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대 슈퍼맨] 리뷰

떠돌이 0 3502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은 미국 영화이며 DC 코믹스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장점

먼저 음악이 있습니다. 캐릭터 비주얼도 보통이 아닌 수준. 액션도 보통은 넘겼습니다. 그리고 예고편이 괜찮았습니다.

 

단점

이 영화는 장점이 잊혀질 만큼 수준이 개차반입니다.

영화의 진행이 너무 개판이고, 개연성 상실이 너무 커서 관객이 답답하게 만듭니다. 설득력은 그냥 포기하시길 권합니다.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맨 오브 스틸 하나 내놓고 진행한 것  자체가 실패의 복선이었습니다. 둘의 대결은 놀라운 요소이나 시리즈 초기 시점에서 내보낸 것 자체가 무리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결국 그 대결의 끝은... 전체적인 분위기도 히어로들이 한명 이상 등장하는 영화인 것을 고려하면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캐릭터도 불호인데 슈퍼맨은 상징적인 영웅보다는 상황 진행용 도구 정도라 해도 뭐라 반박할 수 없고, 능력 묘사도 이상합니다. 배트맨은 퍼니셔스러워졌고, 렉스 루터에게 놀아나서 슈퍼맨을 증오할 만큼 허술합니다. 배트맨의 그 예지몽스러운 꿈은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병원에 가야할 것입니다. 두 영웅의 싸움을 만든 렉스 루터는 관객들에게 어필되는 악역 캐릭터가 아니라 그냥 어설프게 조커 흉내내는 짜증나는 놈 정도에 지나지 않는, 캐릭터가 이상한 정도가 아니라 그야말로 실패한 캐릭터입니다. 두 영웅의 싸움이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에서가 아니라 그저 잡것에게 놀아나 싸우게 되었다는 의미도 따라옵니다. 이건 정상적인 판단이 아닙니다. 이러한 것들은 아무리 봐도 루터가 뛰어나서 그랬다는 것보다는 각본을 허술하게 짜다보니 그렇게 때웠다는 느낌입니다. 원더우먼의 행동도 이상하고, 슈퍼맨에게 죽음을 선사했던 둠즈데이는 과정을 포함해 정말 허접한 설정 하에 등장했습니다. 로이스는 쓸모없는 캐릭터고, 다른 히어로들의 등장 복선도 왜 이딴 방식을 택했는지 의아합니다.

장점 부분에 액션이 괜찮다고 하기는 했으나 솔직히 평균 이상 수준이지 그렇게 인상적이라 할만한 것은 찾기 힘듭니다. 원더우먼의 돌격과 등장은 그렇다 해도 딱히 많은 것도 아니고, 배트맨과 슈퍼맨도 뭔가 기억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둠즈데이와의 전투에서는 그저 이펙트가 무식하게 발휘되어서 눈만 아픕니다.

감독의 선택도 이해가 안되는데 왜 지미 올슨을 그렇게 허무하게 소모시켰고, 원래 올슨에 쓰려고 부른 배우에게 렉스 루터를 맡겼는지 의문입니다. 무엇보다 왜 슈퍼맨이 죽어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는데 DC 유니버스를 다루는 영화이니 언젠가는 나올 수 있는 요소이나 현 시점에서는 택도 없습니다. 심지어 연출과 묘사도 그따위라서 그냥 화만 납니다.

 

그 외

극중에 나온 연출과 요소들은 머릿속에 떠올려볼 수는 있으나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동시에 이건 쓸것이 못된다고 판단할 것들이 널려있습니다. 이 영화는 아마추어도 아닌 사람에게 내가 해도 저것보다는 잘할 자신이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게 만드는데 이렇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은 긍정적이지 못합니다. 2015년판 판타스틱 포보다는 위에 있으나 밑바닥 중의 밑바닥에서 한자리수 단위의 몇계단 정도 위라는 것이 칭찬이라고 할 수는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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