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가 답이 없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사람을 막 죽여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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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이 인간을 해하는 이유는 대부분 깊은 원한을 가지고 있기 떄문이지만, 아나키나시스는 그런 원한이 전혀 없는데 사람을 죽이고 다닙니다. 즉 '심심해서' 인간이 벌레를 죽이듯 인간을 써걱써걱 썰고 다닙니다. 나타 외에도 중식도어우, 아트 나이프나 톱같은 걸 사용합니다. 보통 유령은 원한을 풀면 성불하지만 이 쪽은 그냥 심심해서 사람을 죽이는 관계로 그런거 없습니다. 취미는 페이퍼 크래프트. 의외다
무덤에 찾아오는 인간, 연쇄살인범이나 범죄를 저지르고도 무사히 살아남은 범죄자, 그 외에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다 베어버리는 학살자로, 순수악. 그나마 한번에 죽거나 형태온전하면 양반이고 잘못하면 완전히 피떡이 되거나, 죽지 않더라도 산 채로 척수가 부러져 사지가 마비되고 온 몸의 뼈가 부러지거나 겉은 멀쩡한데 속이 찢어져 내출혈이 일어나고, 손 하나 대지 않고 경추를 부러뜨리는 등,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대의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만나면 잽싸게 튀거나 비위 안 거슬리게 조심하세요.
어느 오컬트 동아리에서 귀신을 소환하는 주술을 시험삼아 했다가, 아나키나시스를 부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소환하는 자리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그녀에 의해 죽거나 죽느니만 못 한 상태가 되고 맙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부원 하나는 동아리를 탈퇴해서, 결국 그 동아리는 폐부됩니다. 만악의 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