌던 도킨스빠로써(?) 그냥 볼 글은 아니기에 써봅니다. > 일단 도킨스하면 '이기적 유전자'는 빼놓을수 없을 책일텐데요. 대략적인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책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해 보자면, 우선은 아마도 해밀턴의 논문을 빼놓을 수 없을겁니다.(이름은...까먹었습니다) 1960년대초반(맞나요? 가물가물하네요...)나온 이논문은 유전자를 강조해 이후 수많은 논문에 영향을 주는데요. 윌리엄즈의 1964년 논문이란던가, 트리버즈의 호혜성이론등이 그 예로 들어갈 수 있을겁니다. 이러한 생물학계의 유전자 중심설로 흘러가는 기류를 대중쪽으로 퍼뜨린 책이 있는데, 이게 바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1976)입니다. 이거말고도 윌슨의 사회생물학도 상당히 중요하기야 한데...여기선 넘어가고(이분야에 대해 자세히 알고싶으시다면 국내에서도 출간되있는 통섭이란 책을 추천드립니다.) 이 이기적 유전자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개체는 유전자의 운반자란 겁니다. 개체의 모든 행위는 유전자가 자기를 최대한 널리 퍼뜨리기 위해서이고, 개체의 진화역시 유전자를 위한거라는거죠.(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유전자가 '의지를'가지고 뭔가를 하는건 아닙니다. 단순한 의인화죠.) > 이러한 기류에 휩쓸려, 생물학계는 유전자 결정론에 입각한 수많은 '썰'을 내놓습니다. (그러다보니 무리수도 많이 두었죠;;) 이에 스티븐 제이 굴드와 리처드 르윈턴은 '성마르코 성당의 스펜드럴과 빵글로스 패러다임'이란 논문을 내놓아 이를 비판했습니다. 스펜드럴이 어찌보면 건축의 미를 위해 만들어진걸로 보이지만, 신은 성당을 유지시키기 위한 부산물에 불과하듯 진화에는 상당한 양에 부산물이있는데 당시 생물학자들은 이를 그저 자연선택으로 생각한다는거였죠. 여기서 굴드는 '깡디드'에 나오는 '빵글로스 박사'에 비유하여 당시 주류학자들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극단적인 유전자 결정론자는 코가 진화한 이유를 안경을 끼기위해서라 답할거다!) > 이에 잠시 진화생물학계가 주춤하긴 했다만, 얼마안되 도킨스의 확장된 표현형(1982)등으로 다시 유전자 중심의 이론을 펼쳤고, (다만 굴드의 비판이 효력이 없던건 아닙니다.) 이는 소버등이 집단 유전학을 다시 되살린 이후에도(정확한 이름이 있었는데...기억이 가물가물하군요...) 여전합니다. 오히려 대니얼 데닛이나 스티븐 핑커, 킴 스티넬리등 다른 분야의 석학마저 도킨스의 이론에 입각한 이론들을 많이 내놨죠. 그런데 도킨스가 주류가 아니라고요? 그럴리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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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
네 잘 보냈습니다 오랜만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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