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마천루를 군체화시켜 대류권 상층부까지 쌓은 대기둥을 중심으로 공중대륙이 형성되어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중대륙 사이로 작은 소기둥들이 섬 역할을 하고 있으며 대륙과 섬 사이를 잇는 많은 징검다리들이 만들어져 있다.
지상에 살던 이들 중 이곳으로 올라온 이들은 자신들을 '신인류'라 지칭하게 되고
여전히 지상에 남아있는 이들을 '구 인류'라 칭하며 적대하고 있다.
지상에 몇 차례의 크고 작은 자연재해가 일어난 이후 이들은 자원 문제와 영토 문제로 인해 서로 대립하게 된다.
신인류들은 더 높이 기둥을 쌓아가려 하고 있고 구인류들은 자신들의 것을 지키려 이를 갈고 있다.
역시 SF라면 거대 구조물이 나와야죠! 견인 도시, 오션플로트, 궤도 엘리베이터, 세대 우주선, 링 월드!
바람에 의해 이 정도 고층 구조물은 서있을 수도 없다던가, 뭐 그런 게 무슨 상관이에요! SF인데!
음... 일단 이걸 보면서 생각나는 건 테드 창의 단편 '바빌론의 탑'에서 묘사되는 바벨탑, 배명훈의 연작소설 '타워'에 등장하는 초거대 빌딩 1채짜리의 인구 50만 소국 빈스토크, 그리고 각종 신화에 등장하는 세계수 모티프가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