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검(靈劍, Spiritsword)

귤탕자MAK 1 2,519
영검(靈劍, Spiritsword)

10~11세기에 걸쳐 중세 유럽 전반에서 제작된 무기의 일종.
겉보기에는 평범한 무기와 다를 바 없어 보이나, 사람(혹은 소수의 경우 동물) 형태로 전환이 가능하며 무기 소유자의 심복이 되어 싸우는 존재들이다.

단순히 칼 형태 이외에도, 전쟁도끼, 모닝스타 같은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전환했을 시 생물의 형태를 띄지만 무기이기 때문에 죽이거나 쉽게 무력화시킬 수 없었다. 때문에 이 무기의 유무가 전쟁의 승패를 가를 정도로 당시 전쟁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다만 소유자로부터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급격히 무력화된다는 단점이 존재하는데, 소유자로부터 너무 멀어지거나 소유자가 죽게 되면 새 소유자의 명령이 있기 전까진 그대로 무기 형태로 되돌아가게 되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소유자의 생명을 조금씩 흡수해 움직인다'는 설도 나돌았다.)

그 흉악함에 맞먹게 주조법 또한 극악했는데, 고급 무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에 '특별한 금속'과 무기의 원형이 되는 '유해'가 필요했다. 당연히 일반적인 병사의 유해를 쓰는 일은 없었고 유능한 전사나 충성스런 용사, 극소수의 경우 충성심 높은 동물들의 유해까지 제작에 동원되었다. 보름날 밤 자정에서 다음날 동이 트기 전까지 주조를 끝마쳐야 했는데,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대장장이는 극소수였다.

약 70년 동안 주조된 영검의 수는 공식적으로만 100~150자루로 추정된다. 영검 주조 기술은 나날이 발전했지만, 11세기 중반에 들어 이 무기에 대해 윤리적 문제가 대두되었다. 죽은 사람을 되살려 전쟁에 동원했다는 것에 대해 큰 파장이 일었으며, 결국 종교적인 이유로 영검 주조와 동원 금지령이 선포되었다. 이로 인해 영검의 주조법도 잊혀지면서 그 존재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202X년, 한 조직이 비밀리에 영검을 모으고 있는 움직임이 보이는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Author

Lv.1 귤탕자MAK  3
0 (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Lester
흐음, 어반 판타지인가요? 저는 판타지는 잘 모르는 관계로 넘어가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7 [PW]몽뒤부아항공기유한회사 노숙까마귀 05.01 2374
116 [Project NA] 설정 명칭 공모? 베키 04.24 2376
115 리스트 Badog 04.19 2438
114 그림자 탐정-인물설정 일부(2016.04.08 수정) 댓글2 Badog 04.05 2583
113 세대륙 이야기-동부대륙 국가-티겔왕국 비잔뽕이부족합니다 03.19 2563
112 [시티 라이트]제이크 딕실랜드[완성 v1.0] Lester 03.13 2415
111 갑자기 떠오른 주인공 설정. Chainmail2 02.29 2463
110 [PW]포트고든 방어전 노숙까마귀 01.18 2791
109 세대륙 이야기 설정-동부대륙(개요, 아라스 제국, 레이먼 제국) 비잔뽕이부족합니다 01.15 2410
108 [PW]빅토리아 링컨 노숙까마귀 12.15 2680
107 그냥 크툴루신화로 웹게임이 만들고싶다는 소망으로 끄적여보는 설정 1 댓글1 Badog 11.25 2436
106 [PW]빅토리아 근위대 노숙까마귀 11.08 2595
105 [PW]빅토리아 중갑보병 노숙까마귀 11.08 2817
104 [PW]볼드윈로즈 중갑보병 강화복 Mk.I '모건' 노숙까마귀 11.08 3030
103 임시 기록용1 Badog 09.19 2686
102 [PW]볼드윈로즈 중갑보병 강화복 Mk.II '밀즈' 노숙까마귀 09.05 2979
101 제 501 특수공정대 "스트라이크 위치스" 마시멜로군 08.28 2611
100 ICV-7 Kleine Gigant 마시멜로군 08.17 2387
99 [가짜역사] 임구르(Imgur) 족 댓글1 노루토끼 07.10 3542
98 지구-화성간 여객수송선 Literaly 05.26 2676
97 직업 아이디어-질럿 greenpie 05.18 2463
96 MMORPG 배경설정 댓글2 귤탕자MAK 05.17 2530
95 [냉전배경 설정 정리용 - E국 국회의사당 테러] 에이브 05.08 2957
94 [릴레이]살아있는 던전 탐색물. 참가자 모집/간단 설정논의/작성 글. 제목미정. 최신갱신이력:2015/05/14/20:18 댓글34 LucifelShiningL 05.01 3004
93 그냥 카드게임 설정이 써버고싶어서 써보는 설정 그 1 댓글1 Badog 04.20 2524
92 설정-배경2 타이커습니다 04.20 2541
91 제국 돌격대 댓글1 마시멜로군 04.19 2355
90 설정-배경-1 타이커습니다 04.18 2372
열람중 영검(靈劍, Spiritsword) 댓글1 귤탕자MAK 04.18 2520
88 H.E.C.S 마시멜로군 04.11 2471
87 [Angelhalo City] K (엔젤하이로 시티 프로젝트 자작설정 주연 캐릭터) 댓글1 리콘 03.20 2546
86 위버틴 사가 - 마법과 그 분류 네크 01.18 2531
85 위버틴 사가 - 엘프 [추가] 네크 01.18 2390
84 미제 설정- 맥캔지 양조장&'불타는 술통'주점 Badog 10.24 2594
83 이름미정 설정- 감시자들 Badog 10.09 2617
82 즉석에서 짠 설정 설렁탕 06.15 3162
81 -릴레이 실패-자꾸 글 일부가 증발하는데다 모이기 힘드네요. 댓글30 LucifelShiningL 06.15 3093
80 이계진입 대학생 개입 릴레이소설 설정용 글.(동결중) 댓글6 LucifelShiningL 05.26 2970
79 [자작설정]또하나의 전쟁-등장장비-F/A-27 김고든 04.20 2985
78 [untitled!!]여러 뒷설정 Badog 04.19 3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