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탄음 - 수정

사야카후손 0 531

멀리서 들리는 두꺼운 소리에 어둠속에서 의식이 돌아왔다.

 

나무의 펄크의 촉감을 손가락 끝으로 느끼며 다른 손으로 또 다른 촉감의 펄크를 받치고 그늘에서 벗어나 뜨거운 태양을 느끼는 발을 느끼며 철자를 읽어나가고 있었지만 책의 내용은 어느 하나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었다. 어느새 고향집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나는 흙속에서 기대어 자고 있던 나로 변하였고, 나의 감각은 날카롭고도 소름끼치는 자극를 따라 고개를 돌리게 하였지만 이네 방탄모를 부여잡고 이 시간이 흐르길 기다렸다.

 

더 이상 부러질 나무가 남아 있지 않았다 생각했음에도 사방에서 터지는 소리와 나무가 부러지는 소리가 환청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선명했다. 분명 중요한 것은 터져나가는 나무 하나 하나가 모두에게 위협적이고 나또한 그 위협으로부터 공평한 심판을 받고 있었다.

 

모든 이들에 대한 공정하고도 공평하며 엄중한 공포의 시간이 흐르고 모든 것이 어둠속에 잠겨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고요의 시간이 돌아왔다. 하지만 고요의 시간도 나에게 오랜 평온을 주지는 못하였다.

 

멀리서 들려오는 고통의 신음과 움직이지 말라 소리치는 장교의 목소리, 몇 일전 나는 같은 지역에서 왔다는 이유로 내와 먹을 것과 담배를 나누던 청년은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않아 결국 수집소로 이동하였고 그 후 그를 보는 일이 없었다. 내와 같이 왔던 중사도, 나와 같은 곳을 돌아다녔던 이들도, 식사량에 관한 문제로 나와 다투었던 그들도 결국 그렇게 사라졌다. 내가 장교의 지시라는 말뿐인 허상의 뒤편에 숨어있던 것처럼 내가 고통에 신음하며 어머니를 찾아 울부짖어도 결국 저들은 나를 도와주라는 소리는 없을 것이다.

 

일순 사방은 축제와 같이 섬광이 번쩍였고 소리치는 부사관들과 그들의 목소리를 뭍어버리는 총성만이 가득차기 시작하였다.

 

점차 섬광은 가까워 졌고 총성은 더욱더 거칠고 빨라졌고 커져갔다.

나의 정면에 섬광도 가까워졌고 빨라졌으며 나에게 맹렬히 돌진하였다.

그 섬광의 얼굴은 점차 선명해졌으며 거대해져갔다. 그리고 쓰러졌다. 맹렬히 타오르는 촛불이 꺼지면 연기를 내뿜지만 그 섬광은 어떠한 흔적을 남기지 않고 내 앞으로 쓰러지며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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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수정하면서 늘리면서 주인공을 최후로 인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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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선장군님의 후손으로써 국가에 보은하리라. 사야카장군의 후손으로써 우리 가문을 연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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