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00 크로스오버 팬픽]건담00K - The Flag Fighters - 프롤로그

이나바히메코 0 2,830

서력 2307년.

AEU의 아프리카 타워인근에서는 군사연습이 진행되고 있었다. 군사연습이라곤 하지만, AEU의 신형기인 AEU-09, 통칭 이낵트의 시험비행이 진행되고 있었다.


“인혁련의 궤도 엘리베이터 10주년 기념식을 겨냥한 신형기 발표라...”


수 많은 군 관계자와 무기상들 사이에 앉아있던 유니온 군 일행에 섞여있던 한지성이 빌리카타기리에게 말했다.


“AEU최초의 태양에너지 대응형 MS...어이 괜찮은거야? MSWAD의 에이스가 이런자리에-”


"괜찮고 자시고가 있겠어?"

한지성의 옆에 앉아있던 카렌 맥스웰 참모총장이 말했다. 지금은 한지성도 그녀도 거짓신분으로 무기상&교섭직원으로 들어온 상황이었다.


"하지만 AEU도 대단하군요. 타이밍도 저대로 맞추어 신형기를 발표하다니..."


그라함 에이커가 빌리 옆에 앉아서 말했다.


"어떄? 저 기체."


빌리의 물음에 제일 먼저 답한 것은 한지성이었다.


"카탈로그상 데이터를 보니...범용성은 좋은데, 제대로 베꼈군요. 풋."


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낵트에서 버럭 소리를 지르는 목소리가 나왔다. 듣자하니 AEU의 에이스라고 들었던데...

"거기! 다들려엇!!!"


이낵트가 착륙을 하고, 녹색 파일럿 슈트를 입은 남성이 한지성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말했다.

"너 뭐라고 말했어? 아앙!?"


그라함이 조소하며 말했다.

"청음능력은 끝내주는군. 어떄 한지성?"


"듣고보니 그렇군요. 하하하..."

한지성은 억지로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같 은 시각, 궤도 엘리베이터 상공에선 한 대의 모빌슈트가 강하하고 있었다. 유니온이나 인혁련의 궤도 엘리베이터였다면 우주에서 '등 뒤에서 빛을 뿌리면서 강하하는MS'의 모습을 눈치 채고 대응을 보냈겠지만, AEU는 아직 완공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라 이런 행동을 취하지는 못했다.


"대위님! 전투시험장으로 접근하는 기체를 발견했습니다!"


AEU의 지상관제소는 초비상에 돌입했다. 레이더에도 잡히지 않았던 까닭에 원거리 망원 카메라를 통해 탐색하는 수 밖에 없었다.


"뭐지? 이 기체는..."


지금까지 전혀 보지 못했던 MS.

등 뒤에선 빛의 입자가 뿌려지면서 강하하고 있었다. 이 입자는 한지성도 목격할 수 있었다.


"어...?"

한지성은 저 멀리서 강하하는 MS를 발견했다. 플래그도 아니고 티에렌은 고중량이라 강하도 못할 기체인데...

그렇다고 신형기라고 부르기에도 뭐한 구조다.


"모빌 슈트? 대단한데. 신형기를 2대나 내다니..."


"아냐...그럴 리가 없어. 저 빛은...뭐지?"

카렌 맥스웰이 말했다. 말하기가 무섭게 군사연습장에 착륙한 모빌슈트.


"건...담?"

한지성은 모빌슈트가 움직이기 직전 머리부분에 있던 문구를 보고, 핸드폰을 꺼내어 사진을 찍었다.


"빨리 유도에 따라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서둘러서 피난을!"


AEU의 군인이 대피를 유도하였고, 이낵트의 파일럿은 잽싸게 조종석을 닫았다.


"여어..어느 세력이냐? 뭐, 어느 세력이든 뭐든 그런 건 내 알바가 아니지. 그대로 냅둘리 없잖아?"

한 지성은 파일럿이 전투태세를 갖추는 긴박한 상황에서 건담의 사진을 계속 찍고 있었다. 보통 이런 식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면 건담의 파일럿이 눈치채고 바로 대응사격을 해 이 쪽을 가루조차 안 남게 날려 버렸겠지만, 정체불명의 기체는 이쪽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이러고 있을 동안 이낵트가 소닉블레이드를 꺼내들었다. 고주파로 칼날을 진동시키는 구조상 작동시 엄청난 소음과 충격파가 전해질 수 밖에 없어 인근의 모든 사람들에게 충격이 전해졌다.


"저 바보자식!"

AEU군 관계자의 바램과는 달리 이낵트는 소닉블레이드를 들고 정체불명의 MS에게 돌격을 시도했다. 그리고 접근하기가 무섭게.....



"사...사기야!!!!!"

한지성이 기겁했다. 저 거리에서 플래그라면 당했을 근접공격을...



그대로 앉아서 당했을 공격을..



한지성의 생각은 유리로 만든 방호벽 바로 앞에 이낵트의 손이 낙하하는 것에서 멈추었다.

<다음에 계속.>

---------------------------------------------------


드디어 오랜 시간동안 설정을 갈아엎거나 새로 구상하기를 반복한 끝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설정상 한국이 유니온 소속이라 주인공도 유니온 소속...설정은 추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류나 고칠 부분이 있을 경우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uthor

0 (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열람중 [건담00 크로스오버 팬픽]건담00K - The Flag Fighters - 프롤로그 이나바히메코 09.14 2831
412 [건담00 크로스오버 팬픽]건담00K - The Flag Fighters - (1) 이나바히메코 09.14 2677
411 [건담00 크로스오버 팬픽]건담00K - The Flag Fighters - (2) 이나바히메코 09.14 3846
410 [건담00 크로스오버 팬픽]건담00K - The Flag Fighters - (3) 이나바히메코 09.14 2874
409 [건담00 크로스오버 팬픽]건담00K - The Flag Fighters - (4) 이나바히메코 09.14 2638
408 [건담00 크로스오버 팬픽]건담00K - The Flag Fighters - (5) 이나바히메코 09.14 2954
407 [건담00 크로스오버 팬픽]건담00K - The Flag Fighters - (6) 이나바히메코 09.14 2946
406 [건담00 크로스오버 팬픽]건담00K - The Flag Fighters - (7) 이나바히메코 09.14 2692
405 [푸파 시리즈] 존재증명 ① 로크네스 09.16 2949
404 [푸파 시리즈] 존재증명 ② 댓글4 로크네스 09.16 2881
403 [푸파 시리즈] 금요일 밤의 열기 ① 로크네스 09.18 2592
402 [푸파 시리즈] 금요일 밤의 열기 ② 로크네스 09.18 2705
401 [푸파 시리즈] 더러운 손 ① 로크네스 09.21 2631
400 [푸파 시리즈] 더러운 손 ② 댓글4 로크네스 09.21 2752
399 [푸파 시리즈] 상태 개조 ① 댓글2 로크네스 09.23 3870
398 [푸파 시리즈] 상태 개조 ② 로크네스 09.23 2997
397 여행자들을 위한 신비롭고 놀라운 이스티야의 안내서 - 요정과 마녀 (백업 자료) 댓글1 Badog 09.23 2598
396 하바네로 잉어킹 09.25 2461
395 그만 살아주소서 (1) 글한 09.25 2261
394 [푸파 시리즈] 안트베르펜의 연인 ① 로크네스 09.26 3064
393 [푸파 시리즈] 안트베르펜의 연인 ② 댓글2 로크네스 09.26 2710
392 [백업][6X6 소설제 출품] 보드카, 보르쉬, 카츄샤 - director's cut NoobParadeMarch 09.27 3031
391 [백업][Cytus 소설제 출품] Area 184 NoobParadeMarch 09.27 2836
390 [백업][밝음 소설제 출품] The Lone Star NoobParadeMarch 09.27 2511
389 [푸파 시리즈] 변신 이야기 ① 로크네스 09.27 2731
388 [푸파 시리즈] 변신 이야기 ② 로크네스 09.27 2780
387 [푸파 시리즈] 변신 이야기 ③ 로크네스 09.27 2606
386 [푸파 시리즈] 변신 이야기 ④ 로크네스 09.27 2952
385 [백업][리겜 소설제]풍운! 북채선생 댓글1 Lester 09.27 2945
384 [백업][리겜 소설제]The Onyx Night Sky 댓글5 Lester 09.27 2667
383 과제로 낼 예정인 소설 - 발단 부분만입니다 댓글6 안샤르베인 09.29 2503
382 다 좋은데 자네만 없었으면 좋겠군 (1) 댓글6 잉어킹 09.29 3255
381 [Relay]Witch on Tanks -Prologue : 그는 그렇게 마녀에게 홀렸다.- 댓글1 LucifelShiningL 10.02 2840
380 다 좋은데 자네만 없었으면 좋겠군 (2) 댓글8 잉어킹 10.09 2925
379 네 마리 형제새의 일부라고 가정한 단편. 댓글3 환상갱도 10.10 2579
378 다 좋은데 자네만 없었으면 좋겠군 (3) 댓글5 잉어킹 10.13 2901
377 2012년을 보내며 잉어킹 10.17 2581
376 과제로 낼 예정인 소설-전개 부분 댓글4 안샤르베인 10.18 2457
375 이상한 석궁수와 모험왕 작가의집 10.19 2665
374 공분주의자 선언 작가의집 10.19 2616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