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가, 사슴인가?
- 저들의 상상력을 나타낸 것인지, 수렵 생활에 대해 나타낸 것인지는 우리로써는 알 수가 없다.
임구르 족은 고대 중국 북부 지방에서 살던 부족이다. 뚜렷한 고유의 언어 체계 없이 표의문자와 그림만을 통해 대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유의 언어가 존재하는 대신 습득이 어려워 커뮤니케이션이 발달하는게 늦었던 다른 부족들과 달리 언어 습득과 같은 장벽이 거의 없었다. 이러한 소통 방식을 바탕으로 임구르 족은 다른 부족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시도해 점차 자신들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으며, 이는 임구르 족이 번성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허나 이러한 소통 방식이 그들을 지탱했을지 모르지만, 문자 그대로 '누구나' 쓸 수 있는 문자는 부족 자신들의 정체성을 흐트리기 쉽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한 이유로 임구르 족은 기원전 1400년 경에 다른 부족과 흡수, 동화되어 현재는 사료로만 그들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 철자로 눈치채셨겠지만 모티브는 imgu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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