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도(鬼刀)라고 씁니다.
본인이 주인이라고 인정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제멋대로 구는 경향이 있고 심하면 죽임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탐내고 주인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상당히 강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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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시디언 소드(흑도)
흑요석이 채색이 왜 저따위인지 묻지 맙시다.
현존하는 가장 얇은 두께의 흑요석으로 만들어져, 엄청난 절삭력을 자랑합니다.
공기 분자의 연결마저도 잘라 순간의 진공을 만드는 정도입니다.
-티르빙(극독의 검)
어떠한 생물이라도 죽일 수 있는 바실리스크의 독을 품은 검.
그 칼날에 닿는 것은 순식간에 썩어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오(烏)도 카라스
새의 형상을 한 손잡이, 그리고 칠흑같이 검은 날에는 이가 뺵빽이 돋아 웬만큼 배짱이 두둑하지 않고서는 만질 수 없습니다.
검의 주인으로 인정받지 못한 자들의 혼이 빨려들어가 검에 흡수되어, 무수한 비명을 지르며 공포를 자아냅니다.
-신(神)도 히미코
번개의 형상을 한 신령스러운 검. 칼등에는 이가 돋아 있고, 칼날 앞부분에는 금속으로 된 세 가지 고리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는 바람, 땅, 번개를 의미하며 잘못 다룰 시 재앙을 부릅니다.
검을 한 번 흔들면 폭풍우가 불고, 두 번 흔들면 땅이 흔들리며, 세 번 흔들리면 세계가 무너진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괴(怪)도 어비스
눈이 빽빽히 나 있는 검입니다. 이 눈이 무엇을 주시하고 있는지는 어비스 본인밖에 모릅니다.
설령 카라스 앞에서 비명 소리의 공포를 극복했다 해도 어비스에겐 도전하지 마세요.
그 검의 눈이 일제히 당신을 바라보는 순간, 당신은 압도당해 한 발짝도 음직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