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에피메테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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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태초부터 움직이고 있는 세계를 헤매이고 방랑하며 세상의 모든 것을 귀담아들을 아이들이다.
한 곳에 정지하지 말거라. 떠돌아다니는 것은 너희들에게 주어진 신의 사명이자 선물이다. 」
-신언
쌍둥이 남매로 태어난 이들은, 성인이 되는 해에 마을의 신목에게서 신탁을 들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하늘의 의지(천의)에 의해 결정된 방랑자라는 것.
그들에게 주어진 규칙은 단 하나입니다. 어떠한 땅에 머물더라도 48시간을 넘기면 안된다는 것.
세계 각지를 떠돌아다니며 세상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신과 인간을 잇는 대리인이 되어라, 이것이 그들의 숙명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최초로 인형술을 만들었습니다.
테르프시코레라는 이름으로 인형술을 사사한 판도라는, 지금도 끝나지 않는 여정을 에피메테우스와 함께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