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力という罪_Eternal Sanctuary

작두타는라이츄 0 2,058

그것은, 아주 오래 된 후의 이야기.

케르베로스가 동료 버스터, 클로에의 복수를 한 후 명계로 가게 된 다음에도,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후의 이야기이다.

 

명계를 꽃밭으로 만들어 둘이 꽃놀이를 가자던 약속을 지킨 클로에는, 그 후 명계에서 사라졌다. 케르베로스는 영문도 모르고 사라진 클로에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릴 뿐이었지만, 그녀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지상에서, 케르베로스와 함께 타라카를 물리친 아프로틴은 그 후로도 다른 악마들과 함께 성장해나갔다. 눈 앞에서 악마에게 습격당해 죽어버린 클로에와 그녀를 따라가버린 케르베로스, 더 이상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은 싫었다.

 

"휴... 이만하면, 오늘 훈련은 그만 해도 되겠다... "

"그런데 아프로틴, 왜 그렇게 열심히 하는 거야? 슬슬 쉬엄쉬엄 해도 될 레벨인데... "

"아아, 그러고보니 너에게는 한번도 얘기한 적 없었구나... 그럼, 잠깐 쉬면서 얘기해줄게. "

"휴우, 드디어 쉬는군... "

"오래 전,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 데빌버스터일 적... 나는 제 2홈에 있었어. 그 때 나를 도와줬던 데빌버스터가 있었는데... 그 사람은 제 2홈에서 악마가 날뛴다는 소식을 듣고 나에게 민간인들을 다른 곳으로 대피시킬 것을 부탁하곤 악마를 제압하러 갔어. "

"그 인간이, 클로에라는 인간인가? "

"응. 하지만...... "

 

오래 된 일이지만, 그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일이었다. 민간인들을 전부 대피시킨 후에도 클로에가 나오지 않아 지하로 내려갔을 때, 아프로틴의 눈에 보인 것은 쓰러져 있는 타라카와 케르베로스였다. 현장에서 날뛰고 있던 타라카는 곧 아프로틴까지 베어버렸다.

 

그녀가 눈을 뜬 것은, 제 3홈의 의료반에서였다. 그리고 눈을 뜨자마자 그녀가 접했던 소식은, 클로에의 사망 소식이었다. 혼자 타라카를 제압하려다가 죽은 클로에와, 그녀의 동료마였던 케르베로스. 물론, 그 후 다시 날뛰는 타라카를 제압했지만 그녀는 케르베로스마저 잃었다.

 

"...... 그 곳은 어떠려나... 꽃놀이를 가기로 약속했다던데, 약속했던 꽃놀이는 갔을까... "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더는 아프지 않고... 동료와 함께 말이야. "

"그렇겠지... 휴우, 이제 다시 훈련하러 가자. "

"5분밖에 안 쉬었거든! "

 

막 훈련을 하러 들어가려던 찰나, 아프로틴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발신인은 스네이크맨이었다.

 

"아, 스네이크맨! 무슨 일이예요? "

"아프로틴, 자네에게 긴히 부탁할 것이 있어서 전화했네. "

"무슨 일인데요? "

"최근 제 2홈으로 가는 길목에서 실종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그들의 수색을 도와줬으면 하네. "

"실종자요? 그러고보니 요 며칠 새 흉흉한 소문이 돌기도 하던데, 그것 때문이었나 보네요. 아무튼 알겠습니다. "

"DB 아야메와 DB 마츠다를 찾아가게. 어디로 가야 할 지 알려줄거야. "

"아야메씨와 마츠다씨... 알겠습니다. "

 

전화를 끊은 아프로틴은 훈련장을 나서 신주쿠로 갈 채비를 했다.

 

"무슨 일이야? "

"의뢰. 최근 제 2홈으로 가는 길목에서 실종자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수색하는 걸 도와달래. "

"전투 의뢰인 줄 알고 설렜건만... 뭐, 아무튼 가자. 훈련보다는 덜 지루하겠지... "

"진짜 지루하게 만들어주랴? "

"쳇. "

 

신주쿠에 들러 아야메와 만난 아프로틴은 나카노 유적지로 갔다. 오래 전, 케르베로스와 함꼐 왔던 곳이지만 지금은 달랐다. 그 전에는, 충분히 강하지 않았던 탓에 지하 유적지까지 들어갈 수는 없었다. 유적지에 들어선 아프로틴과 동료마는 유적지 안의 악마들을 잡으면서 단서를 찾았다.

 

"실종자들의 단서라고 할 만한 게 있나... 흐음. "

"보스한테 물어보면 가르쳐주지 않을까? "

"그 전에 우리가 죽지 않을까. "

 

보스 룸에 도착한 아프로틴은 레이더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레이더 상에는 본 적 없는 초록색 점이 찍혀 있었다. 꼬리를 흔들며 둘을 위협하는 현무를 제압한 후, 아프로틴은 초록색 점이 찍혀있는 곳으로 갔다. 그 곳에는, 전에는 본 적 없었던 COMP가 떨어져 있었다. 꽤 오랫동안 썼었는지 낡아서 주인이 누구인지 알기도 힘들 정도였다.

 

"이거 대체 얼마나 쓴 거지... "

"모르긴 해도 이 정도 COMP로 여길 지나가려고 했다면 선택 잘못 한 거 같은데... 다음 행선지는 어디야? "

"보자... 나카노에서 하나 찾았고, 시나가와랑 우에노만 가면 돼. "

 

시나가와와 우에노에서도 COMP를 찾은 아프로틴은 스네이크맨에게 연락한 다음, 신주쿠로 가 야마모토 장관에게 COMP를 건넸다. 그 후, 그녀는 제 2홈으로 가기 위해 하루아키를 찾아갔다.

 

"흐음... 아, 저 사람인가보다. 저, 혹시... 하루아키 씨 되시나요? "

"아아, 응. 내가 하루아키. "

"아프로틴이라고 합니다. 제 3홈 소속입니다. 이번에 스네이크맨에게서 제 2홈으로 들어가라는 의뢰를 받았습니다. "

"2홈 지하로 들어갈거라고, 연락 받았어. 조심해, 안에 뭐가 있을 지 몰라. 이전에도 꽤 많은 데빌버스터들이 여기로 와서 제 2홈으로 들어갔지만, 살아서 나온 녀석은 단 하나도 없어. "

"...... 네. "

 

또 다시 이 곳. 처음으로 클로에 씨를 만났던 곳이다. 그리고 처음으로 누군가의 죽음을 목격한 곳이기도 하다. 그녀는, 처음으로 데빌버스터로서의 삶을 시작했던 곳에 강해져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무언가를 찾아, 그녀는 오래 전에 갔었던 그 곳으로 다시 갔다.

 

-자, 자, 자, 잘......

-조, 조, 좋은, 움직임, 움직임, 움직임......

 

어디선가 또각거리는 소리가 말소리와 함께 들려온다.

 

-타인을, 타인을, 도와, 도와, 도와......

-죽으면, 죽으면, 죽으면......

 

발소리와 함께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 아니, 그것은 사람이되 사람이 아니었다. 풀어헤쳐진 머리에 붉은 안광, 그리고...

 

"서, 설마... 아, 아니야... 그럴 리가... "

"!!"

 

가슴팍에는 날붙이로 베어진 상처가 있었다.

 

-아아아아아아! 여기는?! 나는?!

-도와줘......! 도와줘......! 아파! 아파! 아파! 아파-!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오지마! 오지마! 오지마!

 

그녀의 앞에 나타난 인영을 보고, 아프로틴은 그 자리에서 사색이 되었다. 인간이되 인간이 아닌 인영의 주인은 다름아닌, 그녀의 눈 앞에서 쓰러졌던 클로에였다. 분명 상반신에 난 상처는, 타라카에게 베인 상처가 맞았다. 그런데 대체 어째서, 그녀는 여기에 서 있는걸까?

 

"설마, 저게 클로에야...? 하지만 네가 분명 그 때 죽었다고...... "

"이, 이게 무슨...... 어째서 악마가 된 거지...? 대체... "

 

-지키지 않으면...... 내가...... 지키지 않으면......

 

그녀는 커다란 팔을 휘두르며 아프로틴과 동료마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변에 악마들을 부르기 시작했다.

 

"일단 피해! 저것들부터 전부 쓸어버리자고! "

"...... 대체 어째서... "

 

아직도 처음 만났을 떄 그녀가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잊지 말아줘, 절대 잊지 말아줘. 그런데 그녀의 눈앞에서 클로에는 그녀를 망각하고 공격하고 있었다.

 

"아프로틴, 저건 네가 말했던 그 클로에가 아니야! 망집 덩어리인 악마라고! "

"하지만... 대체...... "

"더 이상 클로에처럼 죽는 사람이 없게끔 하는 게 네 소원이라며! 지금까지 그래서 훈련했던 거 아니었어? "

"...... 맞아. 난... 난 모두를 지키기 위해...... "

"정신 차려, 네가 아는 그 클로에로 돌려놓으려면 지금은 싸워야 해, 클로에를 원래대로 돌려놓아야지! "

"클로에 씨... 알겠어. "

 

굳은 결심을 한 아프로틴은 검을 들고 그녀는 클로에를 향해 달려갔다. 긴 팔을 휘둘러 클로에가 칼을 막아내려고 했지만, 그녀는 빈 틈으로 반대쪽 손을 넣어 메기도라온을 시전했다.

 

"클로에 씨, 당신은 여기 있으면 안 돼요. "

"아아아아아아...... "

"이제, 돌아가세요. 케르베로스도 슬퍼할거예요. "

"아아아아아아- 아파! "

"피해! "

 

그녀를 향해 휘두르려는 팔을 한 손에 든 검으로 막아내면서, 아프로틴은 클로에를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여기 있으면 안 돼요, 당신이 했던 말을 생각해봐요. 절대 잊지 말라는 그 말을. 당신을 위해 타라카와 싸우다 죽어간 케르베로스를 생각해요! 하지만 결국 힘이 딸려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근력 운동도 해야겠군... "

"도대체 어디서 저런 힘이 나와서 저런 데미지를... "

"훈련의 성과지. ...이럴 시간이 없지, 참... "

 

밀려났던 아프로틴은 검을 역수로 쥐고 다시 클로에를 향해 달려갔다. 중간중간 그녀의 앞을 막아서는 악마들은 베어버리면서, 클로에의 코앞에 도달한 그녀는 그녀를 공격하려던 클로에의 긴 팔을 쳐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팔을 뻗어 메기드라온을 날린다.

 

그리고 클로에는 바닥에 쓰러졌다.

 

"지키지 않으면...... 내가...... 지키지 않으면...... 잊지 마...... "

"클로에 씨! "

"잊지 마......  "

 

아프로틴은 바닥에 쓰러진 클로에에게 다가갔다. 클로에는 지쳤는지 가쁜 숨을 내쉬고 있었다.

 

"클로에 씨, 정신차려요! "

"아아...... 너...... 아프로틴인가......? "

"절 기억하고 계셨군요... "

"여기는, 제 2홈......? "

"...... "

"그런가...... 악마에게 습격당해서...... 이 꼴인가...... "

"...... "

"아프로틴...... 나, 나는...... 너를...... 지켜냈나......? 그 사람처럼...... "

"네, 당신이 절 지켜냈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강해진거예요. "

 

클로에는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후후...... 거짓말 하지 않아도 좋아...... "

"클로에 씨...... "

"역시 너는...... 내가 기대했던 대로...... 지금은 견습이지만...... 앞으로 B급...... 아니, A급 데빌버스터라도...... 될 수 있어...... "

 

지쳤는지 가쁜 숨을 내쉬는 그녀를 보며 아프로틴은 눈물을 흘렸다. 그녀의 눈물이 양 볼을 타고 흘러 클로에의 상처 위로 떨어졌다.

 

"...... 이제...... 눈을 마주보는 것도 할 수 없어...... "

"클로에 씨...... "

"아프로틴...... 미쳐 버릴 것 같은 기분이야...... 내가 내가 아닌 게 되는 것 같아...... 아프기도 하지만...... 무서워...... 나였던 것이...... 이대로 사라질 것 같아...... "

 

힘겹게 말을 이어가는 클로에의 온 몸은 급속도로 무너져 가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한 줌의 재가 되어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이다. 산 채로, 내가 사라진다는 기분은 뭘까. 그녀는 짐작할 수 없지만 아마도 굉장히 두려운 것일테지. 죽었다가 눈을 뜬 사람이니까, 죽음이라는 게 무엇인 지... 고통과 아픔은, 그리고 공포는 어떻게 해도 떨쳐낼 수 없을 것이다.

 

클로에는 그녀에게 무언가를 말하려고 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아프로틴은 클로에의 손을 잡아 그녀의 볼로 가져갔다. 따뜻한 눈물이 흘러서, 클로에의 손으로 흘렀다.

 

"고...... 마...... 워...... "

 

그 말을 끝으로, 클로에는 COMP만을 남기고 무너져버렸다.

 

"클로에 씨! "

 

아프로틴은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 그녀의 동료마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이, 그저 지켜보고 있었다. 소중한 사람이, 자신을 구하고 죽었던 소중한 사람이 깨어나서 괴물이 되었다. 그리고 그 괴물을 눈물을 머금고 다시 죽여야 한다. 아마도, 그런 상황이 된다면 누구라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다.

 

"...... "

 

아프로틴은 클로에의 COMP를 들고 일어서, 제 2홈을 나왔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하루아키는 멀쩡하게 살아 나온 그녀와 동료마를 보고 놀라는 눈치였다.

 

"세상에... 저기서 살아 나오는 사람이 있다니...... 그나저나, 안에는 대체 뭐가 있었던거야? "

"안에는....... 저를 지켜줬던... 여기까지 이끌어줬던 사람이 있었어요... 악마가 돼서...... 흐윽- "

"...... "

"......너도 알겠지만, 저 비석...... 저 비석의 주인은 여기에서 타라카에게 죽임을 당했어. 그 녀석이...... 어떻게 된 일인지 악마화해서...... 그래서, 그 밑에서...... 아프로틴은 그 때 눈앞에서 그 사람이 죽는 걸 직접 봤어... 그리고 그 사람이 되살아났고, 다시 죽여야 하는...... 그런 상항이었던 거지... "

"그렇군...... 스네이크맨에게는 따로 연락해둘게, 제 3홈에 가면 일단 푹 쉬도록 해. "

"응. "

"이 녀석, 잘 부탁한다. 그 COMP는, 가지고 싶으면 가져도 좋아. 너에게는 소중한 사람의 유품이잖아. "

 

----------

 

그 시각, 반전세계.

 

아프로틴에 의해 쓰러진 클로에는, 다시 명계로 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마중나온 것은 오랫동안 그녀를 기다렸던 케르베로스였다. 케르베로스는 멀리서 클로에를 보자마자 한달음에 달려갔다. 

 

"클로에! "

"케르베로스! "

"어디 갔었어, 한참 기다렸는데... "

"으응... 이제 기다리지 않아도 돼, 어디 안 갈 테니까. "

 

클로에는 케르베로스의 목을 끌어안았다.


Author

8,759 (78.7%)

<덜렁거리는 성격. Lv.1에 서울의 어느 키우미집에서 부화했다. 먹는 것을 즐김. >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73 Re: 외전 12. After theie life_the black ticket 허니버터뚠뚜니라이츄 07.09 480
372 외전 11. After their life 허니버터뚠뚜니라이츄 11.11 1472
371 X-4. 잃어버린 인연, 남은 인연 허니버터뚠뚜니라이츄 11.02 1473
370 X-3. 꽃길에서 불꽃길로 허니버터뚠뚜니라이츄 10.10 1351
369 X-2. 죽음의 전화 허니버터뚠뚜니라이츄 09.09 1503
368 외전 10. Karma's child 허니버터뚠뚜니라이츄 08.27 1473
367 이세계 경비회사 습작 노숙까마귀 08.12 1533
366 Re: 이세계 경비회사 습작 qwe123 06.13 566
365 X-1. 탈출 허니버터뚠뚜니라이츄 07.28 1694
364 Prologue-X. 비웃는 자의 눈물 허니버터뚠뚜니라이츄 06.07 1727
363 IX-9. 인어공주의 눈물 허니버터뚠뚜니라이츄 03.10 1774
362 외전 9. Fegefeuer Muse 허니버터뚠뚜니라이츄 02.11 1720
361 IX-8. Substitute 허니버터뚠뚜니라이츄 10.20 1858
360 외전 8. 그림자의 늪 허니버터뚠뚜니라이츄 10.10 1885
359 IX-7. Clearing 허니버터뚠뚜니라이츄 08.15 1884
358 외전 7. 원숭이 손 허니버터뚠뚜니라이츄 07.14 2028
357 IX-6. 생각만 해도 작두타는라이츄 04.29 2011
356 던전 귀쟁이 노숙까마귀 04.16 2225
355 Re: 던전 귀쟁이 ewqas1 07.17 420
354 IX-5. 거울이 모르는 것 작두타는라이츄 04.05 2174
353 외전 6. Haunted mirror 작두타는라이츄 02.18 2060
352 외전 5. 저주받은 거울 작두타는라이츄 02.09 2186
351 IX-4. 잘못된 망집 작두타는라이츄 02.07 2071
350 IX-3. 돌아온 비수 작두타는라이츄 02.06 2205
349 IX-2. 모방범 작두타는라이츄 12.10 2041
348 IX-1. 삼인성호 작두타는라이츄 11.14 2124
347 Prologue-IX. 붉은 눈 작두타는라이츄 10.09 2141
열람중 無力という罪_Eternal Sanctuary 작두타는라이츄 08.31 2059
345 VIII-9. Hide and seek(하) 작두타는라이츄 08.08 2046
344 VIII-8. Hide and seek(상) 작두타는라이츄 08.08 2162
343 외전 4. 재앙신의 사랑을 받은 남자 작두타는라이츄 06.17 2243
342 VIII-6. The back 작두타는라이츄 05.05 2282
341 VIII-4. 꽃으로 치장된 끝 작두타는라이츄 03.03 2357
340 사신의 서 - (0) 엣날 옛적에 Badog 02.11 2428
339 Re: 사신의 서 - (0) 엣날 옛적에 qwe123 06.13 495
338 무기 리뷰 - 해방선 Zhuderkov 02.09 2272
337 Re: 무기 리뷰 - 해방선 ewqas1 07.17 564
336 VIII-3. 인과응보 작두타는라이츄 02.06 2395
335 VIII-2. Rimen game 작두타는라이츄 01.14 2420
334 Re: VIII-2. Rimen game qwe123 07.09 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