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회 시놉시스>
건담00세계관에서 솔레스탈 비잉에 의해 AEU의 신형기인 이낵트가 격파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유니온소속의 한국공군소속의 한지성과 미 공군의 그라함 에이커는 무력개입을 해 온 '건담'이라는 모빌슈트를 목격하게 된다.
AEU군사연습장에서 사건이 벌어진 다음날, 유니온 군 일행이 탑승한 차의 내장형TV에선 모종의 조직의 리더로 보이는 남자가 녹화해둔 성명서를 보내주고 있었다.
"저희 조직은, 솔레스탈 비잉. 기동병기 건담을 보유한 무장조직입니다. 저희들의 목적은..."
한지성은 차를 운전하면서 말했다.
"피로 피를 씻는다라..."
"푸하하하하! 이거 걸작이군!"
조수석에 앉아있던 그라함이 냉소적으로 반응했다. 한지성은 빌리 카타기리에게 말을 걸어보았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분명히 저것들...유니온부터 공격하지 않을까요?"
"글쎄....."
한지성은 차내TV를 조작했다. 방금 유니온 군 관계자와의 접선지점에 도착했기 때문에 운전중에 조작을 하는 위험한 행동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물론 접선하려는 군 관계자는 아직 안왔지만.
"빌리 기술고문님. 제가 찍은 사진 말입니다. 이거 좀 봐주실래요?"
빌리는 내비게이션과 연결된 한지성의 핸드폰에 저장된 사진을 보고 있었다.
"어느 세월에 이 사진을...?"
"어제 건담이 난입했을 때 찍은 사진이죠. 그라함 형, 그 기체...뭔가 특이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그 기체는 너무나도 특수해. 그 기체가 난입했을 때 레이더, 통신등의 장애가 나타났어. 모든건 그 기체 때문이겠지. 카타기리. 뭐 짐작가는거 없어?"
"현 시점에선 단정짓기가 어려워. 아마도 포톤 입자의 붕괴로 인해 생기는 특수입자 아닐까..."
멀리서 오는 차의 헤드라이트가 보인다. 뒤에서 잠을 자고 있던 카렌 맥스웰이 몸을 일으킨다.
"일어나셨군요."
"응...."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운전석쪽으로 검은 양복을 입은 인물이 다가왔다.
창문을 내리자, 그 인물은 경례를 하며 말했다.
"카렌 맥스웰 대장 외 3명으로 긴급명령이 하달. MSWAD 및 유니온 합참으로의 복귀명령입니다!"
한지성도 경례를 받았다.
"명령접수! 귀환루트는?"
카렌 맥스웰 대장이 말했다. 어느 틈에 옷을 깔끔하게 정돈하여 방금전까지 눈을 붙이고 있던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다.
"옙! 인근 비행장에 플래그 1기를 탑재한 수송기를 대기시켰습니다!"
"알았다."
카렌 맥스웰은 운전석 창문을 닫는 한지성을 보며 말했다.
"여행을 가장한 비밀임무도 끝이네. 안그래? 한.지.성 소.령."
한지성은 꽤 긴장하기 시작했다.
"예 그렇습니다!"
잔뜩 긴장을 한 목소리인 것 같다. 대성박력은 아니었지만.
서 력 2307년. 솔레스탈 비잉의 무력개입이 AEU의 군사연습장에서 처음 발생했다. AEU는 신형 모빌슈트인 이낵트를 '건담에게 최초로 격추된 MS'라는 불명예적인 꼬리표를 얻은 것도 모자라 궤도 엘리베이터의 필러 내부에 모빌슈트를 주둔시키는 조약을 어긴 것도 반 강제적으로 공개당한 꼴이 되었다.
한편 유니온 군, 특히 유니온의 군사특구인 한국에서는 초비상이 걸렸는데, 이전까지의 지역정세나 주변국의 군사력으로 미루어 볼 때 한반도나 인근지역으로의 무력개입이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카 렌 맥스웰 대장은 한국 공군의 참모총장이었지만, 원래 편하게 의자에서 앉아서 사무를 보는 것 이외에도 직접 모빌슈트에 탑승하여 직접 전투에 임하는 인물이라 장교들에겐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는 명장이었다. 다만 직위가 직위인지라, 외부에서 군사위성을 이용한 원격지휘를 자주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볼 수 있었다.
"좋아. 현 시간을 기해 경계단계를 한 단계 격상, 문서는 이쪽에서 작성하여 발송하겠다. 이상 전달 끝."
카렌 맥스웰 준장은 수송기 내에서 화상전화로 연결된 전화를 끊으며 말했다.
한 지성 소령은 그라함 에이커에게 말했다. 원래 계급상 자신이 상관에 해당되지만, 나이도 5살 정도의 차이가 나는 편이고, 무엇보다도 '모종의 이유'를 근거로 하여 짬으로 비교해 보면 한지성이 한참 아래였다. 그래도 한지성에게 그라함 에이커는 친한 이웃 형이자 군 선임, 선배, 그리고 좋은 만담 친구(?)였다.
"근데 말입니다. 건담하고 진짜 한판 붙어보실 생각이십니까?"
"응. 흥미이상의 존재를 발견하고도 지나칠리 없잖아?"
한지성은 고개를 끄덕이는 수 밖엔 없었다. 출격하지 말라고 말해도 나갈 성격이니...
같은 시각, 인혁련의 궤도 엘리베이터 관리실에서는 미확인 기체가 포착되었음을 눈치챘다.
영상에 비친 것은 건담이었다.
"건담...!"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온 세르게이 스밀노프 중령을 본 담당관이 그에게 경례를 했다.
"저 기체는 단독으로 대기권 돌입이 가능하단 말인가...기체의 돌입루트는?"
관제요원이 신속히 움직였다.
"인도남부, 실론섬입니다!"
실론섬.
타밀반군과의 교전으로 300년이상 분쟁이 계속된 그곳.
솔레스탈 비잉은 그 곳으로 첫 무력개입을 하려고 있는 것이다...!
솔레스탈 비잉의 첫 무력개입이 시작되기 20시간전.
프 론티어 행정부에선 미지의 생물의 침략으로 인해 고심하고 있었다. 행정부의 수뇌부는 이미 바쥬라라고 불리우는 이 외계 생물에 대하여 알고 있었지만 이들이 기어이 마크로스 프론티어로 쳐들어 온 직후 사상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프론티어 행정부의 수장, 하워드 그라스 대통령은 미시마 레온과 함께 있었다.
"군으론 막을수 없나..."
대통령은 전화를 들었다.
"접니다. 미스터 비루라. 마침내 놈들이 이쪽으로 침략한 것 같습니다."
그 가 전화를 건 곳은 SMS라 불리우는 민간군사기업. 젠트라디인 사장 비루라가 세운 기업으로 신통합군의 인력은 물론 폴드로 연결된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 전역한 유니온의 정비사나 조종사들까지 채용하는 초시공적 규모의 민간 군사기업이었다.
그 시각 SMS의 본부에선 쉐릴 놈의 콘서트의 실황중계를 보고 있었다.
"저겁니까? 미쉘하고 루카가 알바한다는게."
길리엄이 말하자 옆에서 보고 있던 김영훈 중위가 말했다.
"알바치곤 꽤 돈을 많이 벌지 말입니다...그런데 오즈마 소령님. 오늘은..."
김중위가 말하기 무섭게 방 안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방금까지 파티를 열고 있던 방의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것은 곧 스크램블이 걸린다는 이야기다.
"신통합군 정부로부터 스크램블 요청! 코드 빅터3!. 반복한다..."
방 송이 끝나기도 전에 김중위가 제일 먼저 방을 떠났다. 그는 대장인 오즈마 리와 길리엄과 더불어 VF-25를 조종하는 인물이었는데, 다른 SMS 소속의 유니온 군 출신 조종사들처럼 김 중위도 플래그에서 VF-25로 기종 전환을 갓 마친 인물이었다. 보통은 조종하기 어렵다고 하는 EX기어 시스템과 연동된 기체라 악평도 많이 하는 편이지만, 유니온 군, 그것도 군사특구인 한국공군 특유의 '까라면 까는 근성(?)'으로 기종 전환을 마칠 수 있었다.
"길리엄 준위님! 출격하시는 겁니다!"
김중위가 길리엄 준위를 불렀다.
길리엄이 김중위와 함께 나가는 동안 오즈마도 달려나가면서 생각했다.
'란카...드디어 때가 왔어...! 너의 원수를 없앨 때다!'
<다음 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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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크로스오버하는 작품들인 마크로스F나 풀메탈패닉중 마크로스 부분의 이야기가 등장하는 부분입니다...지금도 그렇지만, 특전사나 기타 특수부대 부사관 출신들중 일부가 PMC(민간군사기업)에 들어간다는 것도 반영을 했습니다. (현실이라면 조종사들중 대부분이 민항기 조종사로 들어가기 쉽겠지만.....)
마크로스와 크로스오버하는 관계로 마크로스 연표(마크로스 프론티어 이전의 연대)상 몇몇 부분에서 건담00쪽 지구와 마찰을 일으켰다는 설정도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선 차후 설정게시판에 올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