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우리의 갑옷이자, 우리의 집이고, 나중에는 우리의 관이 될것이다."
-베아트리스 길, 빅토리아 육군 중갑보병 하급중사
1. 개요
Mk.II 밀즈는 PW 세계관 내 빅토리아 중갑보병들이 착용하는 강화복입니다. 사실상 공업용 강화복에 철판을 덧댄 Mk.I 모건을 대체하기 위해 볼드윈로즈유한회사(Baldwin-Rose Ltd.)에서 개발하였으며 모건보다 뛰어난 안정성과 생존성으로 빅토리아 중갑보병들에게 고평가를 받고 알려져 있습니다.
2. 구조
2.1. 동력원
빅토리아제 군사장비가 그렇듯이 연탄, 그 중에서도 24공탄을 동력원으로 사용합니다. 총 2개의 24공탄을 탑재해 연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그로인해 아무 행동도 하고있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48시간 동안 행동이 가능합니다. 이것은 모건의 가동 가능시간에 비해 두 배로 증가한 겁니다.
정비의 안정성과 생산성, 효율성을 위해 단열설비를 최소화했기에, 탑승자가 등에 화상(대부분이 1도 화상이기에 무시해도 된다고 판단되었으나 장기간 전투에서는 3도 화상도 관측됨)을 입거나 후방 보일러가 과열되어 폭발하는 현상이 종종 일어났습니다. 후기형은 보일러의 내구성을 강화해 폭발로 인한 손실률을 5%에서 3%로 감소시켰습니다.
2.1. 무장
파생형에 따라 무장이 다르지만 기본형의 경우에는 두 정의 6㎜ 수냉식 기관총과 두 정의 42㎜ 기관포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갑보병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으며 산업용 강화복의 장비를 사비로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2.1.1. 다용도 인공손
편의성을 위해 기본 장비되어있는 세 손가락이 장착된 인공손입니다. 보통 왼쪽 손목에 장비됩니다. 계란에 금이 가지만 쥘 수는 있는 정도의 정밀성과 인간의 두개골을 쥐어 부술 수 있는 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빅토리아 중갑보병들은 이 장비를 상대방 안면을 함몰시키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2.1.2. 6㎜ 수냉식 기관총
적 보병을 처리하기위해 장비된 기관총입니다. 48발 들이 원반탄창을 사용하며 보통 2정이 묶여서 오른쪽 팔에 장비됩니다. 기계식 원터치 장전 장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2.1.3. 42㎜ 기관포
주무장으로 장비된 42㎜ 기관포입니다. 해군 대공포를 개량한 모델로써 15발들이 드럼 탄창을 사용합니다. 보통 2정이 묶여서 왼쪽 팔에 장비되지만 대공 개량형의 경우 양쪽 팔에 장비되어 4정을 장비하기도 합니다. 이것 역시 기계식 원터치 장전 장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2.1.4. 파일벙커
장해물을 정리하기 위해 장비된 파일벙커입니다. 볼드윈로즈에서 만든 공업 강화복용 착암기를 야전에 맞게 개량했으며 보통 오른쪽 손목에 장비됩니다. 빅토리아 중갑보병들은 이 장비를 근접 전투용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2.1.5. 42㎜ 대전차포
대전차모델에 42㎜ 기관포 대신 장비되는 대전차포입니다. 500m 거리에서 컬럼비아군 M50 경전차의 측면 차체장갑을 관통할 수 있습니다.
2.1.6. 86㎜ 직사포
근접지원모델에 장비되는 직사포입니다. 무거운 무게와 무지막지한 반동으로 인해 오른쪽 어깨에 장비됩니다. 한 근접지원용 강화복 운용병의 증언에 의하면 "공성추를 어깨로 막아내는 것 같다"고 합니다.
2.1.7. 로즈 화염방사기
화염방사모델에 장비되는 화염방사기입니다. 200m 거리까지 불붙은 가솔린을 쏟아낼 수 있습니다. 연료탱크는 그나마 공간이 있는 흉갑과 왼쪽 어깨 방패에 장비됩니다.
2.2. 방어력
밀즈 강화복의 외피는 고강도의 신형 합금인 빅토리움으로 코팅되어 있습니다. 볼드윈로즈사의 자체 실험에 따르면 제일 많이 피격되는 흉갑 부위의 경우 6㎜ 철갑탄까지 튕겨낼 수 있으며, 왼쪽 어깨 방패부위는 12㎜탄을 튕겨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빅토리아 중갑보병들의 주장에 따르면 등에 부착되는 증기기관과 왼쪽 어깨의 24㎜ 기관포 탄약고는 피격시 심각한 유폭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몇몇 숙련병들은 방패를 기울여 도탄률을 높히는 기술을 구사하며, 이 경우 36㎜ 철갑탄을 도탄시켰다는 목격담이 있습니다.
2.4. 기동성
밀즈 강화복은 두개의 이동 모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발로 조작 가능한 조종간으로 변경이 가능한데, 무한궤도와 바퀴로 이동하는 주행 모드와 다리를 움직여서 이동하는 보행 모드가 있습니다. 주행 모드 사용시 40㎞/h 정도의 속력이 나오며, 보행 모드 사용시에는 15㎞/h의 속력이 나옵니다.
2.3. 그 외 장비
긴급 탈출 장치가 내장되어 있었으나, 몇번의 실전 경험을 치르고 나서 심각한 문제점이 발생해 현재는 제거된 상태입니다. 또한 공수부대용 모델에는 역추진 로켓이 부착되어 있어서 공수강하시 그나마 안전한 착륙이 가능하게 합니다. 몇몇 공수중갑보병들은 이 역추진 로켓을 활용해 많은 전과도 올렸으나 후에 빅토리아 육군에서 역추진 로켓을 공수강하 외의 용도로 사용하는걸 금지했습니다.
2.4. 실전운용
Mk.II 밀즈는 빅토리아 식민지의 반란 진압용으로 운용되다가 컬럼비아-빅토리아 전쟁 당시에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전쟁 초기 밀즈는 대전차무기를 그다지 갖추지 못한 자유공화국군을 상대로 활약했지만 전쟁 중기에 자유공화국군이 대전차무기를 갖추기 시작하자 크나큰 손실을 입었고 전쟁 후기에 이르러서는 Mk.III 메이슨 강화복으로 대체되기 시작했습니다. 쓸모가 없어진 밀즈 강화복은 공업용 강화복으로 개조된후 민간 시장에 판매되거나 중갑보병의 훈련장비로 사용되었습니다.
빅토리아 육군은 밀즈 강화복의 기술이 자유공화국에게 누출되는걸 막기 위해 중갑보병들에게 특수점착소이탄을 지급했습니만, 언제나 잔해를 소각할 기회가 주어지는건 아니었기에 자유공화국 육군은 몇대의 밀즈 강화복을 노획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테스트 당시 자유공화국은 밀즈 강화복을 참고해 강화복을 만들 기술이 있다는걸 알아냈으나 그럴 여유와 가치가 없다고 판단, 강화복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3. 기타
빅토리아 중갑보병들은 이 강화복을 '이동식 사우나', '강철 솥'이라고 불렀습니다. 뜨겁고 습한 강화복 내 환경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