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저택의 살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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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오프 더블배럴 샷건을 이용한 부비트랩으로 인한 사망. 두발이 동시 격발되도록 되어 있었고 사용탄은 트리플 오 벅샷과 더블 오 벅샷 1발씩 혼용. 찬장 문을 열면 격발되도록 되어 있었으며 피해자의 얼굴을 향해 직격, 피해자 즉사.... 빌어먹을, 전쟁터도 아닌데 이딴게 왜 있는거야?"
"사망자는 아이노미야 츠키코, 코토리 아가씨의 어머니입니다."
"살인범 자식, 애한테 무슨 꼴을 보여주는거냐 빌어먹을."

트랩 자체는 너무나도 깔끔했다. 군용으로는 쓸모 없다 시피한 더블배럴 샷건에  와이어로 방아쇠를 연결하여 찬장을 여는 즉시 격발된다.   전쟁터 같은곳에 가면 넘칠정도로 쌓여있는 방식이다, 배고픈 군인이 먹을게 남아있는지 확인하려고 찬장을 열면 그대로 당하는 부비트랩. 일반인이라도 머리좀 굴리다 보면 이런정도는 금새 만들수 있다 
해당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는 꼬마 여자애일 뿐더러 완전한 패닉상태. 거기다가 부비트랩에 의한 사건이니만큼 딱히 물어볼것도 없다. 코토리가 제대로 설명을 할수 있다고 한들 들을수 있는 증언이라곤 '엄마가 문을 열었더니 뭔가 쾅하고..그러더니 엄마가...' 수준일것이다.

"츠키코씨는 흡연자였나요?"
에파가 단축 산탄총 뒤에 있었던 담배 보루를 집어들며 말했다. 담배 보루는 뜯어져 있었고 네갑정도가 비어있었다  
"네, 코토리님을 임신하신다음 끊으시려고 했지만 산후 우울증 때문에 다시 끽연을 즐기셨습니다."
"그렇다면 범인은 츠키코씨가 흡연을 즐기는데다가 담배를 찬장에 넣어두었다는걸 아는 사람인데... 다른사람이 담배를 어디다 쳐박아 두는지 아는 사람이 있을까요?"
"사용인이라면 충분히 알고 있을겁니다만 츠키코 님은 흡연을 몰래 하시거나 하신것도 아니니..."
그럴리가 없다. 유산싸움이 바빠서 사이도 안좋은데 뭐하러 개인실까지 간단 말인가. 
"혹시 모르니 알리바이를 조사해야겠군요."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사람들을 모아 놓은 방이였다. 살인범이 있는 판에 살인범이 있을지도 모르는 곳에 있기 싫다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끄럽다!"
에파가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어째선지 문은 잠겨있지 않았다.
"만약 너희들중에 범인이 있다 하면 오히려 좋지 않느냐. 경찰이 올때까지 서로가 서로를 감시할수 있겠지. 아무리 살인범이라 한들 너희들을 모두 이길수는 없다. 그러니 그냥 큰 방에 쳐박혀있거라."
"저. 여제 각하.."
겐지가 일어나서 입을열었다
"폐하로 좋다."
"아..음.. 여제 폐하. 말씀은 잘 이해했습니다만 남녀를 분리해주시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가족끼리 뭘 그러느냐."
"물론 가족이긴 합니다만 배우자도 있고 아무래도 성인들이다보니 프라이버시라는게.."
"흠.. 너희들은 그런걸 따지는 모양이구나. 뭐 좋다, 방 하나나 둘이나 별 차이는 없겠지. 거기 집사. 좋은 방이 있겠느냐."
"있습니다. 대회실이 1층과 2층에 하나씩 있으니 거길 사용하면 될것 같습니다. 간단한 욕실도 딸려있습니다."
"그런가. 뭐 좋겠지. 그건 맡기마."
에파는 방 안의 사람들을 살펴보았다.
"거기 너, 일어나거라."
에파가 카오루를 가리켰다.
"젊은놈이 눈빛이 쓸만하구나. 이걸 맡기마. 남자들의 안전은 네가 책임져라."
카오루는 에파가 건네는 M1A 라이플을 쥐었다. 
"탄약은 다섯발 뿐이다. 설마 네가 범인이라 한들 남자들을 모두 죽일순 없다는걸 명심하거라."
"...알겠습니다."
"다음은 너, 그래 너 말이다 계집."
이번엔 사요에게 소드 오브 샷건을 건네주었다.
"두발뿐이다. 그래도 실내라면 이것만한 물건이 없을게다." 
사요는 총을 꽉 쥐었다. 
"지킬거야. 코토리는 내가 절대로 지킬테니까..."
"좋은 자세다. 자 그럼 집사, 이들을 안내하거라. 리에는 우비를 챙기거라, 알아볼것이 있다."


에파는 자기가 왔을때 입었던 옷으로 갈아입었다. 건조기 덕분인지 잘 말라 기분 좋은 촉감이 되어있었다. 타이트 스커트인덕분에 짧은 치마임에도 운동성은 별로 좋지 않았지만 로브보다는 훨씬 운동성이 좋았다.

"역시 여기서 쐈군."
에파의 M60에 달린 확대경 너머의 도트사이트의 초록색 점은 정확하게 첫번째 피해자인 당주가 사망했었던 의자를 조준하고 있었다. 비록 유리창이 막고 있었지만.
"여기는 오래된 놀이용 오두막입니다. 도련님들과 아가씨분들이 어렸을때 여기서 노셨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카오루님과 사촌분들도 여기에서..."
"꽤나 튼튼해보이는데. 애들뿐만 아니라 어른의 체중도 가볍게 버티겠어." 
에파는 M14의 탄도를 예상해서 자세를 잡아보았다.
"방에 불은 켜져있었을테니까.. 어둡더라도 조준하긴 어렵지 않았겠고... 리에 양, 피해자...그러니까 당주는  자신의 방에 자식들을 들이셨나요?"
"들이시지 않습니다."
"그 실험을 할때 쓰시는 물건은 어떻게 보충하시나요?"
"두세달에 한번씩 배편으로 왔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온건 두달 전이였고 전부 주인님의 창고에 보관해두었습니다."
이리저리 조준자세를 바꿔보던 에파가 무언가를 깨달은듯 소리쳤다.
"리에양, 키가 어떻게 되죠?"
"네? 아, 마지막으로 쟀었을때 155cm였습니다."
"그럼 안돼, 여기서는 쏠수가 없어."
에파 자신이 키가 2m가 넘기 때문에 잊고 있었다. 앉아있는 상대의 목을 노린거라면 키가 커야한다, 어림잡아서 170cm 이상, 안그러면 창틀에 가려서 조준이 불가능하다. 이 오두막 자체가 2층보다는 낮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다.
오두막 지붕에서 쐈나? 무리다. 미끄러워서 올라가기도 힘들뿐더러 사격자세도 잡기 힘들다.더군다나 오두막 지붕의 보호 없이는 조준경이 빗물에 젖어서 조준하기 힘들어진다. 일격 필살을 노리는자라면 그런짓을 할리가 없다. 
"그렇다면 남자 하인중에 범인이 있다는 소리인가..?"
적어도 자신의 생각이 맞다면 용의자는 그중에 있다는 소리가 된다.  에파는 그렇게 생각해놓고도 뭔가 못미더운듯 했다.
"알아봐서 나쁠거 없겠지... 리에양, 돌아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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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비트랩을 만들지 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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